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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게임쇼, 새 얼굴은 누구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05.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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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세계적인 게임쇼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행사가 있다. 나아가 세계 최대, 최고의 게임쇼를 꼽자면 항상 거론되던 행사, 바로 E3의 이야기다. 다만 이제는 E3를 더이상 세계 최대 게임쇼라 부르기엔 다소 어색해진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19의 여파를 정면으로 마주한 E3는 지난 2020년 행사 취소, 2021년 온라인 진행에 이어 올해에도 행사 취소 결정을 내렸다. 그렇다면 이제 새로운 세계 최고 게임쇼의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후보는 단연 독일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이라 볼 수 있다. 그 뒤를 잇는 후보군은 게임스컴, E3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의 위상을 지켜온 일본의 ‘도쿄 게임쇼’가 떠오른다.
다크호스들 역시 존재한다.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온라인으로 개최된 신생 게임쇼 ‘섬머 게임 페스트’와 더불어 업계 최고 수준의 권위를 쌓아온 ‘더 게임 어워드’가 대표적인 후보로 볼 수 있다. 더 게임 어워드의 경우 시상식이 주역인 행사긴 하나, 여타 시상식과 달리 신작 발표 및 트레일러 공개 등을 병행하는 만큼 게임쇼의 영역을 일부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역사와 전통의 측면에서는 여전히 E3를 꺾을 수 있는 게임쇼는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 3대 게임쇼 중 E3는 지난 1995년부터 이어지며 현재까지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단순히 최근 몇 년 사이의 일로 단숨에 권위가 떨어질 행사는 분명 아닐 것이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 코로나19의 여파는 BTB, 현장 중심이던 E3에게 가장 큰 상처를 입혔고, 같은 기간 게임쇼를 접하는 이용자들의 모습 역시 큰 변화를 마주했다. 이제는 현장이 없더라도 온라인상에서 수천만 명 이상의 게이머들이 글로벌 게임쇼를 시청하는 시대다. 더군다나 소니, MS, 닌텐도 등 플랫폼 홀더를 포함해 다수의 글로벌 게임사들은 저마다의 온라인 쇼케이스에 매년 큰 힘을 쏟고 있다.

짧은 기간의 부재였지만, 게이머들은 어느덧 E3의 부재를 크게 아쉬워하지 않는듯한 모양새다. 이후 E3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현재로서는 새로운 세계 최고의 게임쇼를 찾을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온라인 중심의 게임쇼 문화에 적응한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최근, 새로운 세계 최고 게임쇼의 탄생에 기대를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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