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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주차] 가상화폐 시장 정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9.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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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연구결과 보고서 발간 예정

한국은행이 지난 9월 8일에 발간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국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이하 디지털화폐)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사진=INTELDIG
사진=INTELDIG

한국은행은 보고서에서 현재까지 ▲디지털화폐 기술적 구현 가능성 점검 ▲디지털화폐 도입 관련 영향 및 제도적 이슈 연구 ▲주요국 및 국제기구와의 연구 진행 상황 공유 등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실시간총액결제(RTGS) 방식의 소액 신속자금이체시스템은 한국은행이 현재 구축을 검토 중인 디지털화폐 사안으로 밝혀졌다. 한국은행은 외부 전문기관과 실시간총액결제 방식의 신속 결제 체계와 시스템 설계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알렸다. 
실시간총액결제 방식은 한국은행이 신속자금이체 과정에서 위험성을 축소하고 국가 간 지급결제시스템 연계 가능성을 대비하고자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행은 “국내 금융과 경제 환경에 적합한 최적의 설계 모델과 기술·제도·파급효과 관련 연구를 강화해 디지털화폐 도입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라며 “올해 중 그간의 디지털화폐 연구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도 발간하겠다”라고 말했다. 
지급결제제도는 한국은행이 디지털화폐 이외에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사안으로 확인됐다.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7월 한국예탁결제원의 운영리스크 대응 역량 및 사이버복원력 관리체계를 평가했다고 알렸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청산 및 결제 시스템은 일부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제외하곤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평가결과였다. 

스타벅스, 고객 보상 프로그램 전용 NFT 출시 … ‘국내는’

미국의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Starbucks)가 지난 9월 12일(현지시간)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고객 보상 프로그램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스타벅스의 대체불가토큰 고객 보상 프로그램의 이름은 ‘오디세이(Odyssey)’다. ‘오디세이’는 올해 말 선보여질 예정으로 스타벅스는 출시 계획과 함께 상품 수령 대기자 명단 페이지를 구축하기도 했다. 
대기자 명단 등록은 페이지 내 사용자의 이메일을 등록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브래디 브루어(Brady Brewer) 스타벅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대체불가토큰 보상 프로그램은 우리 고객들을 서로 연결시킨다”라며 “스타벅스 ‘오디세이’는 디지털 세계 내 가족과 직장 사이의 공동체 공간을 의미하는 ‘세 번째 장소(Third Place)’와의 연결을 확대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고객 보상 프로그램인 ‘오디세이’(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의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고객 보상 프로그램인 ‘오디세이’(사진=스타벅스)

‘오디세이’ 대체불가토큰은 커피와 브랜드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는 게임 도전 활동을 통해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스타벅스는 이용자에게 대체불가토큰을 도전 활동에 대한 ‘여행 스탬프’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디세이’의 ‘여행 스탬프’는 한정판으로도 제작되며, 애플리케이션 내 마켓플레이스(거래소)를 통해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정판 ‘여행 스탬프’ 대체불가토큰은 신용카드로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별도의 가상화폐 또는 디지털 지갑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체불가토큰은 폴리곤 블록체인을 통해 구현될 예정이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비트코인 급락

미국 고용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의 지난 9월 13일(현지시간) 8월 현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8%가량 급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하락한 비트코인 시세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둔화 선반영 종결과 다음 주에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우려 등이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이듬날 오후까지의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업비트)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이듬날 오후까지의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업비트)

8.3%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달과 비교해 0.2% 줄어들며 두 달 연속 둔화세를 보인 것은 분명한 호재이지만, 그럼에도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0.75% 금리 인상 정책인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거란 예측은 악재로 작용할 거란 해석이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증권시장 지수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나스닥 증시 지수는 이날 5.16%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32%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나스닥 및 스탠더드앤푸어스 500 지수와 비교해 두드러지는 하락세를 보인 원인은 최근 가상화폐 시장 일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비트코인과 함께 대표 가상화폐로 묶이는 이더리움이 이번 주 블록체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예정함에 따라 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증권시장 대비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바 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Upbit)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간 디지털 자산 지수(Upbit Cryptocurrency Index, UBCI)’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부터 일주일간 가상화폐와 나스닥 증권시장 지수의 증감률은 각각 8.95%와 4.14%였다. 

피델리티, 개인 투자자에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 제공하나

세계 5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 이하 피델리티)가 소매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거래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9월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 거래 제공 관련 피델리티에 대한 월스트리트저널의 소식은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의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최고경영자의 발언을 기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는 피델리티가 빠르면 오는 11월 중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거래를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제공 소문은 소셜미디어인 트위터를 통해서도 퍼졌으며 가상화폐 유명인사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도 이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개 플랫폼 내 비트코인 거래에 무게를 두는 피델리티”사진=월스트리트저널)
“중개 플랫폼 내 비트코인 거래에 무게를 두는 피델리티”사진=월스트리트저널)

비즈니스 분석 솔루션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이사회 의장이자 대표 친(親) 비트코인 기업인인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3,400만 명의 피델리티 고객에게 도달하게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피델리티가 직접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에게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 퇴직연금인 401(k) 투자에 비트코인을 포함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소문은 당장이 아니더라도 단계적으로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 금융당국, “무역 관련 가상화폐 결제, 기업에 선택 자율권 보장”

러시아 정부가 해외 무역 결제 도구로 가상화폐 채택을 준비 중인 가운데, 사용 가능 가상화폐는 현지 기업의 선택에 따라 결정될 수 있을 전망이다. 
러시아 매체인 이즈베스티아(Izvestia)는 지난 9월 13일(현지시간) 이반 체베스코프(Ivan Chebeskov) 재무부 금융정책과장이 현지 기업이 해외 무역에 사용할 가상화폐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율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즈베스티아는 이반 체베스코프 금융정책과장이 러시아 내 가상화폐를 통한 무역 체계 도입이 내년 중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러시아 하원인 국가두마의 아나톨리 악사코프(Anatoly Aksakov) 금융시장위원장도 이반 체베스코프 금융정책과장과 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즈베스티아는 “아나톨리 악사코프 금융시장위원장이 내년 초 가상화폐를 통한 국제 거래가 시작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라며 “사업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및 기타 디지털 자산을 거래 도구로 선택할 수 있을 거라고 언급했다”라고 알렸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가상화폐를 통한 무역체계와 관련해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인프라 구축은 엄격한 통제하에 가상화폐 사용을 규제하기 위한 이유로 확인됐다. 
 

아나톨리 악사코프 금융시장위원장은 국제 결제망 내 가상화폐 도입 시기를 내년으로 확신하며, 기업은 자산 선택 자율성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언급했다(사진=이즈베스티아)
아나톨리 악사코프 금융시장위원장은 국제 결제망 내 가상화폐 도입 시기를 내년으로 확신하며, 기업은 자산 선택 자율성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언급했다(사진=이즈베스티아)

아나톨리 악사코프 금융시장위원장은 가상화폐 거래 및 관리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증권거래소가 기술적으로 가상화폐 거래를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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