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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 페이퍼이야기 윤지현 대표

  • 윤영진 기자 angpang@kyunghyang.com
  • 입력 2005.07.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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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을 문화코드로 발전시키겠다”

■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이하 협회)의 발족 이유 및 의의는 무엇인가.
≫ 한국보드게임 산업이 본격적으로 태동된 것은 국내에 보드게임방, 보드게임까페들(페이퍼이야기를 시작으로)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던 2002년 부터입니다. 그이후 보드게임 유통 개발 전문회사들이 생겨나면서 굉장히 급속한 속도로 발전해왔습니다.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의 움직임부터 회사다운 모습을 그럴듯하게 갖춘 회사들이 등장 했던것이죠.

그런데 이런 개별적인 움직임으로는 더 이상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보드게임산업의 발전모델을 만들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2002년 이후 급성장의 부작용이랄까요 후유증도 겪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로 마구 뛰어든 까페의 폭발적 증가로 경쟁력이 약화되어 최근 까페의 수가 줄고 있고 여기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죠. 또 인기있는 게임들은 무단복제 내지는 무분별한 병행수입 등도 각 업체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사실 협력하거나 단결하는 모습은 별로 없었던 까페 유통 개발회사들이 다같이 잘해보자, 그리고 보드게임을 당당한 문화코드 산업코드의 하나로 발전시키자는 취지아래 모였습니다.

■ 협회의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
≫ 첫번째는 보드게임 단체들의 화합과 결속을 위한 노력이죠. 같은목적으로 활동하지만 각기다른 이해관계 내지 입장을 어떻게 잘 조정하는가. 까페 유통 개발 등등 두번째는 한국보드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한 토대마련, 이를 위해서는 정부지원, 법적 장치마련 등등에 힘써야겠죠. 세번째는 홍보와 대외활동 강화… 보드게임 전문 박람회, 대회 및 이벤트 개최 등 입니다.

■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 올해는 일단 보드게임 단체들을 협회에 결속시키고 뜻을 모으는데 가장 주력할 예정이고… 자료 조사와 여러가지 준비와 정비에 힘쓸 것입니다. 내년부터는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여러가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 협회의 구조는 어떠한가.
≫ 회장, 부회장, 이사진, 정회원과 명예회원 등이 있습니다. 4개의 분과가 구성되어있습니다. 까페, 유통 및 개발 , 교육 , 홍보 및 대외협력등 입니다.

■ 정부의 지원은 있는가.
≫ 이제 문화관광부, 게임개발원등 여러 기관과 여러가지 제안 협상이 따르겠죠. 아직은 보드게임분야에 대한 정부지원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국내 보드게임산업을 저해하는 가장 큰 벽은 무엇이라 보는가.
≫ 문화적인 차이나 인식의 문제가 크죠. 수험생활보다는 가정과 학교에서 같이 여가와 놀이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보드게임이 보다 인정을 받을수 있죠. 여기에 대해서는 정부나 기관 모든 분들이 보드게임의 유익성에 대해 공감하고 건전한 보드게임 문화를 정착하는데 노력을 기울인다면 좀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봅니다.

또 한국은 온라인 게임이 강세이기 때문에 보드게임 산업에는 그것이 단점이 되기도하고 장점이기도 한듯 싶습니다. 주소비자 층이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유저와 겹친다고 보면 굉장히 밀리는 것이 사실이구요. 그렇지만 온라인게임으로 충족할수 없는 직접적인 대인관계에서 오는 즐거움을 채워주기도 하고 온라인의 중독성에대한 약간의 대안이 될수도 있구요.

■ (4번 질문에 이어) 이를 해결키 위한 방안은?
≫ 보드게임이 오프라인 문화고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퍼져나가기 때문에 온라인처럼 신속대량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겠죠. 사회 각방면 교육 여가 취미 등등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도록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하고… 온라인 문화가 주는 폐해를 줄이는 대안으로 건전한 보드게임 문화의 육성을 위한 정부나 기관의 지원도 필요합니다. 역시 그래서 한국 보드게임 산업협회가 결성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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