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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모건 데이 디렉터 아제로스로 귀환하는 ‘용군단’ … 역대급 스케일과 모험 기대해달라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11.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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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세상을 살아가는 전사들이 이제 아제로스로 귀환한다. 오는 11월 29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신규 확장팩인 ‘용군단’이 정식 출시 된다. 이번 확장팩은 고향인 아제로스로 돌아온 유저들이 숨겨진 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아내는 확장팩이다. 태초 시대 ‘티탄족’까지 엮여 들어가는 스토리텔링으로 역대 최대 규모 맵 디자인에, 다양한 모험을 핵심으로 삼아 즐길거리를 녹여낸 콘텐츠가 중점이다. 개발팀이 작정하고 칼을 갈고 선보이는 확장팩이란 인상이 있다. 유저들의 궁금증이 더해저가는 가운데 출시 약 1주일을 앞두고 블리자드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디렉터가 확장팩과 관련된 질의 응답에 응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 모건 데이 디렉터

모건 데이 디렉터는 시리즈 전반을 설계하는 인물로 던전과 레이드, 전투 등 핵심 요소들이 초점을 맞추고 작업하는 인물이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는 게임 내 신규 직업과 밸런스 등에 대한 답변이 나오는 등 시리즈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먼저 모건 데이 디렉터는 ‘용군단’확장팩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설명한다. 유저들이 과거에 활동해온 지역인 ‘아제로스’로 귀환하면서 추억속 얼굴들을 만나게 되고, 또 한편으로는 달라진 모습들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되는 확장팩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이를 통해 추억과 신선함이 교차하는 확장팩으로 설계된 시리즈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아제로스 대륙이기는 하나 신규 대륙은 총 4개 용군단이 서로 묘하게 맞물려가는 구도로 그 틈새에서 유저들은 모험을 하게 된다. 특히 이 대륙은 낮은 지역에서 출발해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점점 높은 곳으로 향해 가며 종래에는 섬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도달하게 되는 여정을 그린다고 모건 데이 디렉터는 덧붙인다.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험과 퀘스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백미다. 이 과정에서 필드를 오가는 유저들이 서로 PvP를 즐길 수 있도록 맵을 설계했으며, 특정 지역은 반드시 PvP옵션을 켜야만 즐길 수 있는 퀘스트들이 나오도록 준비했다. 

즉 시리즈 초기에 가시덤불항구에서 서로 피터지게 싸웠듯 필드에서 서로 전쟁이 붙도록 만든 설계를 그려내면서 다양한 상호작용이 일어나도록 그림을 그렸다. 

PvE측면에서는 고난이도 레이드 던전이 서비스 초기부터 삽입된다. 신화급 쐐기던전들이 게임에 들어가는데 이를 통해 유저들의 니즈를 파악하고자 개발팀은 실험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총 5개 이상 우두머리가 들어가는 던전들을 배치하면서 유저들의 클리어타임을 확인하고 추가 난이도를 조정해 나가는 형태로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으로 풀이 된다. 

또한 게임의 꽃인 레이드 시스템에서는 티탄족과 연계된 스토리텔링이 본격화되는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외에도 초기 시리즈에서 엿볼 수 있는 시스템들이 일부 포함되면서도 다른 형태로 발전된 시스템이 더해진다. 먼저 유저들이 숙제처럼 느낀다던 일일 퀘스트와 주간 퀘스트는 변형돼 다른 형태로 삽입될 예정이라고 모건 데이 디렉터는 설명한다. 또 레이드 종료 이후에 공격대에서 루팅하는 시스템으로 회귀하면서 복잡한 루팅 상황 대신에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주사위를 굴리고, 공격대 전투력을 올리기 위해 아이템을 배정하는 것과 같은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 구조로 게임을 설계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게임 속에서 서로 교류하고 함께 모험을 떠나는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것이 ‘용군단’확장팩의 핵심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할 것을 하고 빠지는 형태 시스템에서 벗어나, 같이 뭉쳐서 우당탕탕 즐기는 재미들이 게임상에서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 된다. 

시스템 내부적으로는 특성 시스템이 개편돼 전혀 새로운 형태에서 접근 가능한데 개발팀은 이를 선보이면서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저들의 추이를 보면서 향후 업데이트를 맞춰 나가는 그림으로 짧게는 주간 패치에서 길게는 시즌별 대형 업데이트 등을 통해 패치를 거듭하면서 밸런스를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모건 데이 디렉터는 설명했다. 

신규 직업 기원사 역시 중요한 변화 중 하나다. 기존 직업군은 근접공격과 원거리 딜러로 나뉘는데, 신규 직업 기원사의 경우 미들레인지(25~30미터)거리에서 빠르게 이동하면서 싸우는 캐릭터로, 이를 통해 다양한 변수가 창출될 것이라고 모건 데이 디렉터는 설명한다. 유저들이 새로운 메타를 만들고, 변수에 따라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게임성으로 활력소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직업이 될 전망이다. 

질의 응답시간에서 모건 데이 디렉터가 자주 언급한 단어 중 하나가 바로 피드백이다. 유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으면서 합리적인 선택일 경우 게임에 적용한다고 그는 이야기한다. 이로 인해 현재 게임상의 다양한 변화들이 탄생했으며 ‘용군단’출시 버전으로 해당 피드백들을 점검하게 된다. 이후 추가 피드백을 받으면서 게임을 손봐 가면서 계속해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따지고 보면 현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유저들은 최대 18년 이상 게임을 즐겨온 베테랑들이다. 한 분야에 1만 시간을 투자하면 전문가가 된다고 했던가. 이들은 전문가 영역을 한참 넘어선 수준까지 도달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신입 개발자들보다 훨씬 게임을 잘 아는 이들인지도 모른다. 그렇다 보니 이들의 피드백이 가장 중요한 개발 소스로 자리잡는 것도 결코 이상한 일은 아닐것이다. 

이들이 게이머를 관측하는 부분들은 극명하게 드러난다. 일례로 이번 패치와 함께 바로 신화 공격대를 업데이트 하는 이유 중 하나로 ‘연휴 시즌’을 손꼽았다. 유저들이 연휴 시즌 동안 게임을 즐기면서 신화 공격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며, 이 과정에서 반드시 도전하고 싶어하는 부분을 알아 업데이트를 서둘렀다고 모건 데이 디렉터는 설명한다. 

정식 출시 이후 18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세계는 만인이 인정하는 세계로 전설을 써내려왔다. 그리고 이번 ‘용군단’을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할 기회를 엿본다. 모건 데이 디렉터는 “지난 18년 동안 게임을 계속 개발하면서 플레이어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결코 불가능했었을 일들을 해왔다. 지금까지 환상적인 경험이었고 앞으로 18년이 더 기대된다. 이번 아제로스로 돌아오는 느낌을 살리고자 최선을 다했다. 전통적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플레이어분들이 정말 기대하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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