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터뷰 -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위믹스 핵심가치는 ‘지속가능성’, 인터게임 이코노미 선도 ‘자신’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5.24 15:2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메이드는 5월 24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자사의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의 핵심 가치로 ‘지속가능성’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이슈가 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는 상장사로서 감사 등 엄격한 내부통제를 시행하고 있어 다른 프로젝트들과는 차별화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구하며 최대한 안전하게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는 없었던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앞장서 구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은 이를 위한 수단으로, 수많은 게임들을 모두 연결하는 거대한 경제를 구축해 자정작용을 강화하고 더 나은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 장 대표와 위메이드의 청사진이다.
 

▲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

Q 최근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위믹스 달러’ 발행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가
장현국 대표(이하 장 대표): 위믹스가 다른 코인들과 다른지, 위메이드가 다른 발행사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중심으로 설명 드리겠다. 위메이드는 상장사고, 4년간 사업을 하며 다른 스타트업들이 하지 않는 내부 통제장치를 가지고 있었다. 큰 회사이기에 지켜야 할 절차가 많다. 내부 통제에 있어 다른 프로젝트와 차별점이 있다. 2번째로 위믹스를 게임계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 말씀드렸다. 게임이 암호화폐의 가장 큰 사용처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코인 자체의 유틸리티에 대한 답을 하지 못하는 코인과 큰 차이가 있다. 게임이라는 사용처가 있고, 코인과 NFT가 거래되는 경제를 가지고 있어 유틸리티가 없는 코인과 근본적 차이가 있다. 3번째로 저희는 한탕을 노릴 수 없는 상황이라, 사업 전개의 기준을 지속가능성에 두고 있다. 지속 가능하지 않고 단발적인 부분은 저희가 책임있게 전개할 수 없다. 혁신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책임이 있어야 한다. 이 3가지가 타 프로젝트와 근본적인 차이다. 스테이블 코인도 비슷하다. 전체 시장 혹은 디파이 서비스를 위한 것이 동기의 시작이었겠지만, 저희는 거래 안정성을 위해 만드는 것이다. 스테이블 코인의 목적이 명확하기에 위험이 없도록 만들고,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운영할 것이다. 1년 락업에 대해 20%를 주는 ‘스테이크360’을 발표했다. 민팅되는 수량에 대해서는 1,000만 개로 설정했는데, 이 정도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전세계 석권 등은 저희 역량을 벗어나는 것이며, 저희들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라고 보시면 된다. 국가에 따라서는 스테이블 코인이 아니라고 분류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위믹스 3.0과 함께 발표할 것이다.

Q 코인에 대한 회계처리에 대한 내부 방침은 어떻게 정리되고 있는가 
장 대표: 아직 국제적으로 암호화폐 회계처리 규칙이 정립되지 않았다. 이는 인터넷 초창기 아바타나 개발비에 대한 회계처리 발전과정과 비슷하다. 저희는 가장 보수적인 방식으로, 더 이상 보수적일 수 없을 정도로 처리할 것이다.

Q 클레이튼을 떠나는 프로젝트가 많은데, 위믹스도 자체 메인넷을 통해 클레이튼을 떠나는 모양새가 됐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위믹스 스왑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장 대표: 이전에는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메인넷을 택해 레이어2로 전개했다. 하지만 지금은 위믹스가 명실상부 글로벌 1위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고, 메인넷 구축 역량도 갖고 있다. 메인넷의 성공 조건인 개발 역량과 관련사업 모두 갖추고 있어 메인넷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는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작게 시작해 성공을 거뒀고 더 큰 성공을 위해 메인넷을 자체 개발하는 것이다. 위믹스 스왑은 브릿지 등을 통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다.

Q 최근 라이온하트 지분 일부를 처분했는데, 나머지 지분은 언제 처분할 계획인가? 또한 이를 통해 확보되는 금액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장 대표: 저희가 투자를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저희들의 원칙은 창업자와 같이 가는 것이다. 김재영 대표와 같은 포지션으로 움직일 것으로, 김 대표의 결정에 따라 함께 갈 것이다. 1년간의 성과에 따라 잔금을 받게 될 것으로, 대만 성과 등이 있어 임의로 설정한 2,500억 원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계적 이익은 작년에 잡았지만 금액을 올해 들어왔으니 30% 정도는 주주 환원을 위해 사용할 것이다.

Q 위믹스 3.0에서는 새로운 거버넌스 파트너를 구상할 계획인가
장 대표: 위믹스 3.0 전환 시 기존 파트너는 당연히 이어질 것이다. 위믹스가 여기까지 오기까지는 지금 파트너들의 협력이 있었다. 현재 정책상 40개 정도의 파트너를 생각 중이며, 새로운 파트너들은 위믹스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곳들을 글로벌하게 물색 중이다. 

Q P2E 게임에 대한 국내 규제나 정책적 요소들이 남아있는데, 이번 정부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무엇인가
장 대표: 사실 지금은 법이 명백히 금지하고 있어 한국과 중국에서 서비스하지 않고 있다. ‘타국은 허용하는데 우리나라는 왜 허용되지 않을까’라는 이유에서 시작해 다양한 연구를 거쳐 사회적 의미와 순기능, 역기능 등을 도출, 좀 더 스마트하게 접근하면 좋겠다. 타국이 사회상규에 대한 개념이 없어 허용하는 것이 아니기에, 이 부분에 대한 스터디부터 시작했으면 한다. 기업으로서 법과 제도는 기본 컨디션, 즉 주어진 조건이다. 이를 고치는 것이 주된 업무는 될 수 없다. 다만 한국이 가장 큰 시장이라면 이를 고치는 것이 주가 될텐데, 글로벌 전체가 열려있기에 이를 바꾸는데 주력하진 않을 것 같다.

Q 위믹스 3.0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해달라
장 대표: 가장 큰 축이자 경쟁력은 게임이다. 이것이 경쟁력의 시작이고, 잘되고 있어 위믹스 3.0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메인넷은 게임만으로 구성될 필요가 없다. 게임을 포함해 3가지 정도를 준비하고 있는데, NFT 서비스 ‘나일’이 있다. 사실 기존의 NFT는 대부분 콜렉터블 성격이 강했는데, 이는 NFT의 일부만 활용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팬덤 등 DAO와 결합됐을 때 더 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얼마만에 성공할 지는 모르겠지만, NFT가 콜렉터블이 아닌 이코노미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3번째는 디파이다. 위믹스 자체가 게임에서 시작했고, 위메이드가 상장사라 책임을 져야만 하는 구조다. 원래도 안정된 형태를 가져왔다. 이번에 나타난 여러 사태가 위메이드에 미친 영향은 잘못된 설계가 가진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었다.

Q 실적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는데, 연간 실적 반등을 일궈낼 구체적 계획이 있는가
장 대표: 목표는 없다. 사내에서 목표를 적어내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적 개선은 쉽게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미르M’ 매출 반영과 플랫폼 매출 확장이 있다. 3년 내로 세상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왜냐면 더 재밌어지기 때문이다. 유저들이 돈을 버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다. 온보딩 게임이 늘어나면 플랫폼 매출도 늘어나게 되는데, 위메이드가 가장 앞서있고 투자도 많이 하고 있어 지배적 위치를 갖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Q ‘미르M’ 테스트 이후 내부 반응은 어떠한가
장 대표: 매우 괜찮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버 이슈를 비롯해 유저들이 비판한 부분을 고쳐야 하지만, 숫자로 보면 ‘미르4’보다 낫다. 

Q ‘미르M’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액토즈소프트와의 수익배분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장 대표: ‘미르3’를 비롯해 ‘미르4’도 수익 배분을 하고 있다. 매출로 잡는 부분은 배분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배분하고 있지 않다.

Q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 거버넌스에 참가한다고 했는데, 어느 기업인가
장 대표: 저희는 도장을 찍었고, 계약서가 그 회사에 가 있다. 그 회사도 도장을 찍게 되면 위믹스 공지를 통해 안내될 것이다. 체결 즉시 공지하겠다.

Q 해외 게임사들과의 구체적 협업 계획이 있는가
장 대표: 샌프란시스코에서 투자자들과 미팅을 했고, 다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관심이 컸다.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Q 위믹스 3.0 발표 시 백서도 업데이트되는가
장 대표: 체계가 완전히 바뀌는 만큼, 네트워크 운용 등 많은 부분이 바뀔 것이다. 메인넷 오픈 전에 백서를 공개해 의견을 청취하는 절차를 거칠 생각이다.

Q 위믹스 3.0에서는 한글 백서도 나올 계획인가
장 대표: 백서가 어찌보면 법률적인 최종 문서이기도 하다. 여러 번역본이 있더라도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이슈가 있다. 한국 회사이긴 하지만 글로벌 지향이기에 영어가 기본일 수밖에 없었다. 위믹스 3.0이 나오면 공식 안내는 영어로 하겠지만, 한국어 등 몇 가지 언어로의 번역은 진행할 것이다.

Q 위믹스 내에서 게임 간 아이템 교환 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인가
장 대표: 저는 그것이 블록체인 게임이 가진 가장 큰 차이가 될 것이라고 본다. 기존 아이템 거래와 다른 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블록체인은 기술적으로 게임과 분리돼 있어 게임 밖으로 나온 순간 어떤 게임에도 사용될 수 있다. 이것이 인터게임 이코노미이고, 이것이 활성화되는 것이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다. 이는 그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게임으로 매우 다른 경제와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본다.

Q 선데이토즈에 대해 위메이드플레이라는 명칭을 붙인 이유가 무엇인가? 또한 매치3 퍼즐게임에 대한 경쟁이 상당히 치열한데, 위메이드플레이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장 대표: 의사결정 자체보다는 의사결정을 어떻게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CEO의 역할이다. 직원들의 의견을 모은 결과, 이름을 바꾸고 싶다는 것이 직원들의 뜻이었다. 선데이토즈라는 이름도 좋지만 사실 국내용이다. 선데이토즈의 실적이 국내에 국한돼 있기 때문이다. 인수 이유는 크게 캐주얼과 소셜카지노인데, 캐주얼게임 시장의 정체를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통해 깰 수 있다고 봤다. 코인과 NFT를 활용한다면 공고한 글로벌 경쟁자들에게 도전할 수 있다고 봤다. 기존의 것이 아닌 위메이드의 플랫폼을 통해 도전을 하므로, 위메이드의 이름을 쓰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Q 루나-테라 사태 이후 정책간담회들이 열리고 있는데, 관련 정책에 대한 대비책이 있는가
장 대표: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알지 못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법을 따른다는 입장이다. 어떤 식으로든 법이 정해지면 따를 것이다. 사업 시작 당시부터 이런 날이 올 것이라 생각했다. 코인들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봤고, 처음부터 지속가능한 코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법이 없더라도 자율적인 규제와 상장사로서 지켜야 할 의무 등을 지켜왔다. 어떤 법이 생기든 이에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 

Q ‘미르4’ 글로벌로 큰 성공을 거뒀는데, 토큰 가격방어에 어느정도 실패한 측면이 있다. ‘미르M’에서는 어떤 차별점을 중심으로 이코노미를 구축할 계획인가
장 대표: ‘미르4’의 장점만 계승해 성장한 모습을 구현할뿐만 아니라, ‘미르4’와의 시너지까지 만들어낼 것이다. ‘미르’ IP 간에는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할 것이다. 올해 말쯤 블록체인 버전이 나올텐데, 그때까지 70~80개 가량의 게임이 나올 것이다.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할텐데, 이 모든 것들이 게임에 집대성될 것이다.

Q 위믹스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여전히 고점에 비해 낮은 가격이다. 어떻게 위믹스 가치를 높일 계획인가
장 대표: 주가나 코인 가격에 대한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만 지난해 ‘미르4’의 성공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승했다가, 여러 글로벌 환경에 의해 하락하는 것이 큰 흐름이었다. 위믹스와 가장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것이 미국 코인베이스다. 저희가 강조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유틸리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떤 쓰임새가 있고, 어떤 이코노미를 대표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하고 위믹스만큼 명확한 코인은 없다고 생각한다. 회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비전을 인정받고 있으니 잘 실행하는 것이다. 비전도 괜찮고 잘 실행되고 있지만, 위믹스가 게임계 기축통화가 된다면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가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한 준비를 잘 해나가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Q 위믹스 3.0 출시 후 기존 게임과의 연동 문제는 없는가
장 대표: 메인넷이란 것은 더 큰 서비스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탈중앙화 수준도 높아지게 된다. 반면 게임 서비스는 트랜잭션 빈도가 많아 메인넷에서 직접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금처럼 레이어2에서의 체인으로 운영될 것이다. 저희가 보유한 토큰은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할 것이고, 유저 보유분은 유저의 선택에 따라 진행할 것이다.

Q 블록체인 게임에서 대중성 확보를 위한 방안은?
장 대표: 위믹스 월렛을 포함한 모든 블록체인 서비스들은 아직 이용자 경험 측면에서 조악한 수준이다. 블록체인 분야에서의 혁신이 있다면 바로 UI 혁신이다. 누구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저희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나갈 것이다. 위믹스 플레이를 보시면 좀 더 편하게 바뀌었다고 느끼실 것이다. 다만 이것 역시 하나의 과정이며, 지속적인 개선이 저희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Q NFT와 DAO의 결합으로 어떤 형태의 성공사례를 만들고 싶은가
장 대표: 일종의 멤버십이다. 아티스트나 스포츠 선수, 게임 길드 등 멤버십이 형성돼 있는데, 여기에 경제 공동체를 도입하는 것이다. 아티스트 NFT를 구매해 보유하면서 아티스트 성장과 함께 그 가치도 바뀌게 된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부분들이 꽤 있다고 본다. DAO라는 조직으로 운영되며 경제적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적 잠재력을 가진 것이 NFT라고 생각한다. 

Q 두바이 진출 건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어떤 사업을 진행할 것인가
장 대표: 싱가포르가 중심인 것은 바뀌지 않는다. 다만 여러 국가들이 암호화폐 진흥책을 펼치고 있다. 사무실도 주고 비과세를 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있어 두바이를 택했다. 혜택을 향유하기 위해 전세계 곳곳에 사무실을 설치하고, 이에 맞춰 적재적소에 사업을 배치할 것이다. 더 많은 국가에서 전세계를 포괄하는 것이 저희들의 계획이다.

Q 처음부터 P2E를 고려해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한 게임이 있는가
장 대표: 위믹스 온보딩 게임의 성과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있다. 실망감도 있는 반면, 꽤 괜찮다는 평가도 있다. 각 게임의 포텐셜이 있기에 모두가 ‘미르4’만큼 성공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까지 나온 게임들은 원래 가진 포텐셜보다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인터게임 이코노미는 시작도 안했고, 각 게임에 대한 이코노미도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앞으로 더 괜찮을 일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한다

Q 인터게임 이코노미에서 아이템 가치 등이 중요해질 텐데, 이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장 대표: ‘미르4’나 ‘미르M’은 같은 IP라 좀 더 직관적으로 연결될 것이다. 자원이나 캐릭터가 공유되는 수준이 될 것이다. 제가 생각하는 인터게임 이코노미는 이보다 더 자유도가 높은 것이다. 예를 들면, ‘애니팡’을 플레이할 때 하트가 아닌 ‘드레이코’를 소비해 게임을 하고, 결과에 따라 보상을 받는 식이다. 이는 회사간 협의를 거칠 필요도 없다. 이런 식의 다양한 시도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본다. ‘미르’ 시리즈를 활용하는 직관적 시도도 하겠지만, 한 게임의 코인이 다른 게임에서도 쓰이는 식의 경제가 진화하고 발전해나갈 것이다.

Q 위믹스 홀더를 위한 에어드랍 계획은 없는가
장 대표: ‘스테이크360’을 통해 에어드랍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위믹스 3.0 발표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이다.

Q 클레바와 관련된 대응상황은 어떠한가
장 대표: 많이 혼나고 있는 프로젝트다. 2가지가 있는데, 먼저 버그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 소통이 부족하다는 부분도 있었다. 모두 잘못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속가능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어떻게든 클레바를 살려낼 것이다. 커뮤니티 소통도 전담인력을 뽑아 이전보다 강화하고 있으며, 버그는 발견되는 대로 고치고 보상도 빠르게 하려 하고 있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클레바가 잘 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저희의 몫을 희생해서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위믹스 3.0은 향후 다른 플랫폼의 메인넷으로 채택되는 것을 상정하는 것인가
장 대표: 정확하다. 현재는 사이드체인이고, 3.0부터는 솔라나 등과 같은 레벨의 메인넷이다. 새로운 사업을 원하는 사업자가 와서 자신들만의 플랫폼을 구축해나갈 것이다. 오픈된 형태, 탈중앙화된 형태로 저희의 리소스를 공유하는 것이다.

Q 많은 게임이 인터게임 이코노미화됐을 때, 특정 게임에서의 경제구조 변화가 다른 코인에 영향을 주는 부작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장 대표: 인터게임 이코노미가 메타버스의 코어가 될 것이란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메타버스는 1등 사업자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통해 N개의 메타버스가 연결될 것이다. 만약 게임들이 연결되지 않고 갈라파고스화됐을 때 오히려 그런 부작용이 크다. 경제가 거대한 구조로 연결되면 하나가 미치는 영향이 더 적어지고, 자정작용 역시 빠를 것이라 본다. 운영자들이 개입해 막는 것보다는, 자유로운 시장상황에 의해 치유되는 것이다. 오픈된 이코노미가 시간은 더 걸리더라도 자연스럽게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는가
장 대표: 해외 투자자들이나 파트너를 만나 위메이드가 하고 있는 일과 비전을 설명하면, 먼저 ‘신기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2번째로 저희들의 비전에 대해서는 ‘대단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다만 위메이드가 이를 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으로 남아있다. 이에 대해서도 동의하며, 여러 차례 저희의 비전을 설명하고 소통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그 비전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지를 잘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저희는 이 비전에 진심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