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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웹자키 1호 출신 「프리챌」 홍보담당자 김재인

  • 소성렬
  • 입력 2004.04.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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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변신을 시도하는 포털 프리챌의 홍보 담당 김재인(27)씨. 그녀는 제 2의 성공신화를 준비하고 있는 프리챌에서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재인씨는 ‘대한민국 웹자키 1호’ 출신이다.

“웹 자키 1호출신이라는 꼬리표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예요. 저는 일로 승부를 걸고 싶은데 저를 소개하는 언론에서는 꼭 ‘웹자키 1호’ 라는 사실을 강조 하더라구요.” 그녀의 불만 아닌 불만이다.

김씨는 지난 97∼98년, 연예오락관련 인터넷방송국에 컨텐츠 작가로 들어갔던 것이 계기가 돼 웹 자키와 인연을 맺었다. 인터넷이 막 보급되던 그 당시 ‘웹 자키’라는 이름은 생소하기만 했다.

“지금의 IJ(인터넷자키)이미지가 성인방송과 관련된 이미지지만, 그 당시 제가 맡았던 프로는 단순한 연예정보프로였어요. 전에 웹 자키를 했다는 말을 하면 다들 IJ를 했다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어요. 저를 보는 시선부터가 달라 지더라구요. 그런데 성격이 다르다고 말하면 그때 이해를 해주죠.”
김씨는 웹방송국에서 섭외와 인터뷰, 구성까지 1인 3역을 6개월 간 무난히 소화했다.

김씨가 프리챌에 입사를 한 것은 지난 2월 초. 그녀는 프리챌에 입사하게 된 동기에 대해 “프리챌이 왕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대대적인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프리챌의 회원으로서 요즘 포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존 업체들에 비해 프리챌이 뒤질게 없다는 생각을 하던차에 입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있어 주저없이 프리챌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드시 프리챌은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거라고 봐요. 현재 사이트의 재 오픈을 5월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털 원조격인 프리챌이 성공 못한다면 그 자체가 이상하잖아요. 새롭게 태어날 프리챌의 모습을 하루 빨리 공개하고 싶어요.” 그녀의 소망이다.

한때는 연예인들의 콘서트를 계획하는 공연 기획사에서 일하며 사람 만나는 재미를 알게 됐다는 그녀는 재즈 아카데미 1기 출신이라는 경험을 살려 프리챌에 들어가는 음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홍보일은 그동안의 경험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학교 다니는 게 지루해서 잠시 외도했던 것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며 웃는 김씨는 2년여 전에 유료 온라인 커뮤니티의 모델로도 활약했었을 만큼 미모가 뛰어나다.

모델료 대신 커뮤니티 가입을 한 김씨는 요즘 커뮤니티 활동에 푹 빠져 있다. 사람을 만나 홍보하는 것이 직업인 김씨의 취미 활동 또한 ‘사람과의 만남’을 가장 우위에 두고 있다. 새로운 일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을 즐기는 김씨지만 그녀에게 있어 커뮤니티 사람들과의 오랜 우정은 더없이 소중하다.

요즘은 게임의 재미 때문에 신형 핸드폰의 구입까지 생각하고 있다. “게임이 21세기 우리 문화산업을 이끌어 나갈 핵심 콘텐츠라고 들었어요. 프리챌이 준비하는 포털도 게임을 우위에 두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게임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요즘 그녀는 게임을 알기 위해 다양한 게임을 해 보고 있다. 문제는 한번 빠지면 헤어나질 못하는 그녀의 성격이다. “게임을 하면서도 너무 푹 빠지는 게 겁이나 장시간 하지는 못해요. 그래도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온라인게임’에 대한 애착은 그 누구 못지 않다”며 게임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의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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