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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비트코인 급락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9.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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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의 지난 9월 13일(현지시간) 8월 현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8%가량 급락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하락한 비트코인 시세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둔화 선반영 종결과 다음 주에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우려 등이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8.3%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달과 비교해 0.2% 줄어들며 두 달 연속 둔화세를 보인 것은 분명한 호재이지만, 그럼에도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0.75% 금리 인상 정책인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거란 예측은 악재로 작용할 거란 해석이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증권시장 지수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나스닥 증시 지수는 이날 5.16%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32% 하락했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업비트)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업비트)

비트코인이 나스닥 및 스탠더드앤푸어스 500 지수와 비교해 두드러지는 하락세를 보인 원인은 최근 가상화폐 시장 일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비트코인과 함께 대표 가상화폐로 묶이는 이더리움이 이번 주 블록체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예정함에 따라 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증권시장 대비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바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Upbit)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간 디지털 자산 지수(Upbit Cryptocurrency Index, UBCI)’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부터 일주일간 가상화폐와 나스닥 증권시장 지수의 증감률은 각각 8.95%와 4.14%였다. 
특히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 8월 29일부터 이어진 직전 주간에도 상승 기류를 맞이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증시 지수는 후퇴했다.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의 상승률은 나스닥을 앞섰다는 점에서 낙폭 역시 더 컸을 거란 의견이다.
 

지난주 가상화폐(UBMI)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하고 코스피 시장은 하락했다(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지난주 가상화폐(UBMI)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하고 코스피 시장은 하락했다(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급락한 비트코인 시세와 관련해 눈여겨볼 만한 사항으로는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과 ‘2만 달러 선 지지’가 있다. 
한 개의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는 금의 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바이비트코인월드와이드(BuyBitcoinWorldwide)에서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발생한 급락 속에서도 최근 한 달 최저치와 비교해 7.28% 높은 값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이 가장 낮았던 시점은 지난 9월 6일이다. 당시 비트코인 한 개로 살 수 있는 금의 양은 313그램이었다. 9월 14일 현재 비트코인 한 개로 구매 가능한 금의 양은 336그램이다.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의 최근 3개월 변화 추이(사진=BuyBitcoinWorldwide)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의 최근 3개월 변화 추이(사진=BuyBitcoinWorldwide)

비트코인의 가격이 2만 달러(한화 약 2,780만 원)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2만 달러는 블룸버그 등 해외 경제매체들이 제시한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의 심리적 비트코인 가격 지지선이다.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2만 달러를 하회했으나, 현재는 회복세에 돌입하며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2만 396달러(한화 약 2,836만 원)를 유지 중이다.
한편 가상화폐 정보 제공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 상 9월 14일 현재 비트코인 시장 내 수익과 손실권에 위치한 투자자는 각각 47%와 46%로 나타났다. 7%의 시장 참여자는 현재 보합권에 위치하고 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현재 비트코인 수익자 비율은 한 달여 전인 지난 8월 11일과 비교해 10% 줄어든 값이다. 손실과 보합권의 비율은 각각 7%와 3%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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