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이브 기예모 CEO가 최근 불거진 회사 인수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액티비전 블리자드, 소니-번지 등 최근 게임사들의 대규모 인수 합병이 이어지면서 프랑스 굴지의 게임사이자 퍼블리셔인 유비소프트 역시 인수 대상이 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지난 4월 말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Blackstone Inc. 및 KKR & Co. 등 여러 사모펀드가 유비소프트의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비소프트의 주가는 11% 급등하기도 했다. 당시 유비소프트와 관련 사모펀드들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을 거절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브 기예모 CEO는 최근 자사의 실적 발표회에서 “우리는 독립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인수 루머에 선을 그었다. 아울러 “유비소프트는 인재, 산업 및 재정 규모, 강력한 I·P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향후 막대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월 회사의 인수 제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상장회사로서 주주와 기업의 이익을 위해 모든 제안을 검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비소프트는 과거 적대적 인수 합병을 경험한 바 있다. 대규모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와 미디어 그룹 비방디가 유비소프트 주식을 대량 매수해 인수 합병을 시도했으나, 유비소프트가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면서 무위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