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최상위권을 차지한 MMORPG 사이에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진 한 주였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을 밀어내고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되찾았다.
‘오딘’은 지난 9월 28일 진행된 신규 업데이트가 유저들의 호응을 얻으며 1위에 올라섰으나 약 10일 만에 ‘리니지M’에 자리를 내줬다. 이는 10월 15일에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고로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들의 접속 불가 오류가 지속됐고, ‘오딘’ 역시 매출 하락에 직면한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의 ‘히트2’도 매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해 4위에 랭크됐다. 9월 28일 첫 대규모 업데이트 ‘EPIC TALE 1 – 잿빛의 흉터’를 도입한 ‘히트2’는 ‘리니지W’와 ‘리니지2M’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뛰어난 가성비로 많은 유저들의 결제를 이끌어냈던 첫 번째 시즌패스가 종료되면서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금주 모바일 차트에서는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과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두각을 드러냈다. ‘쿠키런: 킹덤’은 방탄소년단과의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로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47위에서 12위로 뛰어올랐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역시 신규 영웅 및 보스 업데이트를 통해 45위에서 17위까지 구글 매출 순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