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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헉슬리 북미 테스터 3인방 - “한국 온라인 게임 기술 놀라워요”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7.12.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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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 자청 현지 유저 관심 증폭 … 한국 게임 문화 함께 느끼고 싶다





웹젠의 신개념 FPS게임 ‘헉슬리’가 북미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어 화제다. 지난달 웹젠은 북미 게이머 100명을 대상으로 헉슬리 테스터를 시행한 결과, 90%이상 게임이 서비스되길 희망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무엇보다 이같은 반응은 콘솔 게임이 주를 이루는 해외 유저들에게 국내 온라인 게임도 성공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이 날 헉슬리 테스터가 되고 싶어 플로리다 주에서 멀리 LA까지 찾아온 유저가 있는가하면 게임을 접한 뒤 헉슬리 팬사이트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는 유저까지 다양한 게이머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가운데 한국 게임 문화에 관심이 많은 유저들이 몇몇 눈에 띄었다. 대런 핸드릭스(Darren Hendrix),모반 페레즈(Morvan Perez),리차드 보리스(Ricahrd Borys) 등 세 사람은 이번 헉슬리 테스트를 통해 한국 온라인 게임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느낄 수 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래픽 기술에 '헉~'


대런 핸드릭스는 현재 헉슬리 팬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아주 오래전부터 헉슬리가 출시되길 기다리고 있었을 정도로 열광적인 팬이다. 심지어는 게임 테스트를 하기 위해 다니고 있는 학교 수업도 빠졌을 정도. “헉슬리를 먼저 접할 수 있는 한국 게이머들이 정말 부러워요. 잡지를 통해 헉슬리를 처음 접했지만 게임을 해본 뒤론 완전히 팬이 되어버렸어요. 사실적인 비주얼이나 빠르게 전개되는 전투가 정말 인상적이에요.” 대런은 헉슬리 외에도 라그나로크를 접해본 적이 있을 만큼 한국 게임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매우 많은 사람들이 헉슬리 관련 소식을 기다리고 있어요. 온라인 게임도 이렇게 높은 그래픽 기술로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게 놀라워요. 한국 게임들이 대부분 그런 것 같아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무엇보다 대런은 한국 유저들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놀랍다고 덧붙였다. 헉슬리 테스터를 자처한 자신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일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루 빨리 서비스가 진행돼서 한국 유저들과 경쟁해보고 싶어요. 진정한 게이머가 누군 지 가려내야죠!”


헉슬리 성공 가능성 확신
E3에서 헉슬리를 처음 접한 모반 페레즈는 날카로운 평가로 웹젠을 긴장하게 만든 유저 중 한 사람이다. 자신이 거주하는 플로리다에서 멀리 LA까지 건너올 정도로 열정을 보였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선 헉슬리 홍보가 부족하다며 일침을 놓을 만큼 테스트 내내 객관적인 시선으로 게임을 평가했다. 헉슬리 맵의 디테일이 자신의 예상을 뛰어 넘어 놀랐다고 말한 그는 굉장한 게임이 될 것이란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게임 내 어떤 곳도 놀라운 그래픽 퀄리티는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단순한 MMO게임이 아니라는 사실도 위안이 됐고요. ‘멀리서 온 보람이 있구나’라고 생각했죠(웃음).” 모반은 헉슬리가 더 이상 보완할 점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미 현지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이 개발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헉슬리가 잘 짜여진 스토리 라인을 바탕으로 치열한 PvP 액션을 즐길 수 있다면 북비 유저들에게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으리라 확신해요.”


한국 유저와 겨뤄보고 싶어
“테스터 자격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크게 흥분돼요. 내가 제시하는 의견들이 반영된다면 정말 멋질 것 같아요.”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리차드 보리스는 향후 웹젠에서 인턴 경험을 쌓고 싶은 인재다. 특히 그는 온라인 게임에 관심이 많아 교내에서 ‘DcCOG’라는 클럽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게임의 재미와 인지도를 높이려고 노력 중이에요. 우리학교는 e스포츠 대회를 열 때도 있어 자주 참가한 답니다.” 현재 리차드는 콜 오브 듀티 4를 즐겨하고 있는데 향후 헉슬리가 서비스 된다면 게임을 후자로 바꾸겠다고 귀띔했다. “헉슬리도 e스포츠 대회를 열었으면 좋겠어요. 빠른 전개 방식이나 팀워크를 강조하는 게임성을 봤을 때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해요.” 그의 말에 따르면 미국 내 헉슬리 팬 사이트는 꽤 큰 규모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리차드는 현지 유저들이 늘 주시하고 있다며 웹젠의 팬 서비스 강화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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