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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국민 사과 “재발 방지 약속” … 남궁훈 각자대표 사퇴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10.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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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19일 오전 11시 최근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회견장에서 남궁훈 각자대표는 사태의 책임을 지며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할 것임을 밝혔다.
 

▲ 카카오 남궁훈 각자대표(사진=카카오게임즈)
▲ 카카오 남궁훈 각자대표(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 남궁훈, 홍은택 각자대표는 최근 벌어진 대규모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앞서 전하며 기자회견에 임했다.
남궁훈 대표는 “화재 사고 발생 직후부터 모든 카카오 임직원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저희의 준비 및 대응이 이용자 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큰 불편을 드렸다. 이번 일을 계기로 카카오 전체의 시스템을 점검하고 쇄신하겠다”고 전했다.
사태에 대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홍은택 대표는 “이용자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최근의 사고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이용자 분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복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철저히 살피며 그 결과를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전한 홍은택 비대위원장은 정부에서 진행하는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의 대규모 서비스 장애 사태는 지난 15일 오후 SK C&C 데이터센터 지하 전기실 내에서의 화재로 인해 발생됐다. 카카오에 따르면, 현재 데이터센터에 있는 서버 3만 2천대 중 3만 1천대 가량의 복구가 완료됐으며, 메일, 톡채널, 카카오페이 등 주요 서비스 다수의 정상 서비스 복원이 이뤄진 상태다.
아울러 카카오는 사태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한 신고 탭을 신설, 일반 이용자 및 파트너, 이해관계자들의 보상안 마련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카카오는 오는 2023년 안산 자체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으로,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각종 자연재해에 안전한 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뒤이어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어느 때보다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표이사직 사퇴 소식을 전했다.
대표직 사퇴와는 별개로 비대위에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전한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처절하게 반성하고, 사회에 공유하며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카카오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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