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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다장르 신작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 확대 '정조준’

블록체인 도입・사업영역 다변화 ‘눈길’ … 내년까지 유명 IP 활용 신작 다수 출시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2.09.27 11:10
  • 수정 2022.09.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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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만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거둬들인 가운데, 다수의 기대작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것. 
특히 올 하반기부터 출시 예정인 신작 라인업을 살펴보면,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를 비롯해 ‘몬스터 아레나’ 등 블록체인 도입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속내라 눈길을 끈다. 여기에 ‘오버프라임’을 통해서는 모바일에 집중해왔던 기존의 기조를 넘어 PC로의 확장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유명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하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자체 IP 창출을 위한 노력도 계속될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넷마블의 신작 라인업을 살펴보면, 블록체인과 플랫폼, IP라는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게임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대응과 함께, 사업영역 확장 시도까지 병행하겠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분야 확장 ‘잰걸음’
올해 넷마블 신작 라인업의 중요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블록체인’이다. 과거 모바일로의 전환을 통해 성공을 이끌어냈던 것처럼, 이번에도 과감한 시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넷마블의 핵심 타이틀인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를 비롯해 ‘몬스터 아레나’,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등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는 전세계 2억 명이 즐긴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전략적인 보드 게임성은 계승하면서,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화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투자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몬스터 아레나’는 2013년 출시 이후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RPG 장르가 대중화되는데 공을 세운 ‘몬스터길들이기’의 후속작이다. 다양한 영웅 기반 NFT와 함께 모험, 대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작의 위상과 흥행 성적이 자연스럽게 ‘몬스터 아레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는 넷마블에서 서비스 중인 액션 RPG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IP가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글로벌 흥행이 예상된다.
‘몬스터 아레나’와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는 마브렉스(MARBLEX)의 블록체인 생태계인 MBX에 온보딩될 예정이다. 

플랫폼・장르 다변화
그간 넷마블의 장기로는 ‘모바일’과 ‘RPG’가 꼽혔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이후 넷마블의 모든 신작은 모바일이었으며, 스핀엑스 연결편입 전인 지난해 3분기까지 RPG와 MMORPG가 60% 이상의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신작 라인업을 살펴보면, 이같은 구조에 변화를 주겠다는 회사 측의 의중이 엿보인다. 모바일과 RPG를 넘어 자사의 사업영역을 한층 확대하려 한다는 뜻이다. 
 

먼저 플랫폼 다변화 측면에서는 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MOBA) 장르가 혼합된 PC 게임 ‘오버프라임’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두 팀이 전투에 참여해 서로의 기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MOBA 장르의 핵심인 전략을 정점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게임 내에서는 TPS답게 직관적이면서도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전투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연내 얼리액세스 진행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최근 미국과 영국, 독일 등에서 공개 시범 테스트(OBT)를 진행 중인 ‘샬롯의 테이블’도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레스토랑 테마의 3매치 퍼즐 게임으로, 요리와 디저트를 테마로 한 퍼즐과 플레이팅, 주인공 샬롯(Charlotte)을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기능 등을 제공한다.

IP 활용 ‘투트랙 전략’ 가속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유명 IP를 활용하는 전략은 계속된다.  지난 1월 제 5회 NTP에서 공개된 20종 신작 라인업 중 ‘나 혼자만 레벨업’,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왕좌의 게임’ 등이 내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동시에 자체 IP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려는 시도도 이어갈 전망이다. 넷마블은 올해 들어서만 ‘머지 쿵야 아일랜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2종의 자체 IP 기반 신작을 출시한 바 있다. 
 

출처=넷마블 공식 유튜브
출처=넷마블 공식 유튜브

넷마블이 앞세울 자체 IP는 ‘그랜드크로스’다. ‘그랜드크로스’는 넷마블에프앤씨에서 개발 중인 신규 IP로, 단일 게임이 아닌 여러 종의 타이틀과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 2월 내부 IP 개발실을 분사해 ‘스튜디오 그리고’를 설립했다.
해당 IP 기반의 신작 게임으로는 ‘그랜드크로스 S’, ‘그랜드크로스 W’ 등이 있다. 먼저 ‘그랜드크로스S’는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하며 최고의 프로듀서를 꿈꾸는 내용의 게임으로, 생동감 있는 카툰 그래픽과 연출, 풍부한 스토리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마치 스트리밍을 보는 듯한 쉬운 게임을 모토로 개발 중이다. ‘그랜드크로스W’는 자신만의 영지를 꾸미고 확장하는 전략 장르의 게임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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