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넥슨, 매각 아닌 승계 가닥 … 전문경영인 체제 지속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7.01 11:3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故 김정주 창업자 사후 넥슨의 매각 분위기가 관측된 바 있다. 상속세가 주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매각 대신 가족들의 지분 승계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故 김정주 창업자의 부인인 유정현 NXC 감사는 최근 법무법인 등에 자문을 받는 등 상속세 마련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高 김 창업주는 넥슨 그룹의 지주사인 NXC 지분 67.49%를 보유하고, NXC는 넥슨 일본법인의 지분 47%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 일본법인의 현재 시가총액은 2.52조 엔(한화 약 24조 원)으로, 창업주 몫의 지분가치는 약 9조 원에 달한다. 여기에 개인적인 투자와 NXC의 지분투자 등을 합쳐 최대 14조 원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고액자산 상속은 기본세율 50%에 최대주주 할증 등을 감안하면 최대 65%까지 적용될 수 있다. 때문에 지난 3월 故 김 창업주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시장에서는 넥슨에 대한 매각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6조 원에 이르는 상속세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그러나 유족 측은 매각 대신 지분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계 금융사를 통한 엔화 주식담보대출과 배당금 상승 등의 시나리오가 거론되며, 상속세 마련 과정에서 넥슨 및 계열사 매각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관련업계에서는 NXC 측이 최근 자회사들에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개로 전문 경영인 체제는 계속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故 김 창업주는 생전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는 점에서다. 현재 넥슨 그룹은 이재교 NXC 대표,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등 삼두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