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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T1 ‘제우스’ 최우제 “오늘은 팀원들 버스를 잘 탄 것 같다”

  • 종로=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2.07.13 21:29
  • 수정 2022.07.14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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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 열린 LCK 5주 차 1경기에서 T1이 장기전 끝에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를 2:1로 꺾고 4연승을 기록했다. T1은 한화생명에 2세트를 내주면서 부침을 겪었고, 3세트에서는 버그로 장시간 게임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해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제우스’ 최우제는 유독 오늘 경기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버그로 인한 경기 중단 외에도 게임이 마음대로 잘 풀리지 않아 피로감이 매우 심했다”며, “오늘은 팀원들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남은 시간 본인의 실력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그는 토트넘의 월드 스타 손흥민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은 일화도 언급했다. ‘제우스’는 “동경하던 손흥민 선수를 직접 만나 긴장을 많이 했지만, 그가 먼저 건넨 농담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하는 QA 전문

Q. 오늘 경기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제우스.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든 경기였는데 팀원들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Q. 한화생명이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상대하면서 어떤 느낌을 받았나 
제우스.
두두 선수가 라인전에서 공격적으로 잘하더라. 특히 2세트 때는 내가 생각한 대로 게임이 안 풀려서 말리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한타 때도 사일러스에게 점멸 궁극기를 맞혔으면 유리해졌을 것 같은데 점멸을 못 써서 패배한 것 같다.

Q. 2세트 패배 이후 어떤 피드백이 있었나
제우스.
밴픽에서 상대 팀에 나르를 주고 이를 상대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나르를 상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챔피언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탑 챔피언 픽 순서가 4~5번째로 정해졌고 그중에서 좋아 보이는 그웬을 선택했다.

Q. 현재 탑 라인에서 나르와 그웬이 1티어로 평가받고 있다. 어느 쪽이 더 좋다고 평가하는가
제우스.
둘 다 좋은 챔피언이지만 모든 부분에서 나르가 그웬보다 조금 더 괜찮은 챔피언이라고 본다. 라인전 유지력이 좋고 선수가 잘했을 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Q. 유리한 상황에서 버그로 인해 경기가 재진행됐는데 멘탈이 흔들리지는 않았는지 
제우스.
오늘 경기가 여러 번 중단됐다. 특히 탑에서 중요한 딜교환을 할 때마다 퍼즈가 걸려서 정신적으로 피곤하긴 했다. 그래도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하려고 했다. 3세트에서는 팀원들이 너무 잘해줘서 버스를 탔다고 생각한다.

Q. 토트넘의 초청을 받아 손흥민 선수와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됐다. 손흥민 선수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제우스.
원래 축구를 좋아했고 토트넘과 손흥민 선수의 팬이다. 같이 사진을 찍을 때 내가 너무 긴장해서 얼을 타고 있었다. 근데 손흥민 선수가 “게임 할 때는 긴장 안 하는 거 같은데 왜 이렇게 긴장하냐”고 농담을 해줘서 긴장이 풀렸다. 이후 짧지만 기분 좋은 대화를 나눴다.

Q. 다음 경기에서 DRX를 만난다.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제우스.
1라운드에서 상대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다시 경기하게 돼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경기력이 마음에 안 들어서 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Q. 끝으로 남길 말이 있다면
제우스.
최근 내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남은 시간 동안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하겠다. 오늘 비가 많이 오는데도 현장에 응원 와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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