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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스탬프 CEO, “가상화폐 시장 불황은 내실 다지기 좋은 시기”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8.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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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스탬프(Bitstamp)’의 장바티스트 그라프티오(Jean-Baptiste Graftieaux) 최고경영자가 지난 8월 22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비즈니스투커뮤니티(Business2Community)’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관심이 높은 추세를 보인다고 언급했다. 
 

비트스탬프
비트스탬프

장 바티스트 그라프티오 최고경영자는 올해 지속 중인 가상화폐 시장 불황이 ‘비트스탬프’ 거래소에 있어 신제품과 역량을 구축하기 좋은 시기라고 설명하며 많은 기관 투자자들의 산업 진출도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비트스탬프’는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상당수의 은행과 지불 서비스 제공 업체 및 보험 회사 등이 시장 불황과 관계없이 가상화폐 관련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가상화폐 시장 악화가 가속화된 건 사실이지만 산업에 대한 관심은 지난 몇 달 사이에 더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장바티스트 그라프티오 최고경영자의 의견이었다.
 

“‘비트스탬프’ 최고경영자와의 인터뷰: 우리 기관 고객들이 가상화폐에 대해 거대한 관심을 갖고있다”(사진=비즈니스투커뮤니티)
“‘비트스탬프’ 최고경영자와의 인터뷰: 우리 기관 고객들이 가상화폐에 대해 거대한 관심을 갖고있다”(사진=비즈니스투커뮤니티)

장바티스트 그라프티오 최고경영자는 인터뷰에서 오는 4분기 가상화폐 시장이 현재보다 긍정적인 지표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다만 그가 내다본 긍정적인 지표는 시세적인 측면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닌 규제 등 산업 진흥과 관련한 사항이었다.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 반전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끝날 경우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럽 현지에서 논의 중인 가상화폐 규제안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미카(MiCA)’라는 이름의 범유럽 규제안이 가상화폐를 이용한 상업 상품 개발을 원활하게 만들 것이라는 게 장바티스트 그라프티오 최고경영자의 견해였다.
 

장바티스트 그라프티오 최고경영자(사진=비트스탬프)
장바티스트 그라프티오 최고경영자(사진=비트스탬프)

장바티스트 그라프티오 최고경영자는 “11년간 운영이 이어져온 ‘비트스탬프’ 거래소는 규제 및 규정 준수에 대한 깊은 지식이 있다”라며 “‘미카’ 규제안이 도입될 경우 소규모 업체는 규정 준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약간의 인수합병도 일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법정화폐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스템의 경우 각각 발행자와 운영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규제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은 하나의 유기체로 시장에 존재할 것으로 거론됐다. 특히 대체불가토큰의 경우 게임 생태계와 관련해 가치가 조명되기도 했다.
장바티스트 그라프티오 최고경영자는 가상화폐 시장 내 규제의 부재를 최고의 산업 관련 위험요소로 꼽았다. 가상화폐 시장 참여에 대한 교육과 투명한 정보 제공은 장바티스트 그라프티오 최고경영자가 지목한 산업 내 해결 사항이기도 했다.
 

엔엑스씨
엔엑스씨

한편 ‘비트스탬프’ 국내 게임 기업인 넥슨의 지주사인 ‘엔엑스씨(NXC)’가 지난 2018년 인수한 거래소다. ‘엔엑스씨’는 벨기에에 설립한 투자 전문법인을 통해 ‘비트스탬프’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7월 미국 지사 확장을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넥슨이 ‘비트스탬프’ 외에 보유한 가상화폐 거래소로는 국내 기반의 ‘코빗’도 있다. 넥슨의 ‘코빗’ 거래소 인수는 지분율 65.19%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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