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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워페어Ⅱ’작가팀 “태스크포스141 캐릭터 활용한 변주곡 지켜봐 달라”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10.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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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Ⅱ(이하 모던 워페어Ⅱ)’가 오는 10월 28일 공개되는 가운데 게임 싱글 캠페인에 대한 궁금증이 나날이 증폭된다. 앞서 몇 차례 공개된 트레일러를 통해 태스크포스141과 정체모를 캐릭터들의 활약이 전파를 탔다. 이후 수 많은 추측들이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면서 게임을 향한 기대치가 올라가는 추세다. 게임은 지난 2009년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를 기반으로 리부트 형태로 제작되는 게임 시리즈다. 다만 게임상의 다수 내용들이 변경되기 때문에 신작처럼 받아 들여지는 경향이 있다. 메인 시나리오 젖줄은 그대로 유지된 상태로 새로운 배경과, 새로운 캐릭터, 시나리오 등이 추가되면서 완전히 다른 느낌을 만들어 내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시리즈를 통합하는 세계관을 반영해 수정하면서 나오는 변주곡은 캠페인 모드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다.  이로 인해 현재 시리즈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설정상 변화와 깊이를 더하는 부분들에 관심이 집중되는 형국이다. 이러한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운 좋게도 인피니티 와드 소속 작가진들과 그룹 인터뷰가 잡혔다. 이들을 통해서 게임 스토리라인에 관련된 내용들을 살짝 들어볼 수 있었다. 

올스타급 작가진들의 변주곡

인터뷰에 응한 작가진들은 제프리 내거스 내러티브 디렉터와 브라이언 블룸 수석 라이터다. 제프리 내거스 디렉터는 너티독에서 게임 QA로 시작하다 영화로 영역을 옮겨 ‘멘탈리스트’, ‘러시 아워3’ 등 다양한 작품에서 AD로 활약했다. 이 경험을 기반으로 다시 게임 분야로 돌아와 트레일러 영상에 준하는 작품들을 선보였고, 해당 스토리라인 편집 능력을 기반으로 영상 제작 등을 담당하다가 결국 방대한 스토리라인을 다루는 자리에 올라선 인물이다. 

▲ 브라이언 블룸 수석 라이터(사진 출처=블리자드)
▲ 브라이언 블룸 수석 라이터(사진 출처=블리자드)

브라이언 블룸 수석 라이터는 현역 배우이자 성우, 국내 팬들에게는 ‘콜 오브 듀티’시리즈 레예스 캐릭터로 좀 더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다. ‘콜 오브 듀티’시리즈 시나리오를 다년간 집필해온 인물로, 미 작가 협회에서 비디오게임 분야 수상 후보로 지목되는등 걸출한 이력을 가졌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게임에 대한 이해도는 기본이고 영화와 드라마판에서 다년간 협업하면서 상상을 영상으로 만들어 내고 보여주는 능력에 특화된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이에 다양한 영화들에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선보이는 점들이 재미 포인트다. 일례로  ‘모던 워페어Ⅰ’에서는 영화  ‘더 록’을 오마주한 신들을 선보이면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영화  ‘시카리오’와  ‘시카리오 데이즈 오브 솔다도’ 등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이들은 답한다. 

잔 뼈 굵은 영화판 제작자들의 배우 놀음 

이번 작품에서는 시리즈에서 유명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작품에 참가하게 된다고 이들은 코멘트한다. 유저들이 고대하는 인기 캐릭터인 고스트나 캡틴 프라이스, 소프 등이 게임상에 등장하게 된다.
브라이언 블룸 수석은 각 시리즈에 걸쳐 활약을 이어온 인물들이 각자 놓여진 상황을 주목한다. 이들이 함께 뭉친다면 일종의 어벤저스팀이 되는 셈인데, 브라이언 수석은 “각자 다른 상황에 놓인 이들을 함께 모으고 소개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시발점”이라며 “인기 있는 캐릭터들을 잘 소개하고 싶어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재밌는 점은 아군들이 올스타팀을 결성해 함께 싸우지만 적들 역시 마찬가지 구도로 흘러 간다. 각자 사유로 함께 뭉치게 되면서 이들이 함께 뿜어낼 캐미가 이번 시리즈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 제프리 내거스 내러티브 디렉터(사진 출처=블리자드)
▲ 제프리 내거스 내러티브 디렉터(사진 출처=블리자드)

제프리 내거스 디렉터는 원작 캐릭터에 신규 캐릭터들을 덧붙여 새로운 재미를 끌어 올리면서 작품을 가다듬어 나갔다고 설명한다.  그는 “원작 시리즈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으로 오리지널에서 사랑을 받았던 부분들을 최대한 살리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모션캡쳐 단계에서부터 보이스 액팅 등을 소화할 수 있는 분들로 구성했고, 전 세계 팬들에게 멋진 연기자 분들을 소개시켜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적 측면에서도 기존 기술 대비 모션 캡쳐, 페이셜 캡쳐 등이 크게 발전하면서 소위 불쾌한 골짜기를 뛰어넘을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고 이들은 평가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달하게 될 것으로 기대 된다. 

함께 싸우는 동료들의 이야기 

이렇게 준비된 캐릭터들이 함께 뭉치면서 새로운 구도를 형성해 나간다. 이를 통해 캐릭터들에게도 위기가 닥치는 구조가 형성돼 있다. 심지어 게임상에서 소위 외로운 늑대 포지셔닝으로 일당백 역할을 수행하던 캐릭터들 역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게 된다. 브라이언 수석은 “고스트는 혼자서 모든일을 처리하는 캐릭터지만 그가 위기에 빠진다면 누구에게 연락하고, 누구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캐릭터성을 탐색해 보면 흥미로운 구도가 나온다”라며 “이번 작품에서 이를 수행하는 캐릭터가 나오며, 새로운 빌런, 새로운 위협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동지를 만나 새로운 영역에서 전투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프리 디렉터는 이렇게 성립된 구도 하에 변주를 줄 요소들로 선택지 시스템을 손꼽는다. 유저들이 선택하는 내용에 따라 게임상 전개가 변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영향 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영향을 주며, 이로 인해 해당 레벨(맵)에서 진행 방식이 변화하게 된다고 예고했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다양하고 유니크한 선택이 주어지면서 이 것이 다양한 게임을 즐기게 되는 근본 요인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현실성, 몰입감 잡은 스토리텔링 기대해달라 

두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현실상에서 일어날법한 소재들을 기반으로 철저히 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경으로 쓰이는 맥시코 카르텔과 같은 소재들이나 그 외 세부 전투 요소들이 이에 걸맞게 설계됐다고 한다. 앞서 전작인   ‘모던 워페어Ⅰ’에서도 일부 미션들이 화제가 되면서 전직 특수요원들이 게임을 리뷰하는 장면들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와 같은 디테일들이 시나리오상에서도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작업들이 병행된 것으로 풀이 된다. 당연히 게임적인 연출이 더해지는 점은 두말할 필요 없다.  

브라이언 수석은  “이전 작품에서 보셨던 익숙한 레벨들이 새롭게 재구성되는데 이 과정에서 아군과 적을 소개하고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장면들이 소소하게 놀랄 수 있는 반전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부분들이 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프리 디렉터는 “특정 부분에서는 이전 작품들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훨씬 더 다양하고 다채롭게 느껴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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