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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년 만에 돌아온 ‘안녕 엘라’, 재정비 거쳐 글로벌 항해 시작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11.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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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의 모바일 수집형 RPG 신작 ‘안녕 엘라’가 오는 9일 글로벌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컴투스 그룹 차원에서는 XPLA 메인넷에 들어서는 첫 번째 RPG 장르 P2O(Play to Own) 타이틀이라는 의미를 가진 게임. 아울러 2년 전 한차례 서비스 종료라는 선택을 내렸던 게임이 재정비의 시간을 거쳐 더욱 넓은 무대에서 이용자들을 찾는다.
다양한 이야깃거리와 사연이 담긴 게임의 재시작을 마주하기에 앞서, ‘안녕 엘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소개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알피지리퍼블릭의 정효주 개발실장, 컴투스홀딩스의 김동균 게임사업본부장, 황정연 PM의 목소리를 통해 돌아온 ‘안녕 엘라’를 알아봤다.
 

사진=컴투스홀딩스 제공
사진=컴투스홀딩스 제공

이하는 QA 전문
 

▲ (좌측부터) 알피지리퍼블릭 정효주 개발실장, 컴투스홀딩스 김동균 게임사업본부장, 황정연 PM
▲ (좌측부터) 알피지리퍼블릭 정효주 개발실장, 컴투스홀딩스 김동균 게임사업본부장, 황정연 PM

Q. ‘안녕 엘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황정연.
판타지 세계인 에스페란서 대륙의 공주인 엘라가 동료들을 모아 여행을 하는 수집형 RPG다. 유저는 용병 단장이 되며, 공주인 엘라와 함께 대륙을 모험하는 스토리를 가졌다.
게임 내에서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들이 왜 모험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설명하며 유저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아울러 중간중간 웹툰과도 같은 연출로 스토리를 설명하며 감성적인 연출 효과를 더한 점이 특징이다.
재미 요소로는 여타 수집형 RPG와 차별화된 체인 스킬 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반적으로는 액티브 스킬, 패시브 스킬과 달리 체인 슬롯에 등록해 사용하는 스킬로, 파티에 등록하지 않은 영웅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체인 스킬은 등록 순서를 정해서 사용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사용 순서를 바꾸며 구사하는 전략을 지니고 있다.

Q. 체인 스킬의 특색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면
황정연.
영웅마다 보유하고 있는 체인 스킬이 다르다. 예를 들어 파티원의 최대 체력을 늘리는 스킬, 지속 회복을 부여하는 스킬, 상대방에게 혼란을 부여하는 스킬 등이다. 체인 스킬은 일반 파티원들의 스킬 사용에 따라 차오르는 게이지로 사용할 수 있다.
 

▲ 파티에 참가하지 않는 영웅도 체인 스킬로 전투에 영향을 끼치는 시스템이 '안녕 엘라'의 핵심이다
▲ 파티에 참가하지 않는 영웅도 체인 스킬로 전투에 영향을 끼치는 시스템이 '안녕 엘라'의 핵심이다

Q. 주요 콘텐츠 구성은 어떻게 되는가
황정연.
스토리를 알아가는 일반 모험 던전, 성장 재료를 중점적으로 획득 가능한 정예 던전에 더해 일일 던전 성격의 던전도 다수 존재한다. 이후 생활 콘텐츠로 연금, 탐사 등이 존재하며, 각종 아이템을 조합하는 콘텐츠 등이 있다. 아울러 론칭 스펙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이후 캐릭터 각성 시스템, 각성 재료를 얻을 수 있는 각성 레이드 등을 선보인다.
정효주. 각 던전마다 주는 보상이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어떤 던전에서는 장비 제작 재료를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다른 곳에서는 레시피를 얻을 수 있는 등의 형태다. 매일매일 던전을 플레이해야 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분배했다.

Q. 그렇다면 PvP 콘텐츠는 어떻게 준비 중인가
황정연.
5인 파티원 기반 결투장 콘텐츠가 있다. 랭킹 보상이 존재하며, 결투장은 시즌제로 돌아갈 예정이다. 시즌에 맞춰 논의 중인 콘텐츠로는 특별한 버프를 부여하거나 몇몇 영웅을 유리하게 쓰는 다양한 조건을 부여하는 방식이 있다.
 

▲ 모험 던전을 비롯한 다양한 던전에서 성장을 위한 재료를 얻을 수 있다
▲ 모험 던전을 비롯한 다양한 던전에서 성장을 위한 재료를 얻을 수 있다

Q. 체인 스킬의 경우 전략적인 활용도가 높을 것 같은데, 결투장은 수동 방식으로 이뤄지는가
황정연.
결투장은 자동으로 진행된다. 이후 다른 형태의 PvP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길드전 등 추가 PvP 콘텐츠가 나올 경우 조작의 묘미를 살릴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 컨트롤에 대한 호불호가 나뉘는 만큼, 가능하면 공평한 선에서의 PvP 경험을 먼저 드리고자 한다. 이후에는 스킬 사용 타이밍을 정하는 등 보다 고도화된 형태의 PvP를 제공할 계획이다.

Q. PvP에서 과금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로 미치게 될까
황정연.
과금 요소는 일반적인 수집형 RPG에서 진행하는 영웅 뽑기, 장비 뽑기 등을 준비했다. 영웅을 얻어 강화 시키는 방식이며, 일정 이상 강화가 진행되면 한 단계 랭크를 올릴 수 있는 방식의 성장 체계다. 이후 일반적인 장비를 장착하고 강화하는 방식이다. 성장 외적으로는 체인 스킬에 어떤 영웅을 어떤 식으로 배치하느냐가 PvP의 승패를 가를 것이다.
 

▲ 기본 자동 전투 기반의 결투장 외에 추후 다양한 조건, 전략성 등을 더한 PvP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기본 자동 전투 기반의 결투장 외에 추후 다양한 조건, 전략성 등을 더한 PvP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Q. 캐릭터들의 경우 랭크업을 거치면 태생 등급과 관계없이 같은 기준의 밸런싱에 해당하는가
황정연.
영웅들의 능력은 태생 등급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모든 영웅은 C등급부터 존재한다. 소환 확률에 따라 B등급이나 A등급 영웅을 얻을 수 있으나, 이는 빠른 성장에 도움을 주는 형태다. 다만 캐릭터 성장에 따라 능력치 상승 랜덤성이 존재해 똑같은 영웅이 무조건 같은 능력치로 성장하지는 않는다.

Q. 앞서 스토리 진행 허들이 높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어떤 변화를 찾아볼 수 있을까
정효주.
과거 2020년 당시의 경우 다소 급하게 오픈하다 보니 밸런스 테스트가 많이 미흡한 상태로 나갔었다. 당시 빠르게 서비스 종료를 결정짓고, 컴투스홀딩스와 협업하며 크게 두 가지 개선에 힘을 쏟았다.
첫 번째는 스탯의 허들, 밸런스 허들이 너무 높아 진입장벽이 높았다는 점이다. 이를 이용자분들이 완만하게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도록 밸런스를 잡아갔다.
두 번째는 게임 내 동영상, 일러스트 대비 3D 모델링의 괴리감을 없앤 것이다. 일러스트에 맞는 모델링으로 모든 캐릭터들의 리뉴얼을 거쳤다. 유저 분들이 처음 받았던 느낌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질감을 없앴다.
 

Q. 정식 출시 기준 콘텐츠는 어느 정도 볼륨으로 준비했는가
황정연.
모험 지역의 경우 1지역부터 7지역까지 전체 스토리의 절반보다 조금 넘는 정도 분량을 준비했다. 스테이지 수로만 따지면 135 스테이지 정도다. 정예 던전 같은 경우 75개 가량이 등장하며, 합치면 약 200개 가량의 던전을 선보인다. 일일 던전 또한 모든 단계를 합칠 경우 약 4~50개 정도가 준비돼 있다. 이에 결투장과 생활 콘텐츠 등이 포함된다.

Q. 출시 이후. 업데이트 주기는 어떻게 준비 중인지 궁금하다
황정연.
기본적으로는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다만 새로운 콘텐츠 등 메이저 업데이트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를 생각 중이다. 이외에 이벤트 등 작은 콘텐츠는 2주에 한 번 꼴로 진행할 예정이다.

Q. 론칭 시점 게임 내에 등장하는 영웅은 어느 정도 분량인가
정효주.
총 32명이 등장하며, 콘텐츠 업데이트에 따라 신규 영웅을 한 달에 하나 정도씩은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캐릭터 애니메이션 퀄리티, 일러스트 퀄리티를 지키며 저희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며 영웅을 선보일 예정이다.
 

▲ '안녕 엘라'의 영웅들은 태생 등급의 능력 차이가 존재하지 않아, 보다 자유롭게 영웅을 육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안녕 엘라'의 영웅들은 태생 등급의 능력 차이가 존재하지 않아, 보다 자유롭게 영웅을 육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Q. 소환 BM에서의 천장 시스템 등 보완책은 어떤 형태인가
황정연.
소환 시마다 마일리지가 쌓인다. 마일리지가 모이면 특정 등급의 소환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C등급을 뽑았어도 A등급까지 성장이 가능한 시스템인 만큼, 확정적으로 천장을 부여하기보다 여러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준비했다. 마일리지 보상에서는 등급 소환권 외에 다양한 형태의 선택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Q. 장비 뽑기와 장비 제작이 함께 존재한다. 어떤 차이가 있는가
황정연.
소환만으로 장비 제작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장비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환에서는 특정 장비들은 얻을 수 없도록 했다. 최고 등급인 전설 등급 장비는 제작으로만 획득할 수 있다. 물론 제작을 통해서는 소환에서 나오는 모든 장비를 제작할 수 있다.
 

▲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게임의 재미를 더해가겠다는 개발진의 계획이다
▲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게임의 재미를 더해가겠다는 개발진의 계획이다

Q. 영웅 성장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며, 최고 성장 한계치는 어떻게 구성됐는가
황정연.
랭크는 C랭크부터 SSR까지 존재하며, 최고 레벨은 60레벨이다. 각 랭크마다 강화를 다섯 번씩 진행할 수 있다. 강화의 경우 동일 캐릭터가 아닌 같은 등급의 캐릭터를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랭크업 시에는 같은 등급의 같은 강화 상태 캐릭터가 재료로 요구된다. 아울러 육성 피로도 완화를 위한 소탕, 반복 플레이 등을 제공하고 있다.

Q. XPLA 메인넷의 첫 번째 RPG 타이틀로 출시된다. 장르 특성상 토큰 이코노미 구축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어떠한 방식으로 관련 체계를 구축하고자 했는지 궁금하다
김동균.
P2O, 즉 플레이 결과물을 소유하는 방향성을 내세우고 있다. 수집형 RPG의 경우 캐릭터를 수집하는 것이 하나의 큰 재미와 목적 아닌가. P2O는 게임 밖의 공간에서도 캐릭터에 대한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고, 유저들끼리 거래할 수 있고, 거래한 캐릭터를 들여와 내 게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그런 쪽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 글로벌 출시에 앞서 플레이투언닷넷 전체 장르 랭킹 8위에 오른 ‘안녕 엘라’
▲ 글로벌 출시에 앞서 플레이투언닷넷 전체 장르 랭킹 8위에 오른 ‘안녕 엘라’

Q. NFT화를 통한 영웅 거래를 도입한다. 수집형 RPG인 만큼 다양한 형태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용자들이 캐릭터 소환을 줄이고 별도 거래로만 신규 영웅을 얻고자 하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없는가
황정연.
신규 영웅은 기본적으로 소환을 통해 획득 가능하며, 영웅 NFT 같은 경우 출시 직후 민팅을 할 수 없게끔 하고 있다. 민팅을 하기 위한 최소 조건으로 S등급을 달성해야 한다. 게임 내에서 C부터 S까지를 캐릭터 출시 직후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소환을 통해 획득하고, 성장시키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 구매한 NFT이든, 획득한 영웅이든 성장시키기 위해 더욱 많은 수의 영웅을 요구한다. 자연스레 NFT를 영웅 획득만을 위한 수단으로 집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Q. 최근 더욱 더 소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안녕 엘라’는 소통 채널을 어떻게 준비 중인가
황정연.
기본적으로 해외 유저 대상 디스코드를 이미 운영 중이며, 이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진행한다. 한국 유저 같은 경우도 디스코드에 오셔서 한국어 채널에서 대화할 수 있다. 해외 유저 같은 경우는 론칭 전부터 소통을 하고 계시며, 안에 계시는 CM 분들을 통해 질답을 나누기도 한다. 론칭 이후 이용자들이 원하시는 창구를 최대한 넓히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
김동균. 소통 프로그램의 목적은 유저들이 원하는 바가 게임에 반영되는 것이니, 해당 결과물을 개발 PD님께 전달 드리고, 유저들의 요구사항이 게임 내에 반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글로벌 원빌드인 만큼, 디스코드를 중심으로 진행해보고자 한다.
 

Q. 서비스 이후 매출, 이용자 수 확보 등 구체적인 목표치가 있다면
김동균.
매출 목표가 마음속에 있기는 하지만, 말씀드리는 게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 유저 분들이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만족해주신다면 매출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Q. 유저 분들께 한마디 부탁한다
정효주.
그간 숙성의 과정을 거쳤다. 유저 분들에게 좀 더 재밌고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함께하는 직원분들과 열심히 했으니, 즐겁게 게임을 즐겨주시기를 바란다.
김동균. 개발사에서 가지고 있는 재밌는 게임들을 만드는 노하우, 저희가 지닌 글로벌 사업 및 운영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가 잘 날것으로 생각한다. 2년간 콘텐츠 보강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특히, 밸런싱의 경우 현재까지도 끝까지 잡고 있는 상황이다. 최선을 다했다. 유저 분들이 재밌게 즐겨주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노력하겠다.
황정연. 국내에서 안녕 엘라를 기억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 이분들에게 익숙하지만 새로운 느낌의 경험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지, 모델링 퀄리티, 성장 방식 등 많은 부분을 바꾸며 준비했다. 다시 찾아와 저희 게임을 즐겨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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