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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CEO는 해외 출장 중 ... 엔데믹 시대, 미뤄왔던 해외 사업 집중 

  • 김상현 aaa@khplus.kr
  • 입력 2022.07.29 09:06
  • 수정 2022.07.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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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지의 스타트업 CEO들이 엔데믹 시대에 발맞춰, 그 동안 미뤄왔던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진출 가능성 타진은 물론, 현지 시장 확대 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중이다. 

[당근마켓 김용현 대표] 캐나다 현지서 서비스 현지화 집중

하이퍼로컬 시장을 선도하는 당근마켓은 2019년 11월 ‘캐롯(KARROT)’이라는 이름으로 영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당근마켓 임직원은 50명 미만의 작은 스타트업이었지만, 국내에서 인지도를 넓혀가는 성장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여 사업 확대에 힘을 실어왔다. 

당근마켓 공동대표 중 한 명인 김용현 대표는 글로벌 사업 전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재 캐나다에서 장기 출장 중이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캐나다에 ‘DAANGN INC.’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김용현 대표가 직접 캐나다에 머물면서 현지 지역 문화와 이용자 반응을 살피고, 서비스 현지화 및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당근마켓은 현재는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개국 440여 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캐나다 토론토의 경우 오픈 1년 만에 월간 이용자 수(MAU)가 20배 증가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요 거점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당근마켓은 캐나다에서의 성공 경험을 해외 곳곳에 이식해 세계 무대에서의 영향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채널톡 최시원, 김재홍 공동대표] 해외 시장 점검 및 사업 확대 노크

올인원 비즈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 김재홍, 최시원 공동 대표도 글로벌 확장을 위해 해외 방문에 적극나서고 있다. 주요 출장지는 일본과 미국이다. 채널톡은 2017년 일본 지사 설립 후 현지 B2B SaaS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일본 지사를 방문해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고객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강화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여기에 오는 8월 말에는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 방문과 함께 현지 VC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출장은 지난 7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인 넥스트라이즈(NextRise)에서 주최한 글로벌 비즈니스 익스팬션 콘테스트(Global Business Expansion Contest 2022)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돼 얻게 된 보상으로, 이를 통해 현지 전문가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올디너리매직 허청아 대표] 아시아 지역으로 진출 확대 계획

월령별 프리미엄 발달 맞춤 놀잇감 ‘피카비’를 선보이고 있는 발달 육아 전문 스타트업 올디너리매직의 허청아 대표는 올 하반기 싱가포르 현지 방문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말 동남아시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 (Shopee)’에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한데 이어 현지 온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전 조사 차원의 출장이다. 쇼피가 위치한 싱가포르는 안전과 위생, 품질에 민감하고 프리미엄 유아동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국가다.

올디너리매직은 이에 착안해 싱가포르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다. 까다로운 싱가포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쇼피에 공식 브랜드관을 론칭한만큼,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더해 연내 ‘아마존 싱가포르’ 입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본 및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보 중에 있다. 허청아 대표는 “하반기 출장에서는 현지 소비 패턴과 시장 현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피카비 제품의 실제 고객 반응 등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싱가포르 현지 조사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 글로벌 시장 개척의 시작점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인드로직 김진욱 공동대표] 소셜AI 메타버스 채팅 ‘오픈타운’ 영어 버전 출시 앞두고 해외 진출 포석

인공지능 스타트업 마인드로직은 자사 소셜AI 메타버스 채팅 서비스 ‘오픈타운’의 영어 버전 개발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마인드로직 김진욱 공동대표는 올해 3분기 예정된 ‘오픈타운’ 영어 서비스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 테스트를 위해 실리콘밸리로 향했다. 오픈타운이 AI를 이용한 자연어처리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언어를 토대로 한 서비스가 현지 언어, 문화, 이용자 패턴에 적합한지 출시에 앞서 면밀히 점검하기 위함이다. 마인드로직은 미국 내 협력사와 함께 현지의 잠재적 이용자들이 직접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고, 서비스 적합성 및 시장 경쟁력을 확인하고 있다. 마인드로직은 오픈타운의 영어 버전 출시에 이어, 연내 일본어 버전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다국어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범위를 대폭 확장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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