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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T1 “올해 게임단 내 법무조직 신설 ... MSI 이후 모욕 수위 높아 법적 대응 불가피”

참석자 : T1 양승우 변호사, 법무법인 에이펙스 박지원 변호사, 노유현 변호사

  • 종로=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2.07.19 16:46
  • 수정 2022.07.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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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T1이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대상으로 모욕적인 게시물을 작성한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T1은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고소가 이루어진 경위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후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응한 T1 법무팀 및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들은 수차례 경고에도 지속적으로 악의적인 모욕 게시물을 작성한 악플러들을 두고 볼 수 없었으며, 여기에는 페이커 선수의 의지도 담겨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T1 측은 선수 보호를 위해 올해 게임단 내 법무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5월 열린 MSI에서 T1이 준우승을 달성하자 모욕의 수위가 더욱 높아졌다며,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악플러들에 대한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 강조했다.

이하는 QA 전문

Q. 고소 규모는 몇 명 정도인가
A.
구체적으로 특정하기에는 사건이 진행 중이라 밝히기 어렵고 소수 인원이라 보면 된다. 상습적이거나 수위가 높은 악플러들을 대상으로 고소를 진행했다. 추가적으로 커뮤니티를 모니터링 하는 과정에서 소수의 악성 유저들이 상습적으로 작성하는 모욕적 게시물이 전체 게시물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Q. 고소를 할 때 어느 정도 수위의 모욕이 고소 대상이 됐나
A.
비유를 하자면 페이커 선수에 대해서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거나, 선수의 어머니를 모욕하는 글이 있었다. 일부 피고소인의 경우 게임단의 경고 조치가 있었음에도 페이커 선수를 반복적으로 모욕했다.

Q. 현재 모욕죄로만 고소가 된 상태인가
A.
그렇다.

Q. 페이커 선수외에도 고소를 진행하고 있는 선수가 있나
A.
현재 김지환 코치에 대한 모욕에 대해 고소를 진행 중이며 향후 다른 구성원에 대해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진행할 예정이다.

Q. 합의나 선처 없는 강경 대처를 하게 된 이유가 있나
A.
지속적으로 악의적인 내용을 계속 유포했고 게임단에서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모욕을 계속했기 때문이다. 처벌을 꼭 했으면 좋겠다는 게 페이커 선수와 게임단 측의 입장이다.

Q. T1이 악플러에게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 타이밍에 고소를 진행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올해 우리 팀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대처를 강하게 하기 위해서 법무조직을 따로 신설했다. MSI 결승전 이후로 모욕성 게시물에 대한 수위가 많이 높아져 강경 대응을 하기로 했다.

Q. 판결이 확정되면 어느 정도의 형량이 나오게 되나
A.
모욕죄는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지만 악의적이거나 지속적인 모욕이라면 실형 선고도 가능하다. 벌금은 대부분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사이가 나오지만, 이번에는 악의적이고 지속적인 모욕이기 때문에 그보다 형량이 높을 것이라 보고 있다.

Q. 이번 형사 고소 이후 민사로도 이어갈 계획이 있나
A.
일단은 형사 고소만 고려하고 있다. 그 후에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 논의해볼 생각이다.

Q. 고소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악플러 중에 게임단에 연락해 선처를 바란다고 말한 경우가 있나
A.
페이커 선수의 안티 커뮤니티와 관련해 운영자들이 우리 쪽에 사과문을 보내왔다. 페이커 선수에 대한 모욕죄 고소의 경우 처음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따로 선처를 요구한 사람은 없었다.

Q. 해당 커뮤니티 쪽에도 악의적인 게시글을 삭제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걸로 아는데 이와 관련해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 있나
A.
커뮤니티 쪽에서는 게시글 삭제에 대한 우리 쪽 협조요청에 대해 잘 응해주고 있어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는 없다.

Q. 모욕죄에 대한 피고소인 특정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A.
현재 고소한 피고소인들은 어느 정도 특정이 가능하다고 판단이 된 경우다. 사이트 내에서 특정이 가능한 사람들이었다.

Q. kt 롤스터에서는 흉기가 담긴 상자가 배달되는 등의 극단적인 사례가 있었는데 T1 쪽에서 그런 일은 없었는지 
A.
우리 게임단에서는 그런 극단적인 사례는 없었다. 다만 조 마쉬 CEO가 SNS에 올린 것처럼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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