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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코스피 하락 속 가상화폐 시장 나홀로 상승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9.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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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이 2주간의 하락을 매듭짓고 반등했다.
 

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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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Upbit)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간 디지털 자산 지수(Upbit Cryptocurrency Index, UBCI)’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부터 일주일간 가상화폐 시장은 홀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나스닥과 코스피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비트 거래소 내,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을 반영해 취합한 지표인 업비트 시장 지수(Upbit Market Index, UBMI)는 조사기간 동안 4.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72%와 3.22% 후퇴했다.
 

지난주 가상화폐 지수는 상승하고 코스피 및 나스닥 시장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지난주 가상화폐 지수는 상승하고 코스피 및 나스닥 시장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두나무 데이터 밸류(Data Value, DV)팀은 “주간 코스피 및 나스닥 시장 지수는 하락했고 가상화폐 시장은 소폭 상승했다”라며 “주간 ‘공포-탐욕 지수’ 평균은 41로 지난주에 이어 ‘중립’단계를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개량 상품인 알트코인 지수(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관련 지수)는 더 큰 폭의 상승 추세를 보였다.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Upbit Altcoin Market Index, UBAI)는 조사기간 동안 8.76% 증가했다.
 

지난주 알트코인 지수는 8.76% 증가했다(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지난주 알트코인 지수는 8.76% 증가했다(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는 같은 기간 코스피와 나스닥보다 각각 9.48% 및 11.9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이더리움을 지난 한 주간 업비트 시장 지수와 알트코인 시장 지수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심리를 반영하는 ‘공포-탐욕 지수’의 지난주 평균은 41인 ‘중립’ 단계로, 직전 주간대비 0.3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적으로 상승장에서 ‘공포-탐욕지수’의 수치가 높아지며 하락장에서는 낮아진다. 
해당 기간에 걸쳐 ‘공포-탐욕 지수’가 가장 높았던 가상화폐는 70.43의 ‘탐욕’ 단계를 기록한 ‘이캐시’였다. 37.86의 ‘플로우’는 ‘공포’ 단계를 보이며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낸 것으로 관측됐다.
 

업비트 시장 지수와 알트코인 지수 월간 및 연간 증감율(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업비트 시장 지수와 알트코인 지수 월간 및 연간 증감율(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이캐시’는 비트코인캐시에서 갈라져 나온(포크) 비트코인캐시ABC의 새로운 브랜드 이름이다. 비트코인캐시ABC는 비트코인캐시에서 갈라져 나왔으며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으로부터 갈라져 나왔다.
업비트는 ‘이캐시’가 비트코인캐시의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더 빠른 트랜잭션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이캐시’가 비트코인캐시의 장점은 그대로 차용하고 단점은 보완하고자 노력했다는 게 업비트의 의견이다.
‘이캐시’의 한정된 토큰 발행량과 채굴량 반감기 등은 비트코인캐시와 유사하지만 가상화폐 예치, 서브체인과 대체불가토큰(NFT) 지원 등이 도입돼 차별점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포-탐욕 지수’의 낮은 수치의 값은 시장 내 공포 분위기가 만연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높은 값의 수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욕심에 물들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공포-탐욕 지수’의 낮은 수치의 값은 시장 내 공포 분위기가 만연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높은 값의 수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욕심에 물들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플로우’는 게임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디앱) 및 디지털 자산들의 개발을 지원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업비트는 ‘플로우’가 플로우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Native token, 기준 화폐)으로서 네트워크 서비스와 데이터 저장공간 사용에 대한 지불과 거래 검증인 보상 및 거버넌스(커뮤니티 의사결정) 참여 등에 사용된다고 언급했다.
가상화폐 시장 내 테마 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18개 항목 모두 직전 주간 대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마에 따른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 변화율(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테마에 따른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 변화율(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은 13.39%로 ‘오라클’ 테마에서 발생했다. ‘오라클’은 필요한 정보를 블록체인 외부로부터 블록체인 내부로 옮긴 후 활용 및 보관하는 기술을 뜻한다. ‘체인링크’는 두나무 데이터 밸류팀이 지목한 ‘오라클’ 테마 내 주요 상승 가상화폐였다. 
‘소셜네트워킹’과 ‘연산력 임대 서비스’는 직전 주간대비 가장 적은 폭으로 상승한 가상화폐 테마로 나타났다. ‘연산력 임대 서비스’는 컴퓨터 프로세서(GPU, CPU)의 연산력과 블록체인의 연결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뜻한다.
‘소셜네트워킹’과 ‘연산력 임대 서비스’ 테마의 지수 상승률은 각각 0.76%와 0.48%였다.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과 ‘앵커’는 각각 ‘소셜네트워킹’과 ‘연산력 임대 서비스’ 테마의 상승을 이끈 가상화폐로 전해졌다. 
 

주간 최고(Best) 및 최악(Worst) 테마 지수(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주간 최고(Best) 및 최악(Worst) 테마 지수(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한편 가상화폐 시장 내 약세 추세가 이어지는 상황 속 ‘비트코인 버블인덱스(Bubble Index)’ 값이 지난 2020년 11월 이후로 최저치 수준을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버블인덱스’는 시장 가격의 거품 수준을 숫자로 나타낸 값이다.
현재의 값은 7주 전인 지난 7월 15일과 비교해 5.482 감소한 수치다. 지난 7월과 비교해 주목할 만한 점은 현재의 ‘비트코인 버블인덱스’ 값이 더 낮으나, 자산의 시세 자체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7월과 비교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나, ‘비트코인 버블인덱스’ 자체는 낮은 현재 상황은 비트코인이 약 7주에 걸친 랠리 속 저점을 높여가며 시세 바닥을 다졌다는 걸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오른 반면 시장 거품을 의미하는 ‘비트코인 버블인덱스’는 감소했다(사진=코인글래스/Coinglass)
지난 7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오른 반면 시장 거품을 의미하는 ‘비트코인 버블인덱스’는 감소했다(사진=코인글래스/Coinglass)

비트코인의 시세가 단기 호재 또는 시장의 관심으로 가격이 올랐을 경우 시장가 거품을 의미하는 ‘비트코인 버블인덱스’ 역시 같이 상승했었을 거란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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