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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바야시의 게임대학 <제9회>] 게임 묘미의 비밀

  • 경향게임스 khgames@khgames.co.kr
  • 입력 2008.12.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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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묘미의 비밀


지금까지 우리는 ‘사람은 왜 게임에 열중하는 것일까?’에 대해서 이야기했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위대한 학설 두 가지와 고전적인 명작 게임 세 개를 인용하여 설명했습니다.


먼저 로제 가이요와의 ‘놀이의 4분류’. 게임에는 4종의 놀이 전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퐁’‘브레이크 아웃’‘스페이스 인베이더’라는 세 작품을 예로 들어, 게임이 자극을 증가 시켜가는 것을 해설했습니다. 그리고 폴 D.마크린의 ‘3층 뇌 모델’ 게임은 인간의 다른 뇌를 자극할 수 있는 놀이가 된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번잡스러워 지는 것을 양해해주시고 또한 오늘부터 이 강의를 들은 사람에게는 횡설수설하는 것을 양해해주시길 바라며 정리하겠습니다.


사람은 왜 게임에 열중하는 것일까? 그것은 경쟁, 모의, 운, 현기증이 응축된 놀이이기 때문이다. 놀이란 싫증이 나는 것이지만 자극의 양을 늘리는 것, 또한 ‘말 뇌’와 ‘사람 뇌’ 양쪽을 자극함으로써 (자극의 질적 변용도 일어나서)게임은 사람들로 하여금 오늘까지 계속해서 즐기게 하고 있다.


이야기하고 보니 너무 관념적입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대답인 것도 자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현재 제가 여러분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최선의 해답입니다.
‘사람은 왜 게임에 열중하는 것일까?’라는 이 테마는 지금까지도 연구자가 진지하게 도전해온 테마였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들의 대부분이 성과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게임 플레이어의 신체적인 변화를 연구해왔기 때문입니다. 어떤 과학자는 게임을 하고 있는 인간의 맥박을 재었습니다. 또한 어떤 과학자는 뇌파를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사람이 게임에 열중하는 이유는 몰랐습니다. 뇌파를 조사하면 여러 가지 알 수 있다고 하지만 현재의 과학에서는 3층 뇌의 어디가 자극을 받았는지를 모른다고 합니다. 따라서 ‘테트리스’의 재미도, ‘삼국지’의 재미도 똑같은 파장으로 계측됩니다.
알아낸 것은 게임을 하고 있을 때에는 알파파가 많이 나온다고 하는, 본론에서 벗어난 사항이었습니다.



▲게임 ‘인베이더’의 한장면


저는 게임의 재미는 플레이어의 신체적인 실험으로는 증명할 수 없으며 오히려 제작자측의 개발방법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까닭에 ‘인간이 왜 게임에 열중하는 것일까’를 말함에 있어 ‘게임 심리학’이 아닌 ‘게임 디자인론’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게임 묘미의 메커니즘은 게임 디자인 자체에 잠재되어 있습니다. 역설적입니다만 게임의 소비자 심리를 알기 위해서는 게임 플레이어의 심리가 아니라 게임 디자인을 더 깊이 알아야 합니다.


협력 : AK커뮤니케이션즈(www.amusemen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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