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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10살 생일 맞이하는 ‘블소’, 무한한 확장 지속 '약속'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6.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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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30일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이 올해로 10살 생일을 맞이했다.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등 명작 MMORPG를 제작한 엔씨소프트가 선보인 대작으로, 동양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완벽 그 이상의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5년 이상의 개발기간과 약 500억 원의 개발비를 들였다.
그 결과 201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대통령상)을 비롯 기술창작상 3개 분야(사운드, 그래픽, 캐릭터)를 수상했다. 현재는 전세계 9개 지역(한국, 중국, 일본, 대만, 북미, 유럽, 러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서비스하며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게임으로 활약하고 있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이처럼 지난 10년간 ‘블소’가 사랑받아온 비결은 혁신과 무한한 확장에 있다. 먼저 게임 내에서는 ‘나’의 이야기로 시작돼 점점 넓게 펼쳐지고 확장되는 탄탄한 구성의 스토리, 동양적인 것을 바탕으로 재해석된 독창적 비주얼, 최고의 기술력으로 구현해낸 그래픽과 동양무술을 바탕으로 구현된 짜릿하고 호쾌한 액션을 앞세운다. 게임 밖에서도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방면으로 확장하며 IP(지식재산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지난 10년간의 여정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이같은 확장을 지속할 방침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전례 없는 속도감과 액션
‘블소’는 무협 영화에서 보거나 상상 속에서나 할 수 있는 액션을 격조 높게 표현했다. 이종격투기, 무에타이(태국), 팔극권(중국), 발도술(일본) 등에 착안해 실제 세계에서 볼 수 있는 현실감 있는 액션 동작과 지붕 위 뛰어넘기, 담벼락 타기, 물 위 달리기, 허공 뛰어다니기, 공중 뛰어오르기, 올라타 제압하기, 잡아 던지기 등 상상 속의 액션을 구현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무협의 로망을 실현했다.
게임 플레이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것 중 하나가 캐릭터의 동작과 움직임(애니메이션)인 만큼, 액션감이 좋다고 느낄 수 있도록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동작을 다양하게 구현했다. 동작과 동작을 이어주는 움직임(트랜짓 애니메이션)이 풍성하게 구현되며 액션감을 한 층 강화했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또한 일러스트의 느낌(2D)이 게임 속(3D)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되도록 구현해, 게임 속에서 일러스트가 살아 움직이는 것과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원화의 매력을 게임 속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원화를 Full 3D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빛의 표현에 있어서는 타 게임과 비교를 불허하는 수준으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블소’의 배경은 중국 정통 무협 요소뿐만 아니라 낙엽이 쌓여 있는 돌담길의 고즈넉한 느낌, 가을 단풍이 든 설악산의 운치 등 친숙한 분위기를 3D 세상에 펼쳐놓았다. 또한 정서적으로 친숙한 한국의 요소를 비롯해 아시아 여러 나라의 동양적인 이미지를 담았다.

무한한 확장 가능성
엔씨소프트는 ‘블소’의 매력을 게임 내에만 가둬두지 않고, 게임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e스포츠로 발전하기도 했는데, PvP 콘텐츠를 특화해 이용자끼리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고, 보는 사람이 공감하고 함께 호흡하는 e스포츠를 운영하기도 했다. 국산 MMORPG를 활용한 유일한 e스포츠 대회이기도 했다.
2015년부터는 해외 여러 국가들이 참가하는 e스포츠 ‘블소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2017년에는 한국, 중국, 대만, 태국, 일본, 러시아, 베트남, 북미, 유럽 등 9개 지역에서 참가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치열한 국가대항전을 펼치기도 했다. 2018년 대회에서는 러시아 대표팀이 월드 챔피언십을 거머쥐면서, 처음으로 해외 선수가 우승을 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비무 PvP가 아닌 생존 전투 ‘사슬군도’를 첫 도입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탄탄한 스토리와 그 자체로 뛰어난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는 OST는 게임을 넘어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2015년 11월에는 블소 캐릭터 진서연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공연 ‘묵화마녀 진서연’을 선보여 게임 IP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6년에 개최했던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유명 아이돌 가수인 EXO-CBX(엑소-첸백시)와 레드벨벳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블소 OST를 재해석한 ‘N-POP’으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AI와의 이색 만남
엔씨는 지난 2018년 9월 15일 e스포츠 대회 ‘블소 토너먼트 2018 월드 챔피언십’ 결선 현장에서 ‘블소 비무 AI 이벤트 매치’를 통해 게임에 적용된 AI를 선보이기도 했다. 전세계 9개 지역(한국, 북미, 유럽, 러시아,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대표팀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엔씨는 각각 다른 학습체계를 적용한 3종류(공수 균형, 방어형, 공격형)의 AI를 유럽, 중국, 한국 프로게이머의 상대로 선보였다. 이 경기는 온게임넷, 트위치 등을 통해 글로벌 생중계됐다.
비무 AI는 사람만큼 게임을 잘 플레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처럼 여러 특성을 부여한 기술을 보여줬다. 예를 들어 방어형 AI는 상대 체력을 줄이기보다 자신의 체력 보존을 중요하게 여겨 상대 선수와 거리를 벌려 유리한 기회에 반격하는 것이 특징이며, 공격형 AI는 상대에 근접하여 빠른 시간에 승부를 내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특성은 다양한 게임의 요소에 잘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날 경기에서 각 비무 AI는 유럽, 중국, 한국의 최고 선수들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는 큰 규모의 상용 게임에서도 AI를 적용한 서비스를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는 게임 내 ‘무한의 탑’ 콘텐츠에 관련 기능이 적용돼 있으며, 딥러닝을 적용한 AI와 대결하다 보면 마치 실제 플레이어와 전투를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계속되는 진화
‘블소’의 진화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엔씨는 지난 2021년 6월 라이브 월드의 엔진을 언리얼 엔진4로 교체해 최적화된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고 있다.
향상된 그래픽뿐만 아니라, 비동기 방식을 활용한 로딩 시간 단축으로 더욱 쾌적한 게임 환경을 구현했다. 예를 들면, 축지 후 위치할 장소, 입장 용혈문의 뒤, 캐릭터가 서 있는 장소에서 ‘질주’로 닿을 장소 등 아직 캐릭터가 도달하진 않았지만 예측 가능한 장소들은 미리 로딩을 한다. 이를 통해 맵 이동에 필요했던 로딩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또한, 엔진 컨버팅으로 디테일하고 안정된 성능을 구현하고, 랙 또한 줄어들기도 했다.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신규 콘텐츠도 선보였다. 15번째 신규 클래스 ‘악사’가 대표적이다. ‘악사’는 현악기를 연주하며 공격을 펼치는 클래스로, 아름다운 연주로 자신을 보호하거나 동료 캐릭터에게 이로운 효과를 줄 수 있다. 소리와 진동을 이용해 강력한 원거리 전투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신규 봉마 던전 ‘혼돈의 흑신목’도 즐길 수 있다. ‘혼돈의 흑신목’은 가면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보스 몬스터의 공격 패턴을 파악해 공략할 수 있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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