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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1Q 호조 … ‘우마무스메’까지 연타석 홈런 기대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5.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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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5월 3일 자사의 2022년 1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당초 시장의 전망대로 실적 호조를 기록한 가운데, ‘오딘’의 글로벌 진출과 더불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상반기 국내 출시 등으로 이같은 성과를 가속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실적은 매출 약 2,663억 원, 영업이익 약 4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7%, 169.7% 증가한 수치다. 당초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에프엔가이드 기준)에는 약간 미치지 못하는 성과이나,  회사 측은 신작 부재와 비용 증가 등 재무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기존 모바일 및 PC온라인게임 매출의 안정화에 효율적인 비용 집행, 개발력 내재화가 이뤄졌으며, 비게임 부문인 기타 매출의 약진이 전체 매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부문 매출은 약 1,77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4.6% 상승, 전분기 대비 11.4% 하락했다.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3월 말 대만 론칭으로 인해 매출 인식이 제한적이었고, 국내 버전의 콘텐츠 제공 속도조절에 따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오딘’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 3월 말 대만 출시 후 한 달 동안 약 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국내에서도 마케팅 효율화에 따른 반등이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에서 애플 앱스토어 대비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상승이 느렸던 부분에 대해 조계현 대표는 ‘크로스 플레이’를 들었다. 대만 이용자들 상당수가 저사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 PC버전을 많이 활용하고 있고, 자체 결제도 지원해 매출이 분산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용자 지표의 경우 한국 론칭 초기의 70% 수준으로, 한국의 절반에 채 미치지 못하는 대만 시장 규모를 고려했을 때 기대치 대비 2배 이상의 성과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연내 추가적인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공=카카오게임즈
제공=카카오게임즈

‘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의 IPO에 대해서는 자본 조달을 통해 개발력을 높이고 글로벌 공략 속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에도 반영돼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며, 장 상황을 고려해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PC온라인게임 부문은 신작 부재 및 기존 타이틀의 매출 자연감소가 지속되며 전년동기대비 약 71.4%, 전분기 대비 24.3% 감소한 14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타매출의 경우, 카카오VX의 지속 성장과 세나테크놀로지의 안정적인 매출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94.2% 증가한 745억 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골프의 대중화로 ‘프렌즈스크린&아카데미’ 등 매장 수요가 확대됐으며, 세나테크놀로지의 지속적인 성장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1분기 영업비용은 2,24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8%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7% 줄었다. 2022년 연봉인상 반영 및 개발인력 충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늘었으나, 지급수수료와 마케팅비는 각각 14.7%, 30.6% 줄었다. 게임 매출 증감에 따른 마켓 수수료 및 개발사 RS비용 변화가 있었으며, ‘오딘’의 대만 론칭에 따른 마케팅비 집행과 국내 진성 유저 기반 마케팅 효율화도 영향을 미쳤다. 
 

제공=카카오게임즈
제공=카카오게임즈

올해 신작 파이프라인으로는 최대 기대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상반기 국내 출시가 가장 먼저 제시됐다. 지난달 사전예약을 시작한 가운데 조만간 별도의 행사를 통해 론칭일을 공개할 방침으로,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일차적으로는 2차원 유저 전체를 타깃으로 하나, 게임의 콘셉트와 그래픽, 내용 등에서 확장성이 있을 것이라 보고 더 넓은 범위까지 확장하는 내용과 타깃, 메시지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해 조 대표는 “일본에서 매우 높은 성과를 장기간 이어간 만큼, 국내서도 매출 3위 이내의 성과를 오랜 시간 지속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하반기에 글로벌 시장 성과가 기대되는 최고 그래픽 퀄리티의 수집형 RPG ‘에버소울’, ‘오딘’ 급 성과를 목표로 투자한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 대작 중심의 라인업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보라’ 플랫폼을 통해서도 다양한 글로벌 타깃의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프렌즈 IP 최초로 NFT를 발행, 완판을 달성한 ‘버디샷’은 2분기 론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월드’, 크래프톤의 자회사 라이징윙스의 ‘컴피츠’ 등 연내 10여개의 게임 출시를 준비 중으로, 다양한 IP 홀더들과의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투자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탁월한 개발력을 보유한 글로벌 유망 스튜디오에 지분 투자를 진행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게임뿐만 아니라 비게임 부문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역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투자 방향성은 첫째도 둘째도 글로벌이다”라며 “첫 번째로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게임 IP 확보를 위한 투자이며, 2번째는 웹 3.0과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다”라고 말했다.
 

▲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 (제공=카카오게임즈)
▲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 (제공=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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