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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창업 선언한 정영희 사장

  • 소성렬
  • 입력 2004.04.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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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소프트맥스가 이대로 주저 앉는거 아니냐며 우려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소프트맥스는 아직 건재합니다.” 소프트맥스의 정영희 사장의 말이다.

소프트맥스는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소프트맥스 대회의실에서 손노리(대표 이원술)와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신작 온라인게임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창세기전’ ‘마그나카르타(소프트맥스 개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악튜러스’(손노리 개발) 등 주요 제품의 콘텐츠를 공유해 새로운 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되는 초석을 마련했다.

소프트맥스와 손노리 양사는 전략적 제휴의 첫 결과물로 ‘노리맥스(www.norimax.co.kr)’를 공개했다. “솔직히 ‘마그나카르타’ 이후 이렇다 할 작품이 나오지 못한게 사실이에요. 그동안 게임 개발보다는 게임포털 포립(www.4leap.com)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정영희 사장은 이번에 손노리와 가진 전략적 제휴를 기회로 다시 한번 소프트맥스의 건재함을 대내외에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게임 개발사 1세대로서 그동안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얼어붙은 PC게임 시장으로 인해 미처 새로운 게임을 준비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실수였던거 같습니다.” 정 사장이 분석한 실패의 원인이다.

“게임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서는 게임 개발사들끼리 자사의 제품 캐릭터를 이용, 단일 게임으로 개발한 전례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형태지만 뭔가 새로운 즐거움을 갈구하는 유저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 사장은 이번 손노리와의 전략적 제휴에 무게를 두고 있다. 10년 역사의 개발 1세대 회사들의 전략적 제휴라는 것과 고정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영희 사장은 “RPG 일색인 국내 게임상황에서 손노리와 함께 게임다운 게임을 만들겠다”면서 “앞으로 나올 신작게임은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 개발자와 유저가 함께 게임을 만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제 2의 창업이라는 생각으로 경영 또한 공격적으로 해 나간다면 왕년의 소프트맥스 명성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영희 사장의 각오다.

소프트맥스와 손노리가 함께 운영하는 노리맥스는 소프트맥스의 게임포털 포립을 통해 선보이는 신개념 놀이공간이다. 노리맥스는 양사의 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명 개발자들의 게임칼럼과 함께 유저가 직접 참여해 그림을 그리고 소설도 연재한다. 놀이 공간, 토론과 창작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한편, 소프트맥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손노리는 올해로 설립 10년째를 맞은 대표적인 국산게임 개발사이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악튜러스’ ‘화이트데이’ 등을 개발, 국내 PC게임 시장의 황금기를 주도해왔다.

소프트맥스와 손노리는 올해 안으로 자사가 공유한 콘텐츠를 활용한 신작게임을 각각 1개씩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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