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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스마트스터디게임즈 이동진 대표] “자율과 책임이 모토, 글로벌 시장 모험 함께할 동반자 모색”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07.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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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캐릭터 브랜드 ‘핑크퐁’으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구 스마트스터디)가 다방면의 콘텐츠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들의 중심에서 ‘게임’으로 승부를 보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자회사 ‘스마트스터디게임즈’의 이야기다.
스마트스터디게임즈 이동진 대표는 자사를 “자율성과 책임을 구성원들에게 부여하는 사내 문화가 핵심”이라며 “모험과 경험의 가치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게이머들에게는 장수 모바일게임 ‘몬스터슈퍼리그’의 개발사로 잘 알려진 스마트스터디게임즈, 회사는 현재 차기 대형 프로젝트인 ‘라테시아’를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라테시아’ 등 신규 프로젝트 개발과 더불어 회사의 글로벌 도약을 함께할 이들을 찾고 있다는 스마트스터디게임즈. 이동진 대표와 조경민 ‘라테시아’ 프로젝트 파티장(디렉터)을 만나 회사의 비전과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좌측부터)스마트스터디게임즈 이동진 대표, 조경민 파티장(사진=스마트스터디게임즈 제공)
▲ (좌측부터)스마트스터디게임즈 이동진 대표, 조경민 파티장(사진=스마트스터디게임즈 제공)

스마트스터디게임즈는 더핑크퐁컴퍼니 내부 게임 개발 그룹으로부터 출발한 회사다. 자회사 설립 이전 대표작으로는 글로벌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아기상어 RUN’, 500만 다운로드의 ‘젤리킹: 세계정복 대작전’ 등 하이퍼캐주얼 장르 성공작들을 다수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자사의 수집형 RPG 대표작인 ‘몬스터슈퍼리그’의 경우 올해로 6주년을 맞이하며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 대표 장수 타이틀 중 하나로 자체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하는 QA 전문

Q. 개발사 스마트스터디게임즈를 설명한다면? 어떠한 장르에 주력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동진 대표 :
특정한 장르를 고집하지는 않으며, 여러 장르를 도전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게임사다. 현재 개발 중인 ‘라테시아’ 역시 수집형 RPG로 명명하고 있지만, 게임 내에서는 여러 장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프로젝트로 개발 중에 있다.
구성원 모두가 게임을 좋아하고, 어떤 즐거움을 줄지, 어떻게 해야 게임에서 재미를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보니 여러 좋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된 것 같다. ‘라테시아’ 외에도 현재 실시간 전략(RTS) 장르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하이퍼 캐주얼 장르 등 구성원들 가운데 신작 개발 니즈가 있다면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Q. 개발 구성원들의 의견에 힘을 많이 실어준다는 이야기인가
이동진 대표 :
준비 중인 RTS 장르 신작이 대표적인 사례다. 처음부터 회사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한 프로젝트가 아니었으며, 내부에서 이러한 캐릭터들로 이런 게임을 만들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관련 구성원이 이를 프로젝트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시점부터 이를 위해 채용을 진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라테시아
▲ 라테시아

Q. 준비 중인 신규 프로젝트 가운데 ‘라테시아’가 현재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인 것으로 알고 있다.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조경민 디렉터 :
‘라테시아’ 프로젝트는 ‘몬스터슈퍼리그’의 세계관을 잇는 수집형 RPG 신작 프로젝트다. 지난 2020년 중반부터 프로젝트 추진을 시작했으며, 현재 개발 공정은 약 20% 가량 진행된 상황이다.
초기 구상 당시 우리가 가진 강점과 차별성, ‘몬스터슈퍼리그’를 계승하는 것 그리고 유저들이 어떤 재미를 선호할지 등을 고민하며 구축된 프로젝트다. 그러한 고민이 있었기에 단순한 수집형 RPG가 아닌 융복합적인 성격의 장르로 게임의 방향성이 정해졌고, 그만큼 준비기간이 길었다.
지난해 관련 투자 유치 이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도 채용과 함께 개발진 세팅을 함께하는 상황이다.

Q. 융복합적인 성격의 장르를 강조했다. ‘라테시아’가 가진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
조경민 디렉터 :
익숙하지만 새로운 것이라는 키워드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각종 문화 콘텐츠에서 성공한 사례들을 보자면 익숙하지만 새로운 것, 즉 반보 앞서나간 것들이 많지 않은가. ‘라테시아’ 역시 유저들에게 친근하고 익숙한 소재들을 다루는 한편, 다양한 장르의 요소들을 융합해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자 한다.
예를 들자면 게임 내 비공정을 통한 탐험을 들 수 있다. 실제 비행기를 처음 탔을 때 구름을 바라볼 때의 느낌과 같이 시각적으로도 구름 위를 항해하는 모습과 느낌을 전달하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하늘섬, 미지의 동물, 스토리 속 실마리 등을 제공하며 시각적인 경험과 게임플레이로서의 새로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집형 RPG라는 점에 있어서는 동물형, 인간형, 수인형 등 다양한 콘셉트에 넓은 폭으로 접근하며 전작 대비 콘셉트, 기술 양측면에서 더욱 발전된 ‘스타몬’의 모습을 선보이고자 한다.
또한, 클랜 시스템에서도 차별화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수집형 RPG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다수의 인원이 한 자리에 모여 거대한 보스를 공략하는 콘텐츠다. 이외에 전투 측면에서도 리더 스타몬 등 다양한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Q. ‘라테시아’ 프로젝트의 예상 출시 시점과 출시 후의 목표는 무엇인가
이동진 대표 :
내년 하반기 소프트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20% 공정이지만, 채용에 따라 개발진 세팅을 모두 마친 후에는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경민 디렉터 : 현재 개발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가고 있다. 정식 출시 시점 전세계 출시가 목표이며, 출시 6개월 이후 DAU(일일 활성 이용자 수) 100만 명 달성이 목표다.

Q. NFT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묻고 싶다. 여전히 게임업계에서 뜨거운 키워드 중 하나인데, 향후 프로젝트에 관련 요소를 찾아볼 수 있는가
이동진 대표 :
개인적으로 최근 분위기는 게임의 재미를 먼저 추구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해야 유저를 좀 더 모으고 수익을 창출할까에 집중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이는 우리가 원하는 바와는 다르다. 게임의 재미는 물론 수익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는 것이 목표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향후 그러한 방법이 가까워진다면 시도할 수 있을 것 같다.
 

Q. 신규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인력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내 복지 등 소개하고 싶은 바가 있다면
이동진 대표 :
채용은 현재 전방위로 진행 중이다. ‘몬스터슈퍼리그’ 뿐만 아니라 ‘라테시아’ 등 새로운 프로젝트에서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스터디게임즈를 소개한다면, 본사인 더핑크퐁컴퍼니의 디엔에이를 계승하면서도 회사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 드리고 싶다. 구성원 개개인의 책임 의식과 함께 높은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점이다. 구성원들의 성장을 위해서라면 극단적인 룰 파괴도 단행하고 있다.

Q. 극단적인 룰 파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이동진 대표 :
예를 들자면 무제한 휴가 제도가 있으며, 외에 자율 출퇴근, 원격 근무 등 업무 효율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휴가 같은 경우 설립 이후 통계를 내보면 구성원 분들이 연평균 30일에서 35일씩을 사용하고 있다.
내부 업무 또한 같은 일환이다. 위에서 아래로 업무가 하달되는 구조가 아닌,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문화를 중시한다. 기타 사내 복지 역시 구성원들이 직접 만들어가고 있다. 일례로 사내 게임 대회를 제안해 해당 구성원 주도 아래 대회를 개최했고, 회사에서는 상품 등 지원에 나선 사례가 있다. 구성원들이 원하며, 목표를 가지고 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지원을 아낌없이 한다는 점이 스마트스터디게임즈의 가장 큰 특징이다.
 

Q. 업무 측면에서도 자율성이 보장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동진 대표 :
구글, 넷플릭스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러한 문화를 추구하곤 한다. 다만, 그러한 기업들을 흉내 내거나 쫓아가는 형태의 문화는 아니다. 구성원들 개개인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것을 추구하다 보니 결국 그와 유사한 방향성으로 닮아가는 것 같다.
부여되는 룰이라는 것은 최소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룰에 맞춰서만 일을 하다보면 결국 그것에 매몰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구성원 개개인이 본인이 낼 수 있는 영향력을 극대화하기를 바라고 있는 만큼, 기존의 룰 파괴가 필요하다 생각하며 움직이고 있다. 그렇기에 자연스레 개개인에게 부여되는 자율에 대한 책임감이 회사의 굉장히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됐다.
조경민 디렉터 : 물론 내부에 큰 목표 등은 존재하지만, 위에서 아래로 다이렉트로 무언가를 하세요라는 방식은 추구하지 않고 있다. ‘이런 것들을 생각 중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등의 업무 과정이다. 그러다보니 내부 각 팀 간의 논의, 협의 과정도 자연스레 길어지곤 한다. 하지만 자기주도적인 이들에게는 최적의 형태라고 생각한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역시 이와 같다.

Q. 최근 퇴사자가 다수 발생했다고도 들었다. 어떠한 이유 때문이었나
이동진 대표 :
조직 구성원의 규모가 작다보니 비율적인 측면에서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 아울러 특별한 이유가 아닌 일반적으로 구성원들이 함께하지 못하게 되는 사례에 해당한다.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을 찾아 떠나거나, 개인적인 사정 혹은 창업 등등의 이유로 알고 있다.
어찌 보면 자율적인 사내 문화만큼 능력 있는 구성원들이 많이 보니 자유롭게 자신의 갈 길을 찾아간다는 생각도 든다. 이외에도 새롭게 들어오는 구성원들이 조직 문화와 방향성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경우도 있다.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며 주도적으로 넓게 움직이기 때문에, 책임감이라는 부분에서 힘겨워하신 분들도 간혹 계셨다.
조경민 디렉터 : 이러한 업무 환경은 서로가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만큼, 과거의 룰 중심의 환경보다는 어려움이 있는 것은 분명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조직문화가 더욱 재미있고 유저 친화적인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Q. 스마트스터디게임즈는 신작 프로젝트와 함께 분주한 2023년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에 향후를 기대하고 있을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이동진 대표 :
스마트스터디게임즈는 모험, 그리고 경험을 굉장히 좋아하는 회사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그로부터 얻은 결과가 실패로 돌아갈지라도, 과정에서 얻은 경험들을 중시하는 이들로 이뤄져 있다. 모험과 경험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스마트스터디게임즈를 주목해주시기를 바란다.
조경민 디렉터 : 게임 개발 과정 역시 결국은 모험을 떠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저희는 모험을 시작했고, 원정대를 모집하고 있다. 갈 길이 멀고, 쉽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의미 있는 경험을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를 통해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믿고 있다. 함께하실 분들을 열심히 찾고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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