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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보석 日 유저 마츠다 세리카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7.12.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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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 시장에서 토종 MMORPG ‘붉은보석’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현지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2년 6개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평균 동시접속자수 5만 명을 기록하며 게이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만화 강국인 일본에서 ‘애니매이션은 모를지라도 붉은보석은 안다’는 속설이 돌 정도라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붉은보석의 가장 큰 강점은 유저 커뮤니티를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된다는 것. 이들은 함께 게임도 즐기는 한편, 직접 만나 붉은보석 코스프레 의상을 만드는 등 열정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게임이 생소할 법한 일본에서 붉은보석을 통해 자신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했다고 말하는 마츠다 세리카 양(24, 松田セリカ)을 소개한다.



붉은보석 日 유저 마츠다 세리카

“게임 세상속 삶은 저의 또다른 일상이죠”

- 친구들과 함께 하는 재미 푹 빠져 ... 게임 코스프레로 홍보 대사 자처

마츠다 양은 일본 붉은보석의 블루사파이어 서버에서 활동 중인 골수 유저다. 이미 같은 서버 사람이라면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꽤 오랫동안 붉은보석 재미에 푹 빠져 있단다. 마츠다 양은 친구의 권유로 붉은보석을 처음 접했다고 밝혔다.



가족같은 길드원 ‘게임 못 떠나’
“게임 속에서 사람들과 파티를 맺고 함께 모험을 한다는 말에 끌렸어요. 온라인 게임을 처음 접해서인지 많은 사람(캐릭터)들이 한 화면 속에 동시에 왔다 갔다 하는 게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세리카 양은 붉은보석의 최고 매력을 장대한 음악과 귀여운 캐릭터라고 추켜세웠다. 게다가 몇 년째 게임 속에서 만나는 길드원들과 무엇이든지 논의할 수 있게 된 것이 그녀에겐 큰 재산이라고 털어놨다. “정말 가족 같아요. 하루 평균 3시간 정도 플레이 하는데 게임이 끝난 후엔 길드원들과 단체로 수다 떠느라 더 오래 머물러 있게 돼죠(웃음).” 그녀는 붉은보석의 일본 내 인기가 엄청나다고 전했다. 자신을 직접 ‘오타쿠(마니아보다 더욱 심취하여 집착하는 사람을 나타내는 말)’라고 칭한 세리카 양은 붉은보석이 게임마니아들은 물론이요, 일반인들조차 그리 낯선 게임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친구들한테 함께 하자고 하면 상대방이 먼저 (붉은보석을) 알아채는 경우가 많아요. 따로 설명할 필요 없이 같이 즐기는 거죠.”



코스프레로 붉은보석 알리고 싶어
세리카양은 붉은보석 코스프레 제작을 또다른 재미로 추천했다. 원래부터 취미가 코스프레 만들기였다고 전한 그녀는 이젠 유저들 사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인이 되버렸다. “처음엔 혼자서 붉은보석 조련사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도쿄에서 열리는 코믹마켓 행사에 다른 붉은보석 코스프레어와 함께 참가하고 싶더라고요. 생각보다 같이 할 사람이 없어 고민했는데 다행히 길드원들이 도와줬어요.” 원래는 자신과 또 다른 한명이 함께 참가하는 것이었지만 길드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계획은 전면 수정됐다. 행사 당일엔 구경하러 온 길드원 뿐만 아니라 사진도 함께 찍고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이 됐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그녀는 게임 속 캐릭터 코스프레를 하면서 스스로 마음먹은 게 있다고 털어놨다.

“조금 과장됐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게임을 하면서 내가 조종하는 캐릭터가 제 2의 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조금 더 멋진 코스프레가 만들어 지면 붉은보석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붉은보석 한·일 유저 대항전 고대 
세리카 양의 게임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향후 나오게 될 붉은보석2에 대한 기대도 만만치 않다고 귀띔했다. “일본에서 현재 TV 광고 문구나 코스튬 판매를 시작으로 차기작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가 엄청나요. 그래서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는데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그녀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구체적인 이벤트 내용을 개발사 측에 전달할 정도로 게임에 대한 애정을 몸소 보여줬다. 특히 자신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는 멘트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세리카 양은 한국 유저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한국 유저 여러분도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붉은 보석을 즐겨보세요. 언젠가 붉은보석 한일 유저 대항전을 여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그 때까지 게임사랑 잊지 마시고 가끔 제 홈피에 들러 코스프레 구경하는 거 잊지 않기예요. 꼭이요.”

마츠다 세리카 양 홈페이지 주소
http://puni07.blog83.fc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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