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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주차] 가상화폐 시장 정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7.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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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잇달아 가상화폐 시장 진출 ‘이유는...’

패션 산업 브랜드들의 가상화폐 생태계 진출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사진=inteldig
사진=inteldig

이달 중순 스위스의 명품 시계브랜드인 태그호이어(Tag Heuer)가 당사의 스마트워치 시계 모델에 이용자의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NFT)을 배경화면으로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 데 이어 위블로(Hublot)와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이하 페라가모)가 시장에 뛰어들었다. 
스위스의 명품 시계 브랜드인 위블로는 지난 6월 2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결제 플랫폼인 비트페이(Bitpay)를 통해 지불 가능한 한정판 시계를 선보였다. ‘빅뱅 유니코 에션셀 그레이(BigBang Unico Essential Grey)’라는 이름의 한정판 시계는 미국 지역을 한정으로 2백 개 발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판 시계의 가격은 2만 1,200달러(한화 약 2,721만 원) 수준으로 6월 27일을 기준으로 1 비트코인 값보다 조금 더 비싼 수준이다. 6월 27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에서 개당 2만 1,077달러(한화 약 2,70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블로의 ‘빅뱅 유니코 에션셀 그레이’(좌)와 페라가모 대체불가토큰(사진=트위터/페라가모)
위블로의 ‘빅뱅 유니코 에션셀 그레이’(좌)와 페라가모 대체불가토큰(사진=트위터/페라가모)

이탈리아의 명품 패션 브랜드인 페라가모는 미국 뉴욕의 소호에 대체불가토큰 제작이 가능한 매장 부스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로 개장하는 매장 내 대체불가토큰 제작 부스 설치를 통해 고객들이 직접 이더리움 기반의 상품을 만드는 것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겐슬러 美 증권위원장, “비트코인은 상품, 나머지 가상화폐는 …”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경제매체인 씨앤비씨(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을 상품(商品)으로 구분했다. 그러나 이더리움 등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에 대해선 언급을 아꼈다.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나의 전임자들과 다른 사람들이 비트코인은 상품이라고 말했다”라면서도 “투자자들의 상당수의 토큰(가상화폐)을 통해 우리가 증권이라고 부르는 금융자산을 투자할 때와 마찬가지로 수익을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비트코인의 경우 상품이 맞다고 발언했다(사진=씨앤비씨)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비트코인의 경우 상품이 맞다고 발언했다(사진=씨앤비씨)

비트코인을 제외한 상당수의 토큰의 경우 증권의 핵심 속성을 갖는다는 것이 개리 겐슬러 위원장의 의견이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의 협력을 통한 가상화폐 시장 감독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와 증권거래위원회는 약간의 다른 규제 접근 방식을 갖고 있다”라면서도 “은행 당국을 포함해 함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많은 일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기존의 가상화폐 시장을 주로 감독하던 증권거래위원회의 역할은 현재 코너에 몰린 상태다. 가상화폐 대다수가 상품의 특성을 나타내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권한이 더 커져야 한다는 것이 현지의 중론이다.

스테이블코인 ‘테더’ 최고기술책임자, “공매도 세력 악성 루머에도 생태계 건재 자신”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의 최고기술책임자가 생태계를 둘러싼 악성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사진=트위터)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의 최고기술책임자가 생태계를 둘러싼 악성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사진=트위터)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를 발행한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일부 헤지펀드사의 공매도 움직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스테이블코인이었던 ‘테라’ 생태계 붕괴 이후 몇몇 헤지펀드사가 악성 루머(퍼드, FUD)를 기반으로 시장 혼란을 야기했으며, 현물 기반 공매도와 탈중앙화 금융인 디파이(DeFi) 유동성 풀의 자금 예치 불균형 약점을 공략해 생태계에 공격을 가했다는 설명이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는 “몇몇 헤지펀드사가 수십억 달러 단위로 ‘테더’ 생태계에 압력을 가해 유동성을 손상시키고, 낮은 가격으로 토큰을 사들였다”라며 “그들은 지난 몇 달 혹은 몇 년에 걸쳐 ‘테더’에 대한 악성 루머를 믿고 지지했다”라고 말했다. 
‘테더’가 담보에 의해 100% 뒷받침되지 않으며, 중국 자본을 기반한다는 소문 등이 몇몇 헤지펀드 업체가 믿고 지지했던 악성 루머라는 것이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의 설명이었다. 
 

테더
테더

그는 ‘테더’를 둘러싼 악성 루머가 경쟁업체를 근원지로 두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테더는 지난 6월 15일(현지시간) 기업 어음과 관련한 루머에 정면으로 맞서는 서한을 발표한 바 있다. 테더가 보유한 기업어음 85%가 중국 또는 아시아 지역 자본에 의해 뒷받침되며 30% 인하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었다. 

리플, 디지털화폐 관련 애플리케이션 구축 공모전 개최

가상화폐 프로젝트인 리플(Ripple)이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관련한 공모전을 개최한다. 
리플이 개최하는 공모전 참여 기한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8월 25일까지며 수상자 발표는 오는 9월 8일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전은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소매(retail-facing), 금융포용성(financial inclusion) 등과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식으로 파악됐다. 
 

리플이 디지털화폐 개발과 관련한 공모전을 개최한다(사진=ripplecbdc.devpost.com)
리플이 디지털화폐 개발과 관련한 공모전을 개최한다(사진=ripplecbdc.devpost.com)

상호운용성 부문의 경우 디지털화폐와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NFT) 및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과의 연결(브리징)을 지원하는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소매 항목의 경우 모든 사람들이 세련된 방식으로 디지털화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구축을 주제로 한다. 
금융포용성의 요소는 소매 디지털화폐가 사회·재정적으로 소외된 인구층에 제공할 수 있는 은행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간(P2P) 대출은 리플이 제시한 금융포용성 요소의 예시 중 하나였다.
6월 30일 현재 65팀의 지원자가 참여한 리플 공모전의 상금은 4만 7천 달러(한화 약 6,100만 원)로 밝혔다. 공모전 제출 서류로는 코드 저장소 및 웹주소(URL), 3분 분량의 애플리케이션 시연 비디어, 리플 및 디지털화폐와 관련한 사용 소감 등이 있다.

유럽 연합, 가상화폐 최종 규제안에 채굴 금지 조항 제외
 

유럽연합이 가상화폐 규제 최종안을 타결했다(사진=로이터)
유럽연합이 가상화폐 규제 최종안을 타결했다(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과 정책 입안자들이 현지 가상화폐 규제안인 ‘미카(Markets in Crypto-Assets)’의 최종 타협안을 도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상화폐 발행자와 제공 업체가 통일된 규칙을 통해 27개의 회원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격 증명 형태의 ‘여권’을 부여하겠다는 것이 유럽연합의 ‘미카’ 입법 취지다. 
로이터 통신은 ‘미카’ 최종안의 세부사항이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관계자들이 최근 회의에서 가상화폐 에너지 소비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미카’의 쟁점적 사항 중 하나였던 작업증명(PoW) 방식 채굴 금지 관련 내용은 최종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작업증명 방식은 컴퓨터 연산을 통해 가상화폐를 획득하는 채굴 방법이다. 작업 증명 방식의 채굴은 그래픽카드 등을 사용하는 채굴기를 통해 이뤄진다. 연산 속도에 기반해 에너지 소비량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많은 양의 전력이 사용되고 탄소를 배출한다. 
대표적인 작업증명 방식 가상화폐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현재 채굴 보상을 토큰 보유량과 비교해 분배하는 지분증명(Proof-Of-Stake) 방식으로 전환 중이다. 
 

스테판 버거 유럽연합 중도우파 보고관이 ‘미카’ 최종안 내 작업증명 방식 채굴 금지 조항 삭제를 공개했다(사진=트위터)
스테판 버거 유럽연합 중도우파 보고관이 ‘미카’ 최종안 내 작업증명 방식 채굴 금지 조항 삭제를 공개했다(사진=트위터)

유럽연합 스테판 버거(Stefan Berger)  중도우파 보고관은 “유럽의회와 위원회 및 협의회가 균형 잡힌 ‘미카’ 최종안을 합의했다”라며 “작업증명 채굴 방식 기술에 대한 금지가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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