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가상자산 마브렉스(MBX)가 국내 거래소 빗썸에 상장된다.
4일 빗썸은 공지사항을 통해 MBX의 마켓 추가 소식을 알렸다. 입금주소 오픈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에 진행됐으며, 정확한 상장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오는 5일까지 입금수량 및 기여도에 따라 MBX를 차등 지급하는 에어드랍 이벤트를 열었다.
MBX는 넷마블의 자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기축 통화로, 클레이튼을 메인넷으로 사용한다. 지금까지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클레이스왑에서만 거래가 이뤄졌으며,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은 빗썸이 처음이다.
이번 상장은 넷마블이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들은 지난 3월 7일 MBX의 공식 사이트와 백서를 공개한데 이어, 열흘 만에 MBX와 월렛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백서 공개에서 첫 상장까지 약 2달만에 이뤄진 셈이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MBX 월렛에 덱스 기능을 추가해 게임 토큰을 브릿지 토큰인 MBXL로 교환하는 기능, 이를 1대 1 비율로 MBX와 교환하는 기능 등을 추가했다. 토큰 스왑에 관한 모든 프로세스를 지원, 자사 주요 게임에 대한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위한 기술적 준비를 진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