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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전략기획사업부 미디어전략실 조호준 대리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7.10.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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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잘 만든 게임이라도 제대로 된 마케팅이 없다면 유저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없다. 자사 게임만의 독특한 마케팅은 물론 매체 및 미디어를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게임업체 모두가 불을 켜고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결국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인력에 따라 게임 마케팅의 성패가 좌우된다.

엠게임 미디어전략실 조호준 대리는 마케팅의 귀재는 아니다. 오히려 마케팅 경력에서 신입에 가깝다. 그러나 그 보다 더 강력한 무기를 탑재한 인재다. 바로 게임시장의 흐름을 읽는 혜안이 그것이다. 캐주얼게임 리그 캐스터 4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시장 흐름을 완벽하게 꿰뚫는 그가 엠게임 마케팅의 최전방에 섰다.



엠게임 전략기획사업부 미디어전략실 조호준 대리

캐스터 경력 바탕 ... 참신한 마케팅 ‘자신’

- 게임의 재미요소 제대로 부각 ... 최종 목표는 게임계 마이더스 손

조호준 대리는 지난 2003년 ‘포트리스’ 리그의 해설자로 게임과 연을 맺었다. 엠게임 입사 전까지 그의 손을 거친 게임만 수십여 종에 달한다. 해설과 캐스터가 그의 주된 업무였지만, 게임시장에 대한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온라인게임은 물론, 콘솔게임의 주요 리그 캐스터와 해설자를 넘나들면서 시장의 트렌드를 읽었고 그에 따른 분석을 능력을 키웠다. 캐스터와 해설자로 이름을 날렸지만, 조호준 대리는 결코 안주하지 않았다. 그의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9월 고속도로처럼 펼쳐있는 인생의 길을 과감히 포기하고 미지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 엠게임에 입사한 것도 목표에 대한 열정 때문이 었다.

 게임분석은 나의 힘
게임 캐스터로 활동하기 이전부터 그는 게임에 관심이 많았다. 실제로 80년대 비디오게임부터 현재 출시된 온라인게임까지 그가 플레이하지 않은 게임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90년대 말부터 국내 서비스된 온라인게임 전부를 플레이해봤다고 자신했다. “그냥 게임이 좋았습니다. 특별히 한 장르나 타이틀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게임을 플레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플레이한 게임을 분석하는 것이 재미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렇게 쌓아온 실력이 그의 가장 큰 자산이 됐다. 2003년, 지인의 권유로 해설자로 첫발을 내딛은 그는 자신만의 특유의 분석 방식으로 리그 해설을 시작했다.

“당시 가장 먼저 분석을 시작했던 것이 선수들의 특징이었습니다. ‘포트리스’를 예로 들면 한 선수마다 특유의 아이템을 쓰는 횟수와 턴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분석했죠.”

당시 작가가 없는 상황에서 유저들에게 더욱 더 재미를 주기 위해서 스스로 선수들의 분석표를 만들고 게임 플레이를 냉철하게 분석했다. “사실 독특한 캐릭터성을 가진 해설자는 아니었지만, 정확한 분석으로 게임의 맥을 짚어주는 해설자로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조 대리는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면서 아직도 예전에 활동했던 선수들과 꾸준히 연락을 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도전은 삶의 원동력
그의 능력이 빛을 발하면서 여기저기서 많은 섭외 요청이 들어왔다. ‘스타크래프트’ 캐스터로 활동을 해달라는 제의를 받았을 정도로 그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는 그 제안을 거절했다. ‘남이 차려놓은 밥상’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재미없자나요(웃음). 제가 개척하고 싶었습니다. 처음 방송을 맡은 게임이 캐주얼이었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보다 더욱 붐업을 일으키고 싶었던 욕심이 컸습니다.” 지금도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있었다.

조호준 대리는 ‘자신의 힘으로 이룩하자’라는 모토로 인생을 살고 있다. 특히 게임에서 만큼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싶은 큰 목표를 갖고 있다. “이룩한 일에 대해서 당당히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 그의 목표가 캐스터와 해설자라는 안정된 삶을 뿌리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점차 안주하는 모습에 제 2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렇게 4년간의 방송일을 접고 엠게임에 입사하기 이른다.

 끝없는 시작이 나의 목표
입사한지 4개월, 마케팅 기획에는 전혀 문외한인 그가 엠게임 ‘신바둑’ 메인 행사기획을 맡아 성공적인 진행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24일부터 개최된 ‘2007 엠게임 마스터스 챔피언십’은 어린 왕자 박영훈, 독사 최철환 등의 스타 바둑 프로 기사들을 포함한 만 40세 미만 국내 프로 기사 약 120명이 대거 출전하는 대규모 바둑 경기다. 현재 32강까지 무사히 진행된 상태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경력을 살려 리그 진행를 기획해 봤습니다. 프로바둑기사를 주축으로 최대한 이슈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첫 기획이라 진행하고 나서 보이는 문제점이 있지만, 지금은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 앞만 보면서 달리고 있습니다.”

엠게임 차기작들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는 11월에 ‘팝스테이지’와 ‘열혈강호스트라이커즈’에 대한 메인 행사기획을 맡는 것이 그의 다음 목표다. “이제 시작이죠. 또 다른 시작을 위해서 정진할 것입니다. 끝없는 시작이 제 최종목표입니다.” 게임업계에서 자신이 이룩한 성과를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그날까지 그의 시작은 또 다른 시작을 낳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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