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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가상화폐 기업 인수 위해 수천만 달러 투입 예정”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2.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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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에프티엑스(FTX) 가상화폐 거래소 파산 이후 산업 내 인수합병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12월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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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매튜 맥더모트(Mathew McDermott)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로이터를 통해 현재 일부 가상화폐 업체들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가상화폐 기업 인수를 위해 수천만 달러의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에프티엑스의 파산은 더 신뢰할 수 있고 규제된 시장 참여자의 필요성을 높이는 계기였다는 점에서 골드만삭스가 업체 인수 기회를 보고 있다는 게 매튜 맥더모트 디지털자산 책임자의 설명이었다. 
매튜 맥더모트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지난달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에프티엑스 거래소 파산이 가상화폐 시장 내 많은 부분의 문제 발원지였지만 관련 기술 자체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가 에프티엑스 파산 이후 가상화폐 기업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가 에프티엑스 파산 이후 가상화폐 기업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의 최근 주요 가상화폐 진출로는 정보 제공 시스템 출시가 있었다. 
지난 11월 초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주가지수 제공 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네셔널(MSCI)과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코인메트릭스(Coin Metrics)와의 협력을 통해 가상화폐 등 디지털자산 정보 제공 시스템인 ‘데이터노미(Datanomy)’를 출시한 바 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데이터노미’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에게 가상화폐를 설명하고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데이터노미’가 제공할 정보로는 ‘스마트 계약’, ‘블록체인 금융시스템(DeFi)’,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참여자에게 일관된 정보를 제공해 자산 속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골드만삭스의 ‘데이터노미’ 출시 목표였다. 
 

골드만삭스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화폐 정보 제공 시스템인 ‘데이터노미’를 출시했다(사진=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화폐 정보 제공 시스템인 ‘데이터노미’를 출시했다(사진=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는 디지털자산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정보의 격차를 메우기 위해 ‘데이터노미’를 설계했으며, 이용자의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및 연구 및 분석의 기초로 직접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시장 내 전통 금융 기관의 진출이 순차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주요 20개국(G20)의 국제 금융 감시 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는 최근 금융 기관과 시장의 참여를 우려했다. 
에프티엑스 거래소 현재까지 가상화폐 시장 혼란으로 인한 금융 안정성 위험은 제한적이지만, 주요 금융 기관과 시장이 연계될 시 파급 위험이 증가할 것이란 게 금융안정위원회의 관점이었다. 
 

금융안정위원회
금융안정위원회

한편 러시아의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는 지난주 디지털자산 지갑 애플리케이션인 메타마스크의 사용 지원 계획을 공개했다. 스베르방크의 블록체인을 통해 지원되는 메타마스크의 기능으로는 이더리움 스마트계약과 애플리케이션 연결이 있을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계약은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메타마스크는 스베르방크의 블록체인 기반구조(인프라)에서 탈중앙화금융(DeF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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