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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주목해야 하는 게임주

  • 김상현 aaa@khplus.kr
  • 입력 2022.07.06 14:11
  • 수정 2022.07.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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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언택트 특수’를 누리며, 다른 산업군과 다르게 호황을 누렸던 게임업계가 엔데믹과 동시에 터진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하락세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블록체인게임들에 거품론까지 제기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려 했던 게임사들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

결국, 게임사는 ‘게임으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킬러 타이틀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기대 신작 출시에 발맞춰, 반등을 노리는 게임주 3곳을 짚어봤다. 

넷마블
넷마블의 대표 IP로 성장한 ‘세븐나이츠’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7월 28일 출시일을 확정했다. 2014년 모바일 RPG로 시작한 ‘세븐나이츠’는 전 세계 4,600만 명이 플레이한 게임이다. 후속작으로 개발 출시된 ‘세븐나이츠2’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넷마블의 효자 IP로 각광 받고 있다. 

오픈월드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원작의 특징을 가장 극대화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유저들에게 세븐나이츠 영웅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함과 동시에 전략적인 게임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유저들은 무기에 따라 결정되는 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으며, 영웅 변신에 따른 고유 스킬 등을 사용하며 전략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넷마블 박영재 사업그룹장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서비스 노하우와 넥서스의 개발 전문역량을 집대성한 작품”이라며 “글로벌 서비스에서도 IP 파워를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타이틀인 만큼, 넷마블 실적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게임즈 
지난해, 12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합병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개발을 이어오고 있던 회사 합병 소식에 찬반 의견이 엇갈렸지만, 규모의 경제를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였다. 서로의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고, 대형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는 국내 몇 안되는 게임사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합병 이후, 첫 번째 타이틀 ‘히트2’가 지난 6월 30일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정확한 서비스 날짜는 나오지 않았지만, 사전 예약을 진행중인 만큼, 여름 시즌에는 ‘히트2’를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히트2’는 합병 전, 넷게임즈를 IPO로 이끌었던 ‘히트’ IP를 계승한 작품이다. ‘히트2’는 모바일 한계를 뛰어넘는 최고 수준 그래픽과 기술력으로 MMORPG 진짜 재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원작의 캐릭터 및 스토리를 계승하며 출시 시점부터 함께하는 공성전, 게임 내 다양한 유저간 경쟁과 협동, 대규모 전투가 펼쳐지는 오픈필드 중심의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히트2’ 개발을 총괄하는 박영식 PD는 “원작만의 감수성을 재현하면서도 MMO 환경에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히트2에선 압도적인 스케일의 PvP를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작이 큰 성공을 거둔 만큼, IP 파워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넥슨게임즈 차세대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컴투스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게임주는 컴투스다. 블록체인 사업, 엔터테인먼트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결국 컴투스도 게임사로서 게임이 잘돼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기다렸던, 컴투스의 킬러 타이틀이 드디어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글로벌에서 큰 성공을 거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이 출시일은 오는 8월 16일로 확정됐다. 수집형 MMORPG로 수많은 몬스터를 수집 및 육성하는 요소와 광활한 세상을 탐험하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게임 내에서는 총 세 명의 소환사가 등장하며, 약 350여 종의 소환수를 수집할 수 있다. 각각 역할 및 특색에 맞는 다양한 팀을 구축, 모험과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최대한 원작의 장점인 수집이라는 콘텐츠를 살린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작 마니아들이 거부감 없이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컴투스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도 글로벌 시장 최고 매출에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기존 유저들부터 확실히 잡고 가겠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한 우수한 게임성과 플레이 몰입감을 높여주는 블록체인 기반의 P2O(Play to Own) 시스템 등 다양한 강점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기존 서머너즈 워 IP 유저뿐만 아니라 모든 글로벌 MMORPG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웹3 게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타이틀과 카니발라이제션이 나지 않는다면, 4분기부터는 확실한 캐시 카우를 하나 더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 넥슨게임즈, 컴투스 모두 현재 주가는 지난해 대비 많이 하락한 상황이다. 이를 반전시킬 각사의 인기 IP 기반 후속작들이 출격을 앞서고 있다.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3개 타이틀 모두 기본 이상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결국 승패는 글로벌이다. 3개의 작품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보인 만큼, 원작 IP의 아성을 뛰어넘고 주식 시장에서 반등도 성공할 수 있을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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