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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바이브 플로우’ 22일 정식 출시 … 안경형 VR기기 시대 개막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06.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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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바이브와 제이씨현시스템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6월 22일 'HTC 바이브 플로우'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HTC 바이브 플로우'는 소형 VR기기로 안경처럼 쓰고 벗을 수 있도록 설계된 VR기기다. VR(3D)효과를 위해 접안 부분이 돌출된 형태로 사실상 물안경에 가까운 설계다.

단, 기기 무게는 불과 189g으로 현존하는 VR기기 대비 2배 이상 가벼운 기기로 포지셔닝한다. 이로 인해 실제 안경처럼 휴대가 용이하며 쓰고 벗을 수 있는 기기에 가깝다는 평가다.

기기 스펙은 양안 기준 3.2K해상도에 70Hz 주사율, 100도 시야각 등을 지원한다. 스펙만 놓고 보면 미들레인지급에 속하는 기기로 편의성에 치중한 폼팩터다.

대신 이를 위해 희생한 부분들도 적지 않다. 경쟁사인 오큘러스 퀘스트 시리즈와 달리 자체 배터리가 없어 보조배터리 등을 활용해 전원에 연결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게임 내 영상 처리와 같은 부분들은 스마트폰과 연결해 활용하게 되며, 외부 콘트롤러 대신 스마트폰을 콘트롤러로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다.

HTC바이브측은 이를 활용해 메타버스, SNS등에 접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VR기기 사용자들의 패턴상 이 것이 실제로 통용될지는 미지수다. 

주요 기기 용도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 감상에 치중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기존 VR기기들이 무게감으로 인해 누워서 영상을 보기에 불편했던 점을 감안해 보면 이 폼팩터 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은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HTC바이브 플로우 국내 정식 발매가격은 69만9천원으로 책정됐다. 해외 발매 가격은 499달러, 우리돈 약 62만원이다. 

제이씨현시스템은 9일부터 HTC 바이브 플로우 사전 예약에 돌입하며, 사전 예약자들은 오는 6월 20일을 전후해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HTC바이브 플로우는 외부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닌텐도 스위치나 플레이스테이션 기기 등과 연결이 어려울 수 있다. 이동하면서 게임을 즐기려는 유저들은 구매에 참고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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