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게임 개발사인 넷이즈가 표절시비에 휘말렸다.
넷이즈가 지난해 출시한 슈팅 게임 ‘하이퍼 프론트’가 그것으로, 해당 게임이 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발로란트’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와 관련해 라이엇게임즈가 넷이즈를 상대로 지난 10월 영국 고등 법원에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넷이즈가 개발한 ‘하이퍼 프론트’는 SF 배경과 게임의 기본 모드가 5대 5 전투방식이라는 것, 캐릭터 비주얼 등이 ‘발로란트’와 거의 흡사해 보인다. 해당 게임이 처음 공개된 지난해, 국내 온라인게임 커뮤니티에서도 유튜브 영상이 공개되자 이용자들 사이에서 ‘발로란트’ 짝퉁게임이라는 평가가 이어질 정도였다.
중국산 게임들의 표절시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던전앤파이터’도 최근 스팀에서 ‘격투도시’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면서 표절시비에 휘말렸다. 닌텐도 대표작 ‘포켓몬’ 시리즈도 중국 내 여러 업체가 이름을 바꿔 동일 이미지의 캐릭터를 활용한 유사 게임을 대거 출시해 현지 판권 권한을 갖고 있는 포켓몬 컴퍼니가 소송을 걸기도 했다.
한편, 넷이즈는 중국 게임계에서 텐센트 다음으로 게임 시장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대표작으로는 음양사 시리즈, 제5인격, 몽환서유 등이 있다.