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열린 LCK 6주 차 1경기에서 T1이 광동을 2:1로 제압하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제우스’ 최우제는 오른과 그라가스로 캐리-지원 양면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펼쳐 단독 POG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 응한 ‘제우스’는 광동 선수들 중에 T1 출신이 많아서 그런지 이번에도 쉽지 않은 승부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3세트에서 자신의 성장을 희생한 플레이에 대해서는 마땅히 해야 할 플레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일러스에 밀리는 상황이 답답했지만, 팀 승리를 위해서는 드레이븐과 탈리야가 반드시 성장해야 했기에 이를 서포트하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하는 QA 전문
Q. 오늘 경기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제우스 : 1세트 지고 조금 불안했는데 괜찮게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다른 팀보다 광동 상대로 고전하는 느낌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제우스 : 광동 선수진을 보면 T1에 있었던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지 우리를 잘 알고 있는 느낌이다. 또 엘림 선수가 동선을 영리하게 꼬아서 초반에 사고가 나는 것 같다.
Q. 1세트 패배 이후 팀 적으로 어떤 피드백이 오갔나
제우스 : 1세트에서 탑을 많이 지원해줘서 내가 잘 성장했는데 용 싸움에서 팀 적으로 소통이 안되서 기세가 무너졌다. 다음 세트부터는 좀 더 꼼꼼하게 플레이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Q. 2세트에서는 오른으로 기인 선수를 솔로킬내는 활약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하자면
제우스 : 먼저 우리가 팀 적으로 전령을 좀 손쉽게 얻은 덕을 봤다. 이후 내가 봉인 풀린 주문서를 활용해 점화로 갱플랭크의 점멸을 뺐고, 딜 교환을 세게 걸었는데 운이 좋아서 솔로킬을 획득했다고 생각한다.
Q. 3세트에서는 그라가스로 팀을 위해 자신의 성장을 희생했는데 미리 이야기된 상황이었나. 또 상대 사일러스는 잘 큰 상황이었는데 답답하지는 않았는지
제우스 : 서로 이야기를 했다기보다 스스로 해야 할 역할이라고 판단했다. 내가 탱커였기 때문에 딜러보다 골드가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드레이븐이나 탈리야가 골드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미드와 바텀을 보조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솔직히 상대 사일러스와 cs 및 아이템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답답하긴 했다. 그래도 최대한 신경 안 쓰고 한타에서 만회하자고 다짐했다.
Q. POG 포인트 900점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데뷔 시즌 놀라운 활약을 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제우스 : 저 선수를 볼 때 특별한 힘이 있다고 느껴지는 선수가 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있다면
제우스 : 1라운드 때 패배한 광동에게 복수해서 기분이 좋다. POG를 스프링 시즌보다 많이 받게 돼서 실감이 잘 안난다. 운이 좋은 것 같고 POG보다는 팀 승리에 신경 써서 좋은 성적을 이어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