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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중앙은행, 바이낸스에 벌금 부과 ‘이유는...’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7.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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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미등록 운영과 관련해 네덜란드 중앙은행(DNB)으로부터 330만 유로(한화 약 44억 원) 규모의 벌금을 부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낸스
바이낸스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지난 7월 18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거래소 운영을 등록하지 않는 방법을 통해 현지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금지(AML/CTF)법을 위반했으며 적법한 의무 수수료를 내지 않음으로써 동종 업계 내 부당한 경쟁 우위를 점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8월 한차례에 걸쳐 네덜란드 중앙은행으로부터 미등록 사업 운영에 대한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지난 2020년 5월 이후로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금지법에 따른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 바이낸스가 거래소 운영 등록을 완료하지 않은 채 사업을 진행한 기간은 현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의무화가 시작됐던 시점부터 중앙은행이 조사를 시행한 지난해 12월 1일까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네덜란드 중앙은행이 현지에서 거래소 운영을 등록하지 않은 바이낸스에 벌금을 부과했다(사진=네덜란드 중앙은행)
네덜란드 중앙은행이 현지에서 거래소 운영을 등록하지 않은 바이낸스에 벌금을 부과했다(사진=네덜란드 중앙은행)

바이낸스는 네덜란드 중앙은행에 거래소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식을 통해 영업의 투명성을 증명하고 과징금을 5%가량 감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낸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로 최근 시장 불황 악재가 겹치며 거래량 급감 현상을 맞이하고 있다. 가상화폐 분석업체인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는 지난 6월 현물 시장 거래가 급감함에 따라 바이낸스 내 거래량이 25.2%가량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시장 내 거래량 감소는 현물뿐만 아니라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바이낸스에서 줄어든 파생생품 거래량은 6.35% 수준으로 2021년 7월 이후 최저 추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낸스 내 거래량 감소는 지난달 28%의 가상화폐 현물 시장 거래 축소에 영향을 받았다(지난 20220년 7월 이후 월간 가상화폐 현물 거래소 거래량 추이, 단위: 십억 달러)(사진=크립토컴페어)
바이낸스 내 거래량 감소는 지난달 28%의 가상화폐 현물 시장 거래 축소에 영향을 받았다(지난 20220년 7월 이후 월간 가상화폐 현물 거래소 거래량 추이, 단위: 십억 달러)(사진=크립토컴페어)

한편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해외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디크립트(Decrypt)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주식 거래 플랫폼 출시 등에는 관심이 없다고 못 박았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주식 거래 서비스의 옳고 그름에 대한 직접적인 가치판단은 하지 않았으나 바이낸스의 경영철학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의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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