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EVO 재팬이 내년에 돌아온다.
지난 8월 7일 막을 내린 격투 게임 대회 EVO의 주최 측은 EVO 재팬이 2023년 초에 개최될 것이라 공식 발표했다.
주최 측의 공지에 따르면 EVO 재팬은 도쿄 국제 전시장에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종목에는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킹 오브 파이터즈 15’, ‘스트리트 파이터 5’, ‘철권 7’이 포함됐다.
EVO의 총지배인 릭 티허는 “EVO 재팬이 도쿄에서 재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일본은 격투 게임의 발상지이며 내년 봄에 도쿄 국제 전시장에서 전 세계 플레이어 및 팬들과 함께 그들의 유산을 기념하고 싶다”고 전했다.
EVO 재팬은 지난 2020년 치바의 마쿠하리 메쎄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블레이블루 크로스 태그 배틀’, ‘소울칼리버 6’, ‘철권 7’, ‘사무라이 쇼다운’,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 ‘스트리트 파이터 5’ 등 6개 종목으로 치러진 대회에는 약 3,0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렸다.
다만 해당 대회는 내년까지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돼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0만 6,814명으로 3주 연속 100만 명을 웃돌며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은 현재 외국인의 자국 여행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