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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퀘스트 프로’ 10월 25일 출시 … 219만원에 판매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10.12 15:01
  • 수정 2022.10.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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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플래그십급 HMD를 공개하고 신규 라인업을 늘렸다. 기존 스탠드얼론 형태 HMD에서도 끝판왕급 사양을 채택한 뒤 이를 일반에 판매하는 형태를 취했다. 

사진 출처=메타 퀘스트 홈페이지
사진 출처=메타 퀘스트 홈페이지

메타는 12일 진행된 메타 커넥트를 통해  ‘메타퀘스트 프로’를 일반에 공개 했다. 해당 모델은 퀄컴 XR 2+칩셋이다. 이는 XR2칩셋대비 전력효율면에서 50%, 발열면에서 30% 최적화된 모델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세대인 XR2칩셋대비 약 30% 성능향상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즉  ‘메타퀘스트2’대비 30% 성능이 오른 것으로 추측되는 부분이다. 여기에 내부 알고리즘을 수정하고 최적화를 더하면서 실제 성능은 더 올라갔을 것으로 추산 된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콘트롤러 부분인데, 콘트롤러자체에 칩셋(스냅드래곤662)를 달고 별도로 구동가능한 솔루션으로 제작한 부분이다. 이 시너지를 활용하면 리소스에 좀 더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기존 프로그래머들이 머리를 싸매가며 개발했던 부분들이 하드웨어상에서 어느 정도 처리할 것으로 보여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램 메모리가 12기가바이트로 늘면서 오브젝트를 좀 더 다양하게 배치하면서도 최적화가 가능한 솔루션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스펙만 놓고 보면 언리얼엔진5 구동도 어느 정도 추진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이 외에 기기스펙상에서는 1800x1920 LCD를 2장 겹쳐 넣어 해상도를 잡았고 팬케이크 렌즈를 활용했다. 페이셜 트래킹, 아이트래킹 등 현 시대에 가능한한 대다수 스펙들을 집어 넣은 기기로 사실상 현존 최고급 기기가 탄생한 셈이다. 

대신 이 같은 기기 스펙을 넣으면서 하드웨어가 전체적으로 무거워졌고 현재 표시 스펙상으로 총 무게는 772g에 달하는 점이 단점이다. 또, 웬만한 기술들은 다 집어 넣다 보니 전체적으로 기기 단가가 올라간 점도 단점에 속한다. 

메타는 당초 하이엔드스펙급 기기들을 다수 발매하다가 시장 대중화를 위해 보급형 기기를 발매,  ‘메타 퀘스트’를 통해 시장을 열기로 시도한 기업이다. 당시 마크주커버그는 이를 스윗스팟이라 명명하며 대중화를 선언했다. 실제 이 같은 행보로 인해 유저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반면 이 시도덕분에 기기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보급형 기기들이 사실상 가상현실을 대변하는 기기처럼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메타는 다시 한번 자신들이 추구하던 하이엔드급 스펙 기기들을 발매하기 위해 방향을 선회하는 것으로 풀이 된다. 이를 통해 보다 질좋은 콘텐츠를 수급하고 다음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 된다. 

이어 각 하드웨어들이 좀 더 양산화 체제를 구축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게 되면 추후에 보급형 라인업을 출시하는 전략으로 선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 같은 행보들은  ‘메타퀘스트’시리즈 라인업을 기대하던 이들에게는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는 행보라는 점은 리스크에 가깝다. 사실상 HMD평균 가격대를 40만원대에서 50만원대로 보던 유저들이 200만원을 호가하는 첨단 기기들을 만나게 되면서 반발심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기존 플래그십 모델들을 구매하던 유저들 조차 100만원 중후반대 기기들을 선택했던 상황에서, 2배가 넘는 돈을 주고 하이엔드급 기기들을 구매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이에 대해 가상현실분야 전문가들은 해당 기기들이 유저 대상 기기가 아니라 버추얼 유튜버와 같은 전문 방송인이나, 대학 연구진,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모델 등 소위 전문가용 모델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후에 블랙 프라이데이 등으로 반값 할인 등이 나와야 비로소 소위 얼리어뎁터들이 구매할만한 가격대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현재 원달라 환율이 1,420원대를 돌파하는 상황이어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게 보이는 대목이 있다고 분석한다. 기존 환율대로 계산해보면 약 150만원에서 160만원대 가격으로 발매된 기기로, 사실상 기존 플래그십급 모델과 비슷한 가격대에서 발매된 기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메타퀘스트 프로’는 오는 10월 25일 출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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