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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장 평정한 ‘우마무스메’ 국내 상륙 초읽기, 흥행 가능성은…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5.17 14:21
  • 수정 2022.05.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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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최고 기대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전예약 10일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기대감을 입증하고 있는 상황. 일본에서 장기간 흥행에 성공한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국내에서는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된다.
 

제공=카카오게임즈
제공=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을 육성하며,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경쟁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독창적인 콘셉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 입체감 있는 캐릭터와 자유로운 육성 전략, 압도적으로 뛰어난 카툰 랜더링 방식의 그래픽 등을 특장점으로 앞세우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르면 5월, 늦어도 상반기 내에 국내 정식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게임은 일본 최대 모바일게임사 중 하나인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작품으로,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와 ‘월드 플리퍼’에 이은 카카오게임즈와의 3번째 협업작이기도 하다. 앞서 ‘프린세스 커넥트’ 서비스 과정에서도 양사 협의를 통해 일본 선출시 콘텐츠를 앞당겨 국내에 선보인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긴밀한 협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서브컬처 장르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유저들뿐만 아니라 관련업계와 증권가 등 관계자들의 관심도 남다르다. 실제로 ‘우마무스메’는 지난해 일본에 출시돼 줄곧 현지 양대마켓 매출 최상위권에 올라 있었으며, 지난 4월에는 누적 다운로드 1,400만 건을 달성하는 등 장기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시장 동향 역시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현재 서브컬처 장르에서 이렇다 할 신작이 부재한 상태라 대기수요가 충분히 마련돼 있다는 점에서다. 유저 풀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은 있지만, 이용자들의 높은 구매력으로 이를 커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소녀전선’을 비롯해 ‘붕괴3rd’, ‘페이트/그랜드 오더’, ‘원신’ 등 서브컬처 장르 게임들이 매출 고순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에 관련업계에서는 ‘우마무스메’의 매출 톱5 입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시일이 걸릴지와 흥행세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국내 매출 톱3를 자신하고 있으며, 일본에서처럼 오랜 시간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분기 말에 가까워지는 출시 일정상 실적에의 온기 반영은 3분기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도 이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카카오게임즈도 ‘오딘’ 이후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할 것이라 전망되는 가운데, ‘우마무스메’가 단비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조망하는 것이다. 서브컬처라는 장르 특성으로 인해 다소 보수적인 평가도 있으나,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 히트를 점치는 분위기다.
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우마무스메’의 2022년 일평균 매출을 약 5억 원으로 추정했으며,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출시 초기 약 11억 원의 일매출을 거둘 것이라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국내에서 생소한 미소녀 수집형 RPG 장르로 높은 흥행 가능성을 섣불리 점치긴 힘든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다만 장르를 불문하고 일본에서 장기간 높은 매출 순위를 달성해 웰메이드 게임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고, 카카오게임즈가 적극적으로 퍼블리싱에 임할 것을 감안하면 국내 게임 매출 순위 5위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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