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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S] 다나와의 뒷심, 배고파의 기적 명장면 가득했던 PWS 그랜드 파이널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08.28 23:25
  • 수정 2022.08.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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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았다.  ‘2022 펍지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2(이하 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4일차 경기는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반전이 계속됐던 명장면들이 줄을 이었다. 

경기 시작전까지만 해도 운영의 마술사 광동 프릭스가 우승이 굳어지는 가운데, 초점은 PCS진출 커트라인인 6위를 둘러싼 싸움에 맞춰져 있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싸움이 일어나며 1킬에 일희일비하는 대결이 경기 내내 진행되면서 게임 전반을 관통한다. 6위 부터 10위까지 불과 10점 사이에서 서로 치고 박고 싸우는 경기가 일어나면서 누구나 PCS를 나갈 수 있었고, 또 누구나 떨어질 수 있는 경기들이 계속 된다. 

그 와중에 웃는 것은 놀랍게도 배고파였다. 배고파는 시리즈 내내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아쉽게 죽는 장면만 방송을 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 낸다. 채팅창에는 은퇴하라, 군대가라는 혹평마저 나오기 시작했다. 반전은 19라운드부터 시작 된다. 배고파는 어떻게든 킬을 벌서 점수를 올리고자 하는 돌격 전략을 취한다. 특급소방수 성장이 등판해 피오와 함께 지브리를 끊어 먹는데 성공하나 결국 피오 한명만 남는다. 고생 끝에 킬을 먹었지만 피오는 안타깝게도 6위를 차지중인 GNG프린스에 킬을 헌납한다. 틀린듯했다. 

반전 시나리오는 20라운드, 최종전에서 일어 났다. 배고파는 외곽 스타트로 뒷각을 잡기 시작하는데, 눈 앞에 광동프릭스 히카리 선수가 홀로 남는다. 먹잇감을 발견한 뒤 이를 킬하면서 1점을 획득한다. 6위인 GNG프린스와 차이는 불과 몇 점. 킬을 더 먹는 다면 역전도 가능했다. 다만 같은 멘트를 몇 번이나 했지만 배고파는 지금까지 큰 성과를 보여주진 못했다.

GNG는 만남의 광장 가운데 길목을 잡고 지나다니는 상대들을 저격해 킬을 먹기 시작한다. 반면 배고파는 원거리 저격을 위주로 플레이하면서 하나씩 끊어 먹기에 성공한다. GNG는 지나가던 E36을 독식하는 등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효율상 배고파가 불리해 보이는 상황. 그런데 곳곳에서 변수가 터진다. 자기장 한가운데 자리잡은 ATA가 발동이 걸리면서 전선을 잡아먹더니 여러명이 한데 몰아치면서 난전이 일어나며 GNG가 전멸한다. 배고파는 인원을 끝까지 유지한 채 번번히 전과를 올리며 살아 남는다. 마지막에 마지막은 배고파였다. 피오와 성장이 신들린 능력으로 살아남기와 저격을 반복하면서 끝내 버텨내면서 치킨을 획득. 불가능할것 같았던 PCS진출을 성사해 낸다. 

또 다른 드라마는  ‘다나와 이스포츠’다. 이미 실력만 놓고 보면 이들은 PCS에 진출해야 정상이지만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첫 라운드에서 15위로 마무리하면서 하위권을 기록하는 듯 했다. 그런데 2일차, 3일차를 거치면서 어느새 3위권에 올라서면서 젠지, 담원기아와 순위권 다툼에 나선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일찌감치 쓰러지면서 결국 3위로 마감하는 듯 했다. 그런데 끝까지 살아남은 살루트가 무쌍모드를 선사. 3킬을 추가로 거둬 들이면서 담원 기아를 꺾고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다. 다나와 이스포츠는 앞서 헬렌이 M249로 연사하면서 킬을 쓸어담는 그림을 연출하기도 하고, 선수들이 바이크를 타고 맵을 가로지르는 연출을 하는 등 로망이 가득한 그림마저 선보이면서, 성적과 재미 두마리 토끼를 잡아 냈다. 

이 외에도 선수들이 모두 죽고 혼자서 9킬을 찍어낸 아메리카노의 무쌍전설이나, 담원기아 언더의 신들린 샷, 두명이서 색깔집을 우주방어해낸 ATA, 특히 장구의 샷 감각 등이 대회 명장면으로 꼽을만하다. 여러모로 볼거리가 가득한 경기로, 다시 보기로 이들의 경기를 확인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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