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패키지용 명작 시뮬레이션 ‘시드마이어의 문명’이 모바일게임으로 부활했다. 아래는 모바일 ‘문명’을 개발한 컴투스 심수광 이사와의 일문일답.
■ PC패키지 명작 ‘문명’을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시켰다.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 우선 원작의 방대함 때문에 모바일로 구현을 할 수 있을 가에 대한 확신을 갖기 쉽지 않았다. 따라서 처음에는 상당히 축약된 버전으로 접근했다. 개발 중에 많은 부분이 원작과 유사하게 처리될 수 있음을 확인하고, 많은 부분을 구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프로젝트 후반에 나타났다. 다양한 요소가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복잡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오히려 검증이나 테스트에 많은 시간을 투여하고도 원하는 상황의 검증이 쉽지 않았다.
■ 기존 문명 시리즈 중 몇편을 중심으로 제작됐는가.
≫ 게임 시스템은 PC패키지 버전 ‘문명’ 중 가장 높은 인기와 완성도로 선보였던 2편과 최초로 ‘문명’ 세계관을 완성한 1편을 참조해 제작했다. 1편과 2편의 장점들을 모바일 버전으로 재완성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 모바일 버전만의 특징이라면.
≫ PC 버전은 마우스와 키보드로 컨트롤 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메뉴를 사용하고, 단축기를 사용하는 형태이다. 문명 모바일 버전은 핸드폰의 키패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유닛을 직접 지정해서 움직이게 하는 것이 불편했다. 따라서 턴을 갖는 방식으로 각 유닛, 도시가 턴이 있고, 이때 확인키를 누르면 다양한 세부 기능을 지정할 수 있다. 또한 기술 발전을 간략화 시켰고, 새로운 시나리오 모드들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