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리뷰] ‘DNF 듀얼’ 로컬 플레이, 가벼운 접근성으로 등장한 새로운 ‘던파’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06.28 17:0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넥슨의 대전 격투 액션 신작 ‘DNF 듀얼’이 28일 정식 출시됐다. 게임은 국내를 대표하는 장수 인기 IP인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PC, 콘솔 타이틀이라는 점은 물론, 2D 그래픽 기반 격투게임 명가로 알려진 아크 시스템 웍스의 개발 참여로 큰 관심을 모았던 바 있다.
신작에 대한 격투 장르 마니아층의 기대치가 높은 가운데, 온라인 대전을 제외한 스토리 모드 등 로컬 플레이 콘텐츠를 앞서 만나볼 기회가 주어졌다.
‘DNF 듀얼’은 단순한 새로운 시도를 넘어 전통의 인기작들로 가득한 대전 격투 시장의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게임을 살펴봤다.
 

▲ ‘DNF 듀얼’

풀 보이스 스토리·서바이벌 모드, 로컬 플레이 콘텐츠
‘DNF 듀얼’의 로컬 플레이 콘텐츠는 각각 등장 캐릭터들과 게임의 주된 배경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랜덤하게 CPU와 대전을 펼치는 아케이드 모드, CPU와 난이도에 따른 단계별 대전을 펼치는 서바이벌 모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토리 모드를 포함해 일반적인 격투 게임들의 정석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DNF 듀얼’ 특유의 개성은 스토리 모드의 구성과 서바이벌 모드의 형태에서 찾아볼 수 있다.
 

▲ 게임은 원작과 동일한 핵심 설정들을 토대로 구축된 가운데, 서로 다른 전개와 개념이 일부 존재하는 이야기를 꾸몄다
▲ 게임은 원작과 동일한 핵심 설정들을 토대로 구축된 가운데, 서로 다른 전개와 개념이 일부 존재하는 이야기를 꾸몄다

게임 내 스토리 모드는 히든 캐릭터 ‘길잃은 전사’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를 통해 즐길 수 있으며, 각각은 캐릭터 배경에 맞춘 전개와 도입부 등 일부 차이를 지니고 있다.
스토리 모드의 매우 쉬운 난이도 및 짧은 볼륨의 경우 장르 특성상 게임의 입문을 돕는 역할로 풀이되는 가운데, 원작 팬들이 반가워할 세계관 설정과 새로운 전개의 공존이 매력을 더하고 있는 형태다. 특히, 모든 대사에 풀보이스 음성 더빙을 지원하는 점 역시 플레이에 즐거움을 더해준다.
 

▲ 미려한 일러스트와 풀보이스 음성 더빙 지원은 다소 적은 볼륨의 스토리 모드를 보다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대표적인 요소들에 해당한다
▲ 미려한 일러스트와 풀보이스 음성 더빙 지원은 다소 적은 볼륨의 스토리 모드를 보다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대표적인 요소들에 해당한다

‘서바이벌 모드’는 일종의 챌린지 콘텐츠로 볼 수 있다. 단판 승부 기준 15, 30, 100 라운드 승부로 나위는 싱글 플레이 모드로, 전투 시 체력 상태가 이어지는 전투에 유지되는 방식이다. 이에 개발진은 로그 라이크형 플레이의 ‘선택지’와도 같은 전투 결과 포인트 상점을 도입, 다양한 형태로 도전을 즐길 수 있게끔 콘텐츠를 구성했다.
비단 격투 게임이 아니더라도 최근엔 다양한 게임들 사이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형태의 콘텐츠 디자인이지만, 게임에 익숙해지고자 하는 초보 이용자들이 다변하는 전개 속에서 실력 상승을 함께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한 매력을 지녔다.
 

▲ 서바이벌 모드는 도전형 콘텐츠의 역할로서 고유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 서바이벌 모드는 도전형 콘텐츠의 역할로서 고유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접근은 쉬우나 정복은 어렵게, 캐릭터 밸런스 ‘관건’
격투 게임이라는 장르 특성상 온라인 매치를 배제한 상태에서는 게임의 완성도 전반을 살피기는 어려우나, 싱글 플레이만으로도 아크 시스템 웍스 특유의 높은 퀄리티는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앞선 두 차례의 베타 테스트 당시에도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던 것과 같이, 게임 내에서는 캐릭터 디자인, 기술 및 연출, 조작 체계 등 다방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확인해볼 수 있다.
특히, 조작 측면에 있어서는 캐릭터들의 주요 공격 기술을 하나의 방향키와 스킬 버튼만으로 구사할 수 있도록 자아내 접근성을 높였다. 기본적으로 매우 간단한 조작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만큼, 초보 이용자들도 가볍게 화려한 공격을 이어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형태다.
 

▲ 손쉬운 조작 체계를 채택하며 격투 게임을 처음 접한 이용자들도 원하는 방식으로 화려한 기술들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손쉬운 조작 체계를 채택하며 격투 게임을 처음 접한 이용자들도 원하는 방식으로 화려한 기술들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물론 단순히 손쉬운 게임을 만들었다는 것은 아니다. 각 캐릭터들의 콤보 구축을 위한 기술 연계, 원작 캐릭터들의 고유 요소들을 반영한 패시브 스킬, 현재 동작을 취소하며 빠르게 MP를 회복하는 컨버전 등 전투 양상의 고도화를 위한 요소들도 가득하다.
정리하자면 ‘DNF 듀얼’은 명백히 ‘접근은 쉽되, 정복은 어렵게’를 중점으로 만들어진 게임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실시간 전투 중심 온라인게임 대다수가 추구하는 방향성이기도 하다. 다만, ‘DNF 듀얼’의 게임 플레이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아직 선결과제가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바로 캐릭터 밸런스에 대한 부분이다.
 

▲ 접근은 쉽지만 정복은 어렵게, 이러한 방식이 격투 게임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캐릭터 밸런싱이 필연적으로 요구된다
▲ 접근은 쉽지만 정복은 어렵게, 이러한 방식이 격투 게임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캐릭터 밸런싱이 필연적으로 요구된다

현재 게임 내에서는 히든 캐릭터 1종을 포함한 총 16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등장한다. 각각은 원작 내 전직이 구사하는 기술을 토대로 캐릭터가 구축돼 있어, 15종 모두가 천차만별의 플레이 스타일을 지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릭터들의 주력 기술, 전투 스타일, 사정거리 등이 대표적인 차이로, 이러한 개성 차이로 인해 ‘DNF 듀얼’의 초기 테스트 당시에는 밸런스 문제를 일부 지적을 받기도 했다.
정식 출시에 이른 게임은 그러한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하며 지속적인 개선을 거친 버전으로, 온라인 매치에서는 테스트 당시 얻었던 지적 대다수가 해결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 장르와는 별개로 PC, 콘솔 게임 엔딩 크레딧에서 국내 대형 게임사의 로고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반가운 일이기도 하다
▲ 장르와는 별개로 PC, 콘솔 게임 엔딩 크레딧에서 국내 대형 게임사의 로고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반가운 일이기도 하다

한편, ‘DNF 듀얼’은 28일 PS4, PS5, PC(스팀) 등을 통해 정식 출시됐다. 정식 출시에 이른 게임이 균형 잡힌 밸런스와 함께 이용자들의 찬사를 얻을 수 있을지, 게임의 향후를 기대해보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