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도 빠르게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을 목표로 기록을 경쟁하는 대결을 스피드런이라 한다. 내로라는 고수들이 기록에 도전하고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자리기도 하다. 이를 구경하는 유저들은 기록 경신을 응원하며, 게임을 하는 팁을 배워 가기도 하는 장르다. 

일반적으로는 쉽게 만나기 힘든 이 스피드러너들이 한데 뭉쳤다. 4일 동안 밤낮으로 잇달아 스피드런에 도전하고, 이를 방송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이 과정을 통해 확보된 수익금은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 일종의 축제가 열리는 셈이다. 

스피드러너들이 뜻을 모아 개최하는 자선행사 슈퍼 스피드런 마라톤 2022가 오는 8월 18일부터 21까지 코어에이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이 방송은 실력있는 스피드러너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방송을 진행하고, 해당 기간 동안 수익금을 모아 기부하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4일 동안 15,824,000원을 모금해 메이크 위시 재단에 기부하기도 한 행사다. 올해도 다수 게이머들이 참가해 기부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스피드러너들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들도 함께 참가한다. 유명 인디게임 기업 디볼버디지털을 필두로, 싱글코어 게임즈, 투네이션, 김치 에너지 등이 참가해 후원하며, 트위치 코리아, 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일하는 용형, 도서출판 도토리 등이 뜻을 모았다. 

운영측은 한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폐쇠된 공간에서 소수 참가자들로만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관람객들을 받으며, 다양한 형태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오셔서 편하게 놀다갈 수 있는 행사로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 스피드런 마라톤 2022에 참가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등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