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인수에 1조 2,000억 원의 거금을 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해 회사 측은 6월 30일 정정공시에서 유럽 법인을 통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주식 225,260주(지분율 30.37%)를 약 1조 2041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게임즈 측은 지난해 11월 유럽 법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시한 바 있다. 당시 총 취득금액은 12개월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양사간 합의에 의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선급급 4,500억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정정공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이 라이온하트 주식 30.37% 취득을 위해 지불하는 금액은 총 1조 2,041억 원이다. 이 중 선급금 4,500억 원을 제외한 잔금 7,541억 원을 취득 예정일이었던 이날 추가 지급한다고 밝혔다.
같은날 위메이드도 라이온하트 주식 22,209주를 카카오게임즈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총 양도금액은 1,187억 원이며, 지난 5월 22일 수령한 선급급 424억 원이 포함된 액수다. 이번 거래로 위메이드의 라이온하트 지분율은 4.23%로 변경됐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공동매도권 행사를 통한 투자자금 회수가 목적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2018년 50억 원을 투자해 4년만에 20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게 됐다.
이번 거래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와 유럽 법인은 라이온하트의 지분을 각각 24.57%, 30.37% 소유하게 됐으며, 총 54.9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유럽 법인을 100%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