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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쏠잼 조영종 대표] “게이머 중심 ‘지속가능한 P2E’ 모색”

‘골든나이츠’, 블록체인 입고 글로벌 도전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6.10 16:37
  • 수정 2022.06.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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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P2E(플레이 투 언)라는 파도가 게임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들을 비롯해 중소 개발사들까지 너도나도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국내 중소 게임사 쏠잼도 이 분야에 뛰어든다. 자체 개발한 ‘골든나이츠’ IP(지식재산권)를 활용, ‘골든나이츠: 메타버스’라는 이름으로 P2E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 
관련해 조영종 대표는 ‘게이머 중심의 P2E’를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게임을 열심히 즐기는 진성 유저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했으며, 이를 통해 급격한 시세변동 대신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저들에게 거버넌스 등 더욱 많은 권한을 부여하며 ‘함께 만드는 게임’을 실현하고, 장기적으로는 메타버스로 이어가겠다는 청사진이다.
 

쏠잼 조영종 대표
쏠잼 조영종 대표

쏠잼은 지난해 12월 설립 이후 NFT, 메타버스, P2E 전문회사를 표방하며 ‘골든나이츠: 메타버스’ 출시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오지스와 후오비 등으로부터 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 9일 글로벌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오는 6월 28일에는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골든나이츠: 메타버스’의 P2E 버전은 ERC-20 기반으로 설계돼 있으며, 인게임에서 쓰이는 유틸리티 재화인 ‘가디움’과 GOLA 토큰을 중심으로 토크노믹스를 구성하고 있다. 게임 측면에서는 자동반복 기능을 세밀하게 구현해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스테이킹이나 디파이 등의 부분도 준비될 예정이다.

생태계 핵심은 ‘게이머’
특히 채굴이나 환전 등 토큰과 관련된 기능들도 대부분 게임 내에 포함시켰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여기에 토큰 배포의 경우 선착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초로 특정 레벨을 달성한 유저에게 토큰을 지급하는 형태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게이머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게임 내에 많은 장치를 넣어놨는데, 이는 각종 성공 및 실패사례를 통해 얻은 교훈을 담은 것입니다. 1차원적인 보상뿐만 아니라, 투자자로서 들어온 유저와 게임 유저가 서로 방해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했으며, 게임을 열심히 즐겨주시는 진성 유저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을 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출처=‘골든나이츠: 메타버스’ 깃북
출처=‘골든나이츠: 메타버스’ 깃북

P2E 게임에는 게임 유저뿐만 아니라 코인 투자자들도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게임들의 경우 일일 퀘스트 등 진입장벽이 낮은 형태로 코인이 배포된데다 그 수량도 무제한적으로 시중에 풀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채굴을 위한 작업장 등이 성행했고, 일반 게임 유저들은 어떠한 이득을 얻지 못한 채 게임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결국 코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며 투자자들도 떠나게 되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취하지만 사후약방문에 지나지 않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이를 막기 위해 처음부터 게이머들을 위한 P2E 게임을 설계했다는 것이 조 대표의 설명이다.
단순 투자 목적의 이용자들을 위한 부분도 있다. 자동 진행이 매우 세밀하게 설계돼 있어 게임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손쉽게 게임에 접근하고, 단순 투자자에서 게이머가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그의 의도다.

‘영속성’이 중요하다
이같은 설계의 궁극적 목표는 결국 ‘영속성’으로 수렴한다. 특히 조 대표는 이번 ‘골든나이츠: 메타버스’의 중점으로 ‘운영’을 들었다. 운영 부분에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한탕’에 대한 유혹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차근차근 신뢰를 쌓으며 유저들과 함께 완성해가는 ‘지속가능한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영속성을 갖고 접근해보려 합니다. 코인을 붙인다는 것도 같은 의미인데, 투자자가 있어 쉽게 접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코인이든 게임이든 신뢰를 가져가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소위 ‘한탕’에 대한 유혹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오래 가는 방향을 생각한 것입니다.”
이에 그는 ‘골든나이츠: 메타버스’를 통해 차근차근 신뢰를 쌓으며 회사의 이득을 나눠가겠다는 방침이다. 코인보다 게임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향후에는 진성 유저들에게 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을 모색 중이다.
 

출처=‘골든나이츠: 메타버스’ 깃북
출처=‘골든나이츠: 메타버스’ 깃북

NFT(대체불가 토큰)와 관련된 더욱 큰 그림도 준비 중이다. 자체 유니버스를 만들고, 그 안에 소셜 게임과 캐릭터간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형태다. ‘골든나이츠: 메타버스’가 안정화되는 대로 바로 착수해 빠르게 결과물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PFP(프로필 이미지)는 제작이 돼있는 상태이고, 소셜 게임에서 하위 미니게임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확장하면 유니버스이자 멀티버스이고, 결국 메타버스가 되는 셈이죠. ‘골든나이츠: 메타버스’ 역시 이같은 큰 세계관의 일부분으로, 누구나 들어올 수 있도록 ‘소셜’에 중점을 두고 개발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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