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LCK 서머 결승에서 젠지가 T1을 3: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3세트에서 젠지는 초반 T1의 파상공세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어 합류전에서 상대의 실수를 제대로 낚아채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초반부터 양 팀 사이에 난타전이 벌어졌다. T1이 탑 갱킹을 시도해 ‘도란’ 최현준(레넥톤)을 끊고 첫 킬을 따냈다. 이후 젠지의 ‘피넛’ 한왕호(신짜오)가 합류전에서 ‘제우스’ 최우제(모데카이저)를 잡아내자, T1이 바텀에서 ‘룰러’ 박재혁(제리)을 끊어내며 맞불을 놨다.
젠지는 용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T1의 이니시를 받아친 젠지는 교전에서 승리하고 화염용을 획득했다. T1이 기습적으로 바론 사냥에 성공했지만, 젠지는 흔들리지 않고 용 3스택을 챙기며 우위를 지켜냈다.
승부는 바론 싸움에서 결정됐다. ‘제우스’의 순간이동 위치가 고립됐다는 것을 파악한 젠지는 T1 본대가 합류하기 전에 ‘제우스’를 잡아냈다. 직후 바론 사냥을 시도한 젠지는 이를 막으러 온 T1을 전멸시키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젠지는 지난 스프링 결승전 패배를 되갚으며 서머 시즌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