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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영업익 76% 급감 … 위믹스 생태계 구축에 ‘전력’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5.11 11:27
  • 수정 2022.05.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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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5월 11일 자사의 20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는 등 이익 창출력 약화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위믹스 생태계 구축에 전력투구해 글로벌 최고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라는 입지를 넘어 ‘도미넌트 포지션(지배적인 위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위메이드의 1분기 실적은 매출 약 1,310억 원, 영업이익 약 65억 원, 당기순이익 약 4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6%, 당기순이익은 98% 감소했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으나,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 연결 편입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계열사 신규 연결편입 및 인력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위메이드맥스는 1분기 매출 약 234억 원, 영업이익 약 94억 원 등의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54% 대폭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넥스트 편입으로 ‘미르4’ 글로벌 매출이 인식된 결과다.

매출구성을 살펴보면, 게임 매출은 1,15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으나, 라이선스 매출은 129억 원으로 24% 감소했다. 위믹스 플랫폼 매출은 11억 원으로, 관련해 위메이드 측은 유동화 매출을 선수수익으로 인식했으며, 인식 기준 위믹스 가격은 1,647억 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르4’ 기준 매출로 인식하지 못하는 유틸리티 토큰 관련 매출액의 비중은 약 20~30%로, 향후 합리적인 회계처리 방식이 마련되면 이에 맞춰 투명하게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장현국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미르4’가 국내외 합산 약 200억 원의 월매출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믹스 월렛과 DEX MAU는 각각 1,311,877명, 619,083명을 기록,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온보딩 게임 개수에 따라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온보딩 타이틀 증가에 따라 플랫폼의 영향력도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DEX 거래금액은 약 4,000만 위믹스로, 2분기 이후 온보딩 타이틀 증가에 따라 거래금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NFT 총 거래금액은 520만 위믹스로, 전분기 대비 730% 늘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위믹스가 플랫폼 사업의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등을 보면 특정 게임의 성공이 물론 플랫폼 자체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결정적이진 않은 형태를 취하고 있다. 위믹스가 지향하는 방향 역시 이와 유사하며, 아직은 초기 단계라 ‘미르4’ 등 개별 게임이 주는 효과가 크지만, 향후 온보딩 게임 개수가 늘어나며 플랫폼에 가까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플랫폼은 플랫폼의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며, 성공적인 타이틀은 플랫폼이 경쟁력을 빨리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지만, 단일 타이틀의 성공이 플랫폼 자체의 성공으로 이어지진 않기에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총 영업비용은 1,245억 원으로,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감가상각비의 증가가 눈에 띈다. 실제로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18%,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했으며, 광고선전비와 감가상각비는 전분기 대비 각각 109%, 165% 늘었다. 인력 충원에 따라 인건비가 증가했으며, 위메이드플레이 연결편입에 따라 광고선전비와 감가상각비가 늘었다. 

현재 위메이드는 위믹스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라이즈 오브 스타즈’와 ‘건쉽배틀: 크립토 컨플릭트’, ‘열혈강호 글로벌’, ‘다크에덴 온 위믹스’ 등의 온보딩 게임을 출시했고, 이로써 총 9개 게임이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돼 서비스되고 있다. 2분기에는 ‘에브리팜’, ‘사신’, ‘크립토볼Z’, ‘이카루스 온라인’, ‘두근두근레스토랑’, ‘킹덤헌터’, ‘스피릿세이버’ 등 10여 종의 게임을 추가 온보딩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 신작 ‘미르M’의 경우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오는 19일 사전 테스트 이후 2분기 내 정식 출시 예정이다.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 역시 파트너들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위믹스 하에서 유틸리티 토큰을 활용하기보다는 독자적으로 코인을 발행해 거래소에 상장하고 싶어하는 대형 게임사들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했다는 것이 장 대표의 설명이다.
 

제공=위메이드
제공=위메이드

기축통화인 위믹스의 거래소 상장도 이어지고 있다. 업비트를 비롯해 OKX, 비트겟, 후오비 글로벌 등 6개 해외 거래소에 추가 상장됐으며, 이로써 총 20개 이상의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거래소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위믹스 기반 디파이 확장을 위해 위믹스 스테이킹 서비스를 지난 1월 6일 오픈했으며, 이어 1월 19일에는 ‘클레바 프로토콜’을 정식 출시해 총 예치자산 5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위믹스 플랫폼을 알리기 위해 ‘GDC 2022’에 참가했으며, 이후에도 글로벌 주요 게임쇼에 참여해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미르4’의 중국 출시와 관련해서는 내년 출시라는 기존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올해는 중국에서 게임을 출시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봤는데, 10월 공산당 전당대회가 끝나야 사회적, 경제적 자유도가 원상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판호 발급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최근 변화에도 대응해 올해가 가기 전에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2018년 1월 모두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말할 때, 위메이드는 말이 아닌 행동을 시작했으며, 3년간의 크립토 윈터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시장 성장을 기다리며 가용 가능한 역량을 투자해왔다. 위메이드와 위믹스의 현재는 포기하지 않는 태도와 미래에 대한 확신이 만든 것”이라며 “위믹스는 명실상부 No.1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고, 국내 게임사뿐만 아니라 해외 메인넷들도 위메이드를 따라하는 등 위협적인 경쟁자도 없는 상태다. 다양한 게임의 온보딩 등을 통해 이러한 위상을 잘 유지한다면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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