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 상표인 나이키(Nike)가 대체불가토큰(NFT) 산업에 진출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대체불가토큰 정보 분석업체인 ‘듄애널리틱스(Dune Analytics)’가 이번 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체불가토큰 관련 나이키의 총 수익금 규모는 1억 8,527만 달러(한화 약 2,485억 원)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이키는 지난해 12월 대체불가토큰 신생기업인 ‘아티팩트(RTFKT)’를 인수하며 대체불가토큰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이후 지난 4월 ‘아티팩트’는 나이키 기반의 대체불가토큰 상품을 세계 최대 규모의 거래소인 ‘오픈씨(Opensea)’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사업 출항을 알렸다.
2022년 8월 24일 현재까지 ‘아티팩트’는 ‘오픈씨’에 총 12만 9천 개의 대체불가토큰을 선보인 상태다. ‘오픈씨’ 내 등록된 ‘아티팩트’ 대체불가토큰의 최저가는 0.67이더리움으로 현재를 기준으로 약 150만 원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인 ‘돌체앤가바나(Dolce&Gabana)’와 미국의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앤코(Tiffany&Co.)’는 순서대로 나이키의 뒤를 이어 글로벌 대체불가토큰 산업 내 최고 수익을 기록한 브랜드로 파악됐다.
‘돌체앤가바나’와 ‘티파니앤코’의 대체불가토큰 관련 총 수익금은 각각 2,565만 달러(한화 약 344억 원)와 1,262만 달러(한화 약 169억 원)로 집계됐다.
‘티파니앤코’의 경우 이달 초 원석 및 다이아몬드 등을 사용해 실물로 제작 가능한 대체불가토큰을 출시해 시장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보석 팬던트로 실제 제작이 가능한 ‘티파니앤코’의 대체불가토큰은 단일 기준 최고 수준의 발매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시장 내 대장주로 거론되는 ‘크립토펑크(Crypto Punks)’ 소지자를 대상으로 우선 판매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구찌’, ‘아디다스’, 버드와이저‘, ’타임매거진‘, ’버드라이트‘,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AO)’, ‘라코스테’는 순서대로 ‘듄에널리틱스’의 목록에서 대체불가토큰 수익 관련 상위 4위부터 10위까지 이름을 올린 브랜드들이었다.
상위 10개의 글로벌 브랜드가 대체불가토큰 시장에서 거둔 수익금 규모는 2억 6,332만 달러(한화 약 3,528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편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코인게코(CoinGecko)는 지난 4월을 기준으로 대체불가토큰 시장규모가 향후 2년에 걸쳐 8천억 달러(한화 약 1,072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