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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TFT ‘용의 땅’ 세트 개발진 “다채로운 조합으로 재미·전략성 강화”

참가자 : 스티븐 모티머 TFT 리드 게임 디자이너, 매튜 위트록 TFT 세트 디자이너, 크리스틴 라이 TFT 컨텐츠 담당, 알리샤 로링 TFT UX 선임 디자이너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2.05.23 17:00
  • 수정 2022.05.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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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세계관 기반 오토 배틀러 게임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가 6월 8일 신규 세트 ‘용의 땅’을 선보인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본격적인 세트 출시에 앞서 매체 기자들을 초청해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해당 자리에는 TFT 개발진들이 참석해 ‘용의 땅’의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용의 땅’에는 다양한 신규 전략가들이 추가된다. ‘뿜뿜이’, ‘뽀글이’, ‘현자 배불뚝이’ 등 3종류의 용 전략가와 함께 ‘미니 야스오’ 및 ‘미니 용술사 야스오’가 유저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미니 용술사 야스오’의 경우 퍼니셔(마무리) 효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적을 처치할 경우 화면 우측에 전용 애니메이션이 재생된다.
인게임 시스템에도 새로운 요소가 도입된다. 칼날부리 라운드 대신 ‘보물용 이벤트’가 새롭게 등장하며 이를 클리어할 경우 다섯 가지 보상이 주어진다. 이를 통해 다양한 조합 선택이 가능하며, 리롤을 통해 새로운 보상을 취할 수도 있다. 게임에 변수를 제공하는 증강체 역시 신규 세트의 콘셉트에 맞게 개편된다.
세트 명칭에 걸맞게 거대한 용 챔피언들도 등장한다. 강력한 능력을 보유한 용들을 뽑기 위해서는 10골드라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해당 유닛들은 2개의 슬롯을 차지하지만, 계열 특성 효과를 3배로 적용받으며 체력도 매우 높다. LoL에서도 등장하는 ‘쉬바나’와 ‘아우렐리온 솔’ 이외에도 ‘데이자’, ‘아오신’, ‘아이다스’, ‘쉬오유’, ‘사이펜’ 등 총 7개의 용이 새롭게 모습을 선보인다. 
 

제공=라이엇 게임즈

이외에도 번개로 적군에 전체 공격을 가하는 ‘템페스트’, 옥 조각상으로 적에게 피해를 입히고 아군을 강화하는 ‘제이드’, 전용 아이템을 획득해 다양한 조합을 만들 수 있는 ‘쉬머스케일’ 등 다양한 신규 특성이 추가돼 더욱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좌측 위 부터 시계 방향으로) 매튜 위트록 TFT 세트 디자이너, 스티븐 모티머 TFT 리드 게임 디자이너, 크리스틴 라이 TFT 컨텐츠 담당, 알리샤 로링 TFT UX 선임 디자이너(제공=라이엇 게임즈)
▲(좌측 위 부터 시계 방향으로) 매튜 위트록 TFT 세트 디자이너, 스티븐 모티머 TFT 리드 게임 디자이너, 크리스틴 라이 TFT 컨텐츠 담당, 알리샤 로링 TFT UX 선임 디자이너(제공=라이엇 게임즈)

이하는 QA 전문

Q. 새롭게 추가된 피니셔 효과는 사용자만 볼 수 있나. 아니면 다른 유저도 피니셔 효과를 볼 수 있나
크리스틴.
피니셔 효과는 그 전투의 당사자들이라면 모두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보드에 전투를 관전하기 위해 온 유저도 볼 수 있다.

Q. 이전에도 용과 관련된 시너지가 많이 있었다. 이번에 따로 용 세트를 만들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매튜.
과거에도 용과 관련된 테마를 부분적으로 활용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내부적에서 용이 메인 테마로 이루어진 세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우리는 용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잘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미니 야스오
▲미니 야스오
▲미니 용술사 야스오
▲미니 용술사 야스오

Q. 퍼니셔 효과에 온·오프 기능이 있나
크리스틴.
현재로서는 오프 기능이 없다. 다만 퍼니셔 효과는 ‘미니 용술사 야스오’를 사용할 때만 나온다.

Q. 같은 세계관을 활용하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 다양하고 매력적인 용 종족 카드들이 등장하고 있다. 룬테라의 용이 TFT에 등장할 가능성이 있나
매튜.
현재로서는 추가하려는 계획이 없다. 다만 미래에는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용의 땅’ 세트를 위해서 TFT에 맞는 용들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 7종의 용 챔피언
▲ 7종의 용 챔피언

Q. 용의 땅에서도 증강체 시스템이 등장한다. 이를 추가하게 된 이유와 향후에도 계속 도입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스티븐.
증강체 시스템은 게임에 변동성을 부여해 유저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계와 장치’ 세트를 출시했을 때 도입한 증강체 시스템이 성공적이었고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때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이번에도 색다른 증강체 시스템을 추가했다. 다만 해당 시스템을 영구적으로 도입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Q. 다양한 LoL 챔피언, 창작 인물들이 TFT에 합류한 가운데, 람머스는 아직 합류하지 못한 것으로 알있다. 람머스의 빠른 합류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
매튜.
우리도 람머스를 합류시키고 싶다. 그러나 아직 까지 적합한 세트를 찾지 못했다. 매 신규 세트를 기획할 때마다 람머스를 추가할 수 있을지 고려하고 있다. 람머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좋은 챔피언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웃음).
 

▲ 뿜뿜이
▲ 뿜뿜이

Q. 지난 기계와 장치 세트에서는 TFT 최초로 오리지널 챔피언 실코가 등장했다. 이번 세트에도 새로운 용들이 등장했는데 앞으로도 오리지널 챔피언을 등장시킬 것인가 
스티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오리지널 챔피언을 등장시킬 예정이다. 다만 신규 세트마다 등장하지는 않을 것 같다.

Q. LoL에서는 원소 용과 장로 용이 유명하다. TFT에서 이들의 색다른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
매튜.
이번 세트에는 출시하지 않았지만, LoL에 등장하는 용들에게도 관심이 많다. 다만 ‘용의 땅’ 세트에서 출시할 때는 기존에 이미 존재했던 것보다는 새로운 것을 추가하는 데 집중했다.

Q. 유닛별 밸런스 조정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데, TFT의 밸런스 조정 방식과 ‘용의 땅’에서 어떤 방식으로 밸런스를 조정할 것인지 궁금하다
스티븐.
밸런스 조정에는 디자이너의 의도, 플레이어의 인식, 데이터의 현실성 3가지 요소를 고려한다. 이 3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좋은 밸런스가 나온다. 디자이너와 이야기를 나누고 피드백을 받아 실제 데이터에서 무슨 결과를 나오는지 취합한다. 
사실 TFT는 규모에 비해 밸런스 조정팀이 작은 편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밸런스 조정을 통해 달성하려는 것은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많이 마련해 게임을 재밌게 만들기 위함이다.
 

▲뽀글이
▲뽀글이

Q. 이번 세트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특성이나 증강체가 있다면
스티븐.
‘쉬머스케일’ 특성이다. 게임 운영에 엄청난 재미를 부여하는 특성이며 좋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매튜. 증강체 중 판도라의 대기석을 좋아한다. 대기석에 유닛을 갖다 놓으면 같은 계열의 다른 유닛으로 변한다. 
크리스틴. 별 특성을 좋아한다. 플레이가 쉽고 별 특성을 하다가 다른 특성으로 옮겨가기도 편하다. 별 특성이 파란색인데 내가 그 색깔을 좋아하기도 한다.
알리샤. 레벨(Rebel) 특성을 좋아한다. 폭죽으로 뭔가를 폭발시키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 특성을 좋아할 수 있을 것이다. 

Q. 용 챔피언은 상당히 비싸고 강력해 보인다. 모두가 후반에 용 챔피언을 하나씩은 보유할 것 같은데 혹시 이런 부분이 의도된 건가. 아니면 용이 없어도 후반에 강력한 조합을 구성할 수 있도록 의도됐는지 궁금하다.
스티븐.
모두가 용 챔피언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용이 없어도 강력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길드 등 수많은 특성과 조합으로 게임에서 승리를 할 수 있다.
로저. 시너지 중에도 용을 카운터 칠 수 있는 특성이 디자인돼 있다. 체력을 퍼센트 비율로 깎는 특성이 용을 상대할 때 유리하다.

Q. 이번에 ‘용의 땅’을 출시하면서 용 콘셉트로 가득한 세트를 만들었다. 이후 시리즈에서도 용을 콘셉트로 하는 세트 출시를 할 것인가 
스티븐.
그렇지는 않다. 매번 세트를 만들 때마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자 한다.
크리스틴. 다만 향후에도 전략가나 꼬마 전설이 등이 용으로 등장할 수는 있다.
 

▲현자 배불뚝이
▲현자 배불뚝이

Q. TFT 오리지널 캐릭터들을 추후 LoL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까
스테판.
솔직히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LoL 같은 경우 챔피언이 되기 위한 요건이 TFT와 굉장히 다르다.

Q. 용을 좋아해서 이번 세트를 잘 만들 수 있을 거라 하셨는데, 평소 용의 어떤 면을 좋아했는지, 그리고 그런 좋아하는 면을 이번 세트에 구현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썼던 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매튜.
‘용의 땅’이라는 세트를 만들면서 주의 깊게 본 것은 용이 문화별로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용의 전통이나 테마 중에서 가져다 쓸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았다. 용이라는 콘셉트만 본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용을 어떻게하면 잘 구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Q. 이번 미니 챔피언은 야스오 2종류만 추가되나. 쉬바나도 미니 챔피언으로 적합해 보인다
스티븐.
이번 세트에는 미니 야스오 챔피언 2종류만 준비됐다. 내부적으로 계속 개발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른 것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Q. 12.9 패치로 등장한 용의 알 시스템도 유지되나
스티븐.
아니다. 없어질 예정이다.
 

▲보물 용 이벤트
▲보물 용 이벤트

Q. 매 세트 새로운 시도를 한다고 했는데 이번 ‘용의 땅’ 세트에서 타 세트와 차별화되는 핵심 재미 요소는 무엇인가
매튜.
조합이 새롭고 다양해졌다. 용이라는 특성이 존재하고, ‘보물 용 이벤트’가 생겼으며 증강체가 업그레이드됐다. 조합이 주는 재미를 기대하면 좋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있다면
로저.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질문들을 보면 한국의 유저들이 TFT를 얼마나 열정적으로 즐기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유저들이 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게 우리의 목적이다.
매튜. 개인적으로 지난 3년간 TFT가 한국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좋았다. 한국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밈이나 영상 콘텐츠를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알리샤. 한국 유저들에게 감사드린다. TFT를 즐기는 한국 유저들의 취향이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크리스틴. 한국 게이머들의 지지와 응원에 감사드린다. 커뮤니티에서 만든 밈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응원해 주시면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다. 
스티븐. 개인적으로 아직도 ‘두둥등장’ 노래를 듣고 있다(웃음). 향후에도 한국 게이머들이 TFT 세계 대회에 나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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