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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 두나무 주가 반등 신호탄될까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9.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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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블록체인 기업인 두나무의 현재 주가가 지난해 고점 대비 68%가량 떨어진 가운데 다음 주에 있을 자체 콘퍼런스를 통해 반등세를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운영사로 현재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내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서울거래 비상장’에서 거래 가능한 두나무의 9월 13일 현재 평균 주가는 16만 9천 원이다. 
지난해 말 비트코인 활황과 함께 54만 원의 최고 거래가격을 기록한 두나무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가상화폐 불황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디지털 자산 시장 위축은 두나무의 상반기 순이익 88.2%를 감소시켰다. 
상반기 보고서를 통해 두나무는 관계자는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디지털 자산 시장의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라며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업비트 거래 수수료로 수취해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시세 하락으로 가상자산평가손실이 증가한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서울거래 비상장(상)과 증권플러스 비상장(하) 플랫폼 내 두나무 주가추이(사진=서울거래 비상장/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울거래 비상장(상)과 증권플러스 비상장(하) 플랫폼 내 두나무 주가추이(사진=서울거래 비상장/ 증권플러스 비상장)

반기보고서의 당반기말을 기준으로 두나무의 무형자산으로 분류된 가상자산의 가치는 전기말 5,609억 원에서 42.31% 감소한 3,236억 원의 평가액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두나무의 무형자산으로 분류된 가상자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두나무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작성 당시 2,875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1만 1,248개를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순이익 개선을 위해선 보유 중인 가상자산의 평가액 회복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당반기말 및 전기말 현재 무형자산으로 분류된 두나무의 가상자산 내역(사진=전자공지시스템/다트)
당반기말 및 전기말 현재 무형자산으로 분류된 두나무의 가상자산 내역(사진=전자공지시스템/다트)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 두나무가 오는 9월 22일 개최 예정인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는 국내 외 블록체인 업계에 기업의 건재함을 내보이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풀이된다.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는 오는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에 걸쳐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진행된다.
두나무는 올해 연단에 설 국내·외 연사와 참가 인원을 각각 50여 명과 3,000여 명으로 예상했다. 올해의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는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지난 2019년 이후 첫 오프라인 행사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가상자산 평가 손실이 지난 상반기 두나무의 순이익 감소 주요 요인임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될 경우 올해 초부터 시작된 주가 하락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22 주요연사(사진=두나무)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22 주요연사(사진=두나무)

한편 두나무는 지난해 3조 7천억 원과 3조 3천억 원 규모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두나무가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거란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해 나스닥 상장 계획과 관련해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언젠가 상장할 것이다“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두나무는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4일까지 자사주 26만 4천 주를 장외시장에서 매입했다. 당시 두나무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침으로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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