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증권시장에 상장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지난 7월 20일(현지시간)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시장 내 대출 플랫폼과의 연결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코인베이스’가 언급한 가상화폐 기반 대출 플랫폼 업체로는 최근 미국에서 파산을 신청한 ‘쓰리애로우즈캐피탈(3AC)’과 ‘보이저디지털(Voyager Digital)’ 및 ‘셀시우스네트워크(Celsius Network)’가 있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발생한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업체들의 도산을 업계의 주요 변곡점을 해석하며, 언급한 세 곳의 회사의 파산은 지급 능력 위험성 관리 실패로부터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코인베이스’ 내 이용자의 자산은 수익 극대화를 위한 방법으로 대출되지 않으며 일대일의 비율로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는 “도산한 업체들의 경우 가상화폐 시장 내 광풍에 휘말려 위험관리의 기본을 잊었다고 본다”라며 “‘테라’ 프로젝트에 대한 과도한 투자와 대비책(헷지) 없는 자금 운용 및 막대한 차입(레버리지) 등 위험성이 높은 것에 너무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 내 대출 플랫폼의 도산이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LTCM)’, ‘리만브러더스(Lehman Brothers)’, ‘아케고스캐피털매니지먼트(Archegos Capital Management)’ 사태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 ‘코인베이스’의 입장이었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가상화폐 시장 내 대출 서비스보다는 전통 금융권과의 연결고리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다국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지난 5월 초 ‘코인베이스’에 비트코인을 담보로 하는 현금 대출 서비스를 제공했다. 당시 양사가 대출을 위해 사용한 비트코인 및 현금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골드만삭스의 대출은 월가의 주요 은행이 첫 번째로 비트코인을 담보로 돈을 내어줬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대출 담보와 관련해 계약 구조와 24시간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흥미롭다고 지난 4월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실사 기준일 당시 해당 업체의 고객이 예치한 고객 소유의 예치금 총액을 약 131.66% 초과한 금액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업비트의 고객 예치금액 대비 자산 보유액은 지난해 10월 공개한 규모와 비교해 7% 늘어난 수준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